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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마담이 이야기하는 성공하는 男子 성공 못 하는 男子
제1장 성공하는 남자의 외모
일을 잘 하는 남자는 강렬한 눈빛을 갖고 있다
성공하는 남자, 승승장구하는 남자는 눈빛부터가 달라서 눈에 힘이 들어 있어 사람을 사로잡는 강한 눈빛을 발합니다. 한때 잘 나가던 탤런트였던 그는 텔레비전을 통해 보면 눈동자 속에 무수히 많은 별들을 간직한 채 그 빛을 발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기의 하락과 함께 그의 눈에서 별들이 하나씩 빛을 잃고 사라져 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 가게 문을 닫기 직전에 몹시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서는 손님이 있었는데 회사를 경영하는 50대 중반의 사장님이었습니다. 그는 카운터에 앉아 아무 말 없이 혼자 술을 주문해서 마시기 시작했는데 문을 닫을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요동도 없이 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더군요. 나는 어쩔 수 없이 옆에서 그날 매상을 정리하면서 전자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문득 궁금한 생각에 옆모습을 슬쩍 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더군요.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인지 물으려 하자 그는 “아니, 담배 연기가 눈에 들어와서….”라며 손을 가로저었습니다. 그러고는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하게 구겨진 1만 엔짜리 지폐를 꺼내 카운터에 올려 놓고는 지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며 멀어져 갔습니다.
며칠 후에야 그 손님의 회사가 도산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남자는 가족 앞에서는 차마 흘릴 수 없었던 눈물을 이곳에 와서 흘리고 간 것입니다. 언젠가는 그의 눈에서 빛났을지도 모를 별들도 눈물과 함께 흘러가 버린 것일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성공하는 남자는 상황에 맞추어 옷을 입는다
성공하는 남자라고 해서 반드시 아르마니나 베르사체, 에르메스 같은 고급 브랜드 양복을 입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더구나 양복보다는 비교적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 셔츠도 잘못 입으면 지나치게 의식적으로 갖춰 입은 듯한 어색함이 풍깁니다. 특히 본고장인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에서 출장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큰맘 먹고 산 양복이나 셔츠는 서양인의 체형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길이는 분명히 맞는데도 어딘지 모르게 사람이 옷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지불 능력 이상인 양복을 사놓고도 그 옷이 지불한 대가에는 얼씬도 못하는 싸구려 옷으로 전락해 버리고 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성공하는 남자가 되려면 상대와 상황에 맞춰서 옷을 입을 줄 아는 센스를 지녀야 합니다. 상대방의 나이나 거래처의 분위기 등 전체 상황을 고려해서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전에 하와이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구 스미토모 은행에서 현금 자동인출기가 잘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스미토모 은행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가자 지점장이 정중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물론 그 지점장은 하와이의 정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알로하 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른다는 말처럼 부임지의 풍토나 거래처의 회사 분위기에 맞춰 의상을 입는 것은 ‘성공하는 남자’를 연출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멋진 남자는 남을 배려하는 향기를 발산한다
상대방에게 ‘혹시 나 때문에 일부러 멋을 부리고 온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클럽에 술을 한 잔 하러 올 때에도 일부러 신경 써서 멋지게 하고 오는 사람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긴자에 나가니 좋은 옷으로 치장 좀 해볼까’라거나 ‘긴자에 나가니까 조금 화려한 옷을 입어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 법입니다. 남성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늙는 것이 아닙니다.
늘 자신의 스타일에 관심을 갖고 계속 노력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 자연스럽게 옷에 스며들어 젊음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옷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입는 것이지만 상대방을 배려해서 옷을 입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항상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남자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을 때 회사 차를 국산 차에서 고급 승용차로 바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을 부탁하러 갈 때 고급 차를 타고 가는 바람에 일을 성사시키지 못했다는 실패담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뿐 아니라 차에도 TPO(Time. Place, Occasion)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TPO를 판별하는 것은 바로 남자의 ‘지성’입니다. 또 성공을 혼자만 향유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평생을 투자해 대규모 소비자 금융을 설립한 사장이 있습니다. 그는 높은 이자를 받으며 돈을 빌려 주는 입장이면서도 늘 “저금은 하고 있지?”라고 묻곤 합니다. 단골로 가는 업소라고는 언제나 촌스러운 라면집이고, 일주일간 계속 같은 넥타이를 매기도 합니다. 샐러리맨 금융(무담보이지만 이자가 비싼 간이 금융기관)이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경계하고 긴장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많은 자선사업 단체를 돕고 있었습니다. 중국에 남겨진 고아들의 체제비용을 부담하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장이라고 해도 웬만해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서는 어떠한 자선사업이나 자원봉사도 개인을 평가하는 자료가 될 정도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세계의 컴퓨터 시장을 정복하려는 야망으로 야유를 받고 있는 빌 게이츠의 아내인 멜린다도 자원봉사 활동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가슴에 공동모금을 하고 있다는 빨간색 깃털을 달고 자신만만하게 나서는 것만으로는 아직도 갈 길은 멀고 험한 듯 합니다.
제2장 성공하는 남자의 즐기는 법과 말하는 방식
술을 마셔도 분위기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술을 마시고 조금 큰소리를 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어서 술자리의 분위기만 잘 파악한다면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옆 사람과 테이블이 가깝게 붙어 있는 업소에서 혹은 옆 테이블과의 거리가 넓은 곳이라도 시끄럽게 떠들면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늘 중요합니다.
‘오늘은 조금 즐겨 볼까’라고 마음먹었을 때 성공하는 남자라면 독실을 예약할 것입니다. 사전에 미리 이런 준비를 하는 사람은 정말 멋져 보이더군요. 내 업소는 친절이 생명인 서비스업입니다. 하지만 문을 닫을 시간이 지났는데도 잠이 들어 전혀 일어나려고 하지 않는 손님에게는 두손 두발 다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손님의 허리띠에 업소의 열쇠를 달아 놓고는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을 줄 안다
성공하는 남자는 성공하는 호스티스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기울일 줄 압니다. 물론 함께 한 일행의 이야기도 잘 들을 줄 알며 자신의 즐거움보다는 동행한 사람을 즐겁게 해 주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지요. "오늘은 함께 온 손님을 즐겁게 해 주면 돼. 조금 비싸더라도 상관없으니.“라고 살짝 귓속말을 해 주는 손님이 있습니다. 이 정도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 주려고 배려하는 사람을 보면 ‘과연 성공할 만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지요. 다소 취기가 도는 술자리에서는 이런 귓속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인격을 느끼게 합니다. 역시 성공하는 남자는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가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남자가 성공한다
성공하는 남자들은 긴자에서 술을 마시면서도 가정에 신경을 씁니다. 자신의 아내나 아이들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마찬가지로 업소의 여성도 소중하게 여기지요. 가정에 불성실한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들떠 있어 멍한 느낌을 주므로 곧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정도 지키지 못하는 남자는 당연히 사회적인 일도 해내지 못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금요일 밤에 “업소가 끝나면 어디서 가볍게 식사라도 해요.“라고 애프터를 신청하면 ”가고는 싶지만 내일은 우리 딸의 운동회라서….“라거나 “아들이 입학시험을 보는데 같이 가주기로 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돼서 말야.”라며 미안해하는 말을 듣게 되면 충분히 이해도 되고 가정에서의 자상한 아버지의 얼굴을 보는 듯해 기분이 좋아집니다.
업소 손님 중에 요코스카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전철이 끊기면 호텔에서 자는 것이 싼 데도 굳이 비싼 택시비를 들여 집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매일 아침 가족을 위해서 토스트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50대인 아내의 토스트에는 마가린을 바르고 딸에게는 버터를 발라주는 등 가족의 건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성공하는 남자는 가족에게 불평을 듣지 않으며 평소에 가족에 대한 배려를 남다르게 합니다.
제3장 성공하는 남자가 돈을 쓰는 방법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잘 판단한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후타고야’는 개업한 지 7년이 되던 해에 4호점으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처음 이 업소를 샀을 때는 불필요한 설비투자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에 전 주인이 버리고 간 설비들을 재활용했습니다. 테이블은 흠집이 난 부분의 표면을 약간 깎은 후 값싼 샌드페이퍼로 문질러서 수리했고, 더럽혀진 의자는 다시 색칠해서 개업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돈이라는 것은 가끔은 선을 긋지 않고 써야 할 때도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에게 투자할 경우입니다. 자신에게 투자한다고 해서 옷을 산다거나 몸을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유학으로 MBA를 따는 일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갈고 닦는 일에 쓰는 돈에는 선을 그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유가 없는 최저 극빈의 생활을 하고 있더라도 자신의 내면에 투자하는 돈은 결과적으로 플러스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어떠한 곳에 어떻게 쓸 것인지 판별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위기를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위기입니다.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발을 내디딘 남자만이 성공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남자는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이 재테크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일종의 내기라고 생각하는 사람 사이에는 같은 투자가라 하더라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 중에는 마치 주식전문가처럼 주식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방법으로 성공하려면 주가가 하락했을 때를 어느 정도 상정해 두고 손해 보아도 좋을 돈의 약 10배 이상의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2천만 엔의 손실을 감안하고 투자를 한다면 2억~3억 엔 정도의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투자를 계속할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돈이 충분한 여유가 있어서 즐기는 마음으로 주식을 산다면 아무 상관이 없지만 재테크라는 생각으로 전 재산의 3분의 1이나 2분의 1 이상을 주식에 쏟아 넣는 투자법은 즐긴다는 차원을 넘어 인생을 건 도박이 되어 버립니다. 긴자의 클럽에 술을 마시러 오는 손님 중에는 주식 투자를 해서 돈을 많이 번 사장님들이나 스톡옵션으로 이익을 많이 본 사원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전과 변함없이 성실하고 수수하게 술을 마십니다.
주식은 팔아야만 비로소 돈이 된다는 사실을 절대 잊으면 안 됩니다. 선경지명은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성공하는 남자는 돈을 가지고 즐기더라도 자신이 돈에 휘둘리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알고 돈을 절도 있게 쓰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성공하는 남자입니다.
부자가 되는 사람과 성공하는 사람의 공통점
부자가 되는 사람과 성공하는 사람은 모두 큰 병마에 시달렸다거나 근무하던 회사가 도산했다거나 때로는 자신이 경영하던 회사가 망한 적이 있는 등의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그 단점이야말로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큰 병을 앓거나 실패하면 그대로 무너져 버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에 이른 사람에게서는 반드시 ‘헝그리 정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은 불가능이라고 포기해 버리는 사람,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포기하고 생각 없이 지내는 사람,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에서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 강하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요. 또한 언제나 ‘내일부터’라며 행동을 뒤로 미루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라고 결정했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넓은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지구에 단 한 번도 같은 파도가 없는 것처럼 우리 인간에게도 같은 날은 다시 오지 않는 법입니다. 사람은 단지 오늘만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제4장 성공하는 남자의 성격
남자를 반하게 할 수 있는 남자가 진짜 성공하는 남자
성공하는 남자들 중에는 남성들도 반할 만한 사람이 많습니다. 사장을 위해서라면 몸을 불사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내 상사를 위해서라면 희생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품게 만드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니까 부하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 부하의 상처를 쓰다듬어 줄 줄 아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부하가 업무 중 일을 그르쳤을 때에도 무조건 야단을 치기보다는 그 전에 왜 이런 실수가 나왔는지를 곰곰이 따져보고 자신에게 잘못이 있었을 경우 자신의 책임으로 돌릴 줄 아는 도량 넓은 남성들에게 반하게 되는 것입니다.
긴자의 클럽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일에 성공하여 축하의 의미로 마련된 좋은 분위기의 술자리, 그리고 부하의 실수를 위로하여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한 파이팅의 자리 등 다양한 이유로 찾아옵니다. 하지만 애써 마련한 술자리에까지 와서 부하를 야단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었습니다.
술을 마실 때 상사는 부하직원을 일에서 해방시켜줄 줄 아는 마음 씀씀이가 필요합니다. 나는 술집에 와서 부하직원에서 잔소리를 늘어놓는 손님이 있으면 야단맞는 부하직원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럴 때면 빨리 취하게 해서 가여운 부하를 해방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서 야단치고 있는 상사의 술을 진하게 섞어 타준다거나 몰래 진한 술을 붓곤 합니다.
야단을 칠 때에도 ‘도망갈 구멍’을 남겨준다
너무 화가 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극한 상황에서 그대로 화를 내지 말고 심호흡을 한 후 화를 내는 습관을 들이면 상대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머릿속에 떠올리고 정리한 다음 차근차근 말을 하는 게 더욱 효과적입니다. 화를 낼 때에도 먼저 그 장소에 단 둘뿐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직장이라면 주위 사람들도 당신이 야단치는 것을 주시하고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 당신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화를 낼 때에는 야단맞는 상대에게 변명의 여지를 남겨 주는 것이 ‘성공하는 남자’입니다. 화가 나서 모든 것을 부정해 버리면 상대방은 반성은 할지 몰라도 일에 대한 의욕은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실수를 범한 사람 입장에 서서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아량이 필요합니다.
회사에서 부하직원을 야단칠 때는 가능하면 모두가 있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화를 내는 것은 모두에게 ‘경고’하거나 잠시나마 직장의 분위기를 긴장시킬 수는 있어도 한 사람의 의욕상실이 모두에게 전염되어 결국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야단맞은 상대에게 사소한 원한을 사게 될 수도 있지요. 부하직원의 입장에서는 야단맞는 것보다 퇴근 후에 싸구려 선술집에서 상사가 사 주는 술 한잔이 더욱 자극이 됩니다. 부하 직원의 가슴에 무언가 진하고 묵직한 감동으로 와 닿을 것입니다.
성공하는 남자는 다른 사람의 꿈도 열어준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긴자 생활 뒤에서 나는 개점 당시부터 꾸준히 소설을 써 왔습니다. 긴자 마담 생활을 계속할 것이냐고 물어볼 때마다 앞으로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손님들은 “어, 정말? 에로 소설?”하며 반드시 웃음을 터뜨렸지만 오직 한 사람만은 웃지 않았습니다. 그는 상냥하게 말을 걸어 주지는 않지만 대신 매번 조용히 내가 쓰고 있는 소설의 내용에 귀를 기울여 주곤 했습니다.
그 손님도 평생을 벌어 긴자 미츠코시 거리에 빌딩 4개를 소유하게 된 사람입니다. 18세에 탄광촌을 떠나 도쿄로 상경하면서 긴자에 빌딩을 갖는 게 꿈이었다고 합니다. “나도 꿈을 이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꿈에 대해 비웃을 수 없어. 어떤 꿈이라도 꾸지 않으면 실현도 없기 때문이지. 꿈이란 아무리 하찮아도 밑바닥을 딛고 올라가기 위한 받침대가 되어 주지.”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가슴 속에 꿈을 간직한 남자만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공하는 남자는 꿈과 현실은 나란히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거창한 꿈이라도 본질은 하나뿐이라는 것을.
설득을 할 때에는 상대가 스스로 눈치채도록 한다
상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치 술술 주문을 외듯이 일방적으로 말하는 판매원은 팔고 싶은 상품을 팔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조용히 들어 주는 것만으로 거래를 성사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에게 관심이 있고 염려가 되어 상품을 팔고자 하는 마음을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말하는 것보다 상대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편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고액의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황급히 의사에게 달려가 상담을 받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업소에 자주 오는 손님 중에 고졸이면서도 모두가 명문대학 출신의 재원들인 대기업 출판사의 최연소 임원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임원이 되었을 때 승진 축하를 위해 우리 업소에 왔다가 돌아가는 방향이 같아서 택시에 동승한 적이 있습니다. 택시 안에서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최연소로 그것도 학력 면에서도 부하를 통솔하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을 텐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었나요?”라고 묻자 그가 의외의 대답을 해 왔습니다. “나는 부하직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사람을 설득시키고 싶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면서 상대가 스스로 눈치채도록 하는 것. 그것 하나면 충분합니다.
제5장 여성에게 보내는 메시지 ‘이런 남자를 잡아라!
틀렸다고 생각되면 바로 출발선으로 돌아온다!
남성을 고를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급해하지 말 것’ 그리고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이상형인 남자를 만났다고 해도 만약 조금이라도 ‘이것은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 다시 한 번 출발선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둘이서 걸으며 함께 보폭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렵게 자란 여성이라면 과감하게 결단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어린 시절부터 귀하게 자란 여성에게 이런 결단은 어쩌면 너무 힘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성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상대 남성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육체적인 접촉만으로 벌써 상대를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요. 자신이 진정 상대방 남성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단지 혼자 있는 것이 외로운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혼자인 것보다는…’라며 외로움과 사랑을 혼동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유’에서 ‘무’를 창조한 사람
센 리큐(일본 다도의 완성자로 불리는 인물)가 태어난 16세기의 오사카 시 사카이는 무역으로 번성한 항구 거리로 대상인들이 그들의 재력을 배경으로 자치 도시를 세울 정도로 세도를 자랑했습니다. 금으로 그린 두루마기 그림이나 포르투갈 병풍 등을 사용한 사치스런 장식물로 둘러싸인 집에 살며 아무런 불편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 리큐도 그런 대상인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리큐의 다실은 고작 두 개의 다다미 크기로 아주 조촐한 곳이었습니다. 온갖 사치스러운 것들을 다 배제해 버리고 더 이상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을 정도로 쓸데없는 것들을 줄임으로써 상대와의 긴장감을 배어 나오게 합니다. 그는 ‘무’ 이상의 사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가 당시의 권력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접대하기 위해 당시에는 매우 귀했던 정원의 나팔꽃을 모두 베어 버리고 단 한 송이만 다실에 장식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잃는다는 것을 결코 망설이지 않는 정신.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람을 대접할 줄 알았던 그는 세상의 섭리 또한 알고 있었던 남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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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이네요!! 제가 대부분 고쳐야 할점들이네요
저도 글을 읽고 알고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는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슴에 뉘우칠 정도로 찡하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