우연히 인터넷 하다가 글을 남기겠습니다.. 솔직히 살짝 기분 나쁘고 화나긴 하지만 최대한 예의에 맞춰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천주교에서 중고등부 교리교사를 하고 있고 교리와 신앙에도 관심이 많아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있는데요 우선 개신교와 천주교가 생각 하는것이 많이 다른데 그거를 무조건 틀리다고만 하니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다름과 틀림은 분명 다른 개념이겠죠? 저희 가톨릭에서 발표한 공의회 문헌이나 각종 회칙등은 읽어보고 이런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마리아 신심을 신성화 한것이라고 하는 생각에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공경과 신학적 믿음이 같을 수 없겠지요? 마리아님 즉,성모님께서는 인간중에서 예수님을 성령으로 인해 나으시고 기르시며 예수님의 공생활을 직간접적으로 도왔기에 우리 인간의 신앙의 모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천주교의 마리아 신심의 기초입니다. 이해가 안가시나요? 천주교의 많은 성인들과 성모신심은 이러한 공경과 신앙의 본보기가 되는 분들을 기리는 것이고 저러한 믿음 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구요. 마리아 신심은 천주교 뿐만이 아닌 유럽의 루터교와 성공회 등 다른 개신교에도 있는 것인데 미국의 개신교 (장로교 들 비롯한 미국계 개신교)많이 모든 것의 중심은 아닙니다. 또한 교황님은 인간중에 높은 것이 아닌 성경에 입각하여 베드로 부터 내려온 사도들의 후계자 중 최고위 인것이고 독재가 아닌 견제기구들이 많다는 점 아시나요? 교황님이 무오류설을 뒷바침 할 수 있는것은 교황님의 교도권 발표 전에는 수많은 주교회의와 추기경회의 그리고 많은 신앙성들의 연구와 비평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또한 애초에 교황님이 되는 과정 조차도 콘클라베를 통한 투표 아닙니까?그리고 왜 남의 나라 광복절날에 오느냐? 그것은 8월 11일 부터 열리는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Aisa Youth Day)참석차이며 8월 15일 미사는 천주교에서는 성모승천 대축일 이라는 4대 축일중 하나이며 여기서 또 성모 승천의 근거가 어디있느냐? 라고 반박 하시겠지만 성모승천설은 초대 교회부터 내려오는 교부들(초대 교회의 장로 혹은 학자들이라고 하죠) 성전(거룩한 구전)에 의한 전승과 후기 신학자들의 신학에 근거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모님께 저희는 기도 하지 않습니다. 같이 기도해 달라고 하는거죠. 일례로 성모송을 보시면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 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아멘' 입니다. 보시면 하시겠지만 성모님께는 빌어달라고 합니다. 절대로 성모님께 '~해주세요'나'성모님을 통하여 비나이다'라고 절대 하지않습니다. 가톨릭에서도 기도할때 끝에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라고합니다. 차이를 아시겠나요? 같이 기도 해달라는거지 이루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성경을 저희는 가벼이 여기지 않습니다. 가톨릭 교리서에서도 성경에 관하여 정리 하였는데 가톨릭교리서에 보면 성경의 모든 말씀으로 하느님께서는 오로지 한'말씀'을 하신다.곧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이'유일한 말씀'안에서 당신 전체를 표현하신다. 라고 표현 했고 다른쪽에는 '교회는 늘 성경 말씀으로 양식과 힘을 얻는다'라고 이미 말하였으며 '교회는 "모든 신자가 성경을 자주 읽음으로써'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필리 3,8)를 얻도록 강력하고 각별하게 권고한다.'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가톨릭 교리시 절대적 참고서가 되는 가톨릭 교리서에서도 성경에 대해 매우 중요 하고 모든 신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라고 했습니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면 신부님에게 돈을 주고 면죄 했다는 행위 이것은 중세 가톨릭 교회의 부패성을 보여주는 단면임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희 가톨릭 교회에서는 2차대전때 까지도 침묵하고 있던 가톨릭의 부패성을 척결하고자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하여 미사전례때의 라틴어만 사용하는 것을 없애고 미사 전례에 강론이 들어가면서 신자들에게 성경의 내용을 심화해서 풀어 주는 노력을 하였고 개신교와 동방정교회의 인물들까지 한곳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약 2년여간의 공의회 끝에 현대의 카톨릭을 완성하였고 과거와의 완전한 반성, 끊임없이 사과 했었습니다. 그리고 종교로서의 역활을 통찰하며 통회와 개혁을 통해 현대 천주교를 완성했고 각종 부패를 지금까지도 잡아내고 있습니다. (신부의 성윤리문제,횡령등의 문제(이번에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하셧죠),교회로써의 역활 즉, 낮은이를 섬기는 교회를 만드는 자정노력등)
초대교회 처럼 돌아가자는 노력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현재 행보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낮은이와 소외된이들을 돌보고 같이 함께하려는 모습은 초대교회의 공동체 생활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부님들은 세금납부 하고 10년간의 신학공부와 서품후의 정결한 삶의 의무 를 통해 희생을 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또한 봉헌금과 교무금등으로 모인 금액은 항상 예산안이 공시가 되어 깨끗한 사목을 추구하고 있는 현대에서 자정하고 규제하고 반성하고 통회하는 곳에 계속해서 중세와 과거의 잘못을 깎아내리는 것이 참 마음 아픕니다... 지금의 가톨릭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 것인가요..?
제가 지금 회사에서 업무중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저희 가족이 대대로 천주교 집안에서 나고 자라온 입장에서 이런 글을 보니 가슴이 아파 너무 두서 없이 길게만 적은 것같습니다..ㅜ 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개신교와 가톨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은 같은 종교 아닙니까..? 아니 설사 다르더라고 하더라도 예수님과 하느님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교회에서 서로 분열하고 싸우는 모습은 진정 그리스도 인의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긴 댓글이지만 부디 천천히 읽어보시고 궁금하거나 이해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퇴근하고 요약해서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
첫댓글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