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장면은 해안 ( 3840 유격대는 곰섬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서해안이 장면이 무척 많이 나옵니다.)을 어느 여자가 달리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국방복을 입은 여자는 당연히 군관과 그 졸개들에게 추적을 당하면서 백사장을 달리는데... 들고 있는 총은 놀라고 주었는지 그 많은 하전사들은 총 한방 안쏘고 군관동무의 총 한방에 여자는 죽고 파도에 얼굴이 씻기는 모습이 나옵니다.
2. 어떻게 알아내었는지 이영후 ( 최근작 야인시대까지 주로 김구로 잘나오던 분) 씨로부터 임무를 받는 우리의 유격대원들.. 여성들 ( 월북 여성인지 유격대인지, 그냥 죄수인지는 모르겠음)만 전용으로 수용하는 수용소의 인원들을 구출하라는 빤하디 빤한 임무를 줍니다.
3. 금남 ( 이라고 하지만 간수들은 모두 남자)의 지역인지라 유격대원들은 ‘정기 검진을 위한 군의관 일당’으로 변장하고 ‘신체검사 떨어지거나 불응시는 탄광으로 보내는’ 검사 ( 라고 하지만 단순한 검사고 옷도 안 벗음)를 하시는데....
4. 아시다시피 의과 대학은 문턱에도 가보지 않은 우리의 유격대원이라서 ‘전원 합격’ 판정을 내리고 그러다보니.. 군관에게 갈굼도 당합니다. 하여간 이렇게 검사를 하면서 몇몇에게 탈출 계획을 알려주고 그러죠..
5. 근데 수용자중 하나가 옛날에 탈출하다가 고문으로 폐인이 되다시피 되었죠.. 그래서 정신도 좀 나갔고 몸도 안좋은데 합격판정을 주니 ‘자기를 떨어뜨려 달라’고 떼쓰는 바람에 모두 들통이 납니다. 이쯤되면 이근안식 액션을 펼쳐서 여죄를 추궁해야 하는법, 시간상의 문제인지 어쩐지 삼거리 불량배식 집단 구타 몇 번하고 ‘총살형’을 선고합니다.
6. 이렇게 잡힌 대원들은 내부 침투조이고 외부조들이 다음날 밤에 습격해서 전원을 탈출시킨다는 스토리죠... 3만원짜리 여자 엑스트라 아가씨들 몇몇이 죽고 하지만 그래도 인민군 병사들은 싸그리 몰살한다는 빤한 스토리
감상 :
1. tv 물이라서 그런지 ‘여성 수용소’ 특유의 선정적인 내용은 안나옴
2. 전우도 그렇고 왜 북한 수용소에 있는 애들은 남한군 군복을 입는지 모르겠다.
3. 내부 호응세력이 소탕되었는데 어떻게 작전이 성공하는지? 그럴 거면 처음부터 침투를 안해야 하는게 아닌가?
4. 시력검사할 때 ‘숟가락’을 쓰는 것도 개그...
5. 여기서 고문으로 폐인이 된 아가씨는 다른 에피소드에서 고두심이 이끄는 여성 유격대 대원으로,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인민군 간호병으로 나왔다.
첫댓글 너무나 자세히 아시는군요. 혹시 비디오라도 녹화해서 다시 보셨는지? 이 드라마에 나오는 총소리는 마치 화약 터뜨리는 소리고 유격대들이 쓰는 기관단총이 독일군 MP40 이었다는 점도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