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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 넥시오 고전.. 삼성 "속앓이"
2002/07/16 |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올 들어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PDA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PDA인 ‘넥시오’는
부품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면서 한차례 홍역을 치른데 이어 최근에는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등 크고 작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넥시오 판매 실적도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인 국내 PDA 업계는 당초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PDA시장에 진출해 업계구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긴장했으나, 이제는 위협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넥시오는 삼성전자가 ‘이지팜’ 이후 4년여만에 다시 선보이는
PDA로 데스크톱PC 수준의 800×480 해상도의 대형 액정화면(LCD)과 무선통신모듈을 내장해 휴대폰 기능은 물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첨단 제품이다.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02’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 총괄 진대제 사장은 “넥시오는 기존 PDA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최대 히트작이 될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넥시오 일부 제품에서 인터넷 접속 및 통화가 불안정한 통신모듈 장애가 발생,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이미 판매된 3000여대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리콜을 실시했다. 문제는 퀄컴이 제조한 통신 칩셋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넥시오의 제품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넥시오에 대한 사용자 불만도 높다. 사용자들은 ▲CF·SD·MMC 등 범용 메모리 카드 사용 불가 ▲응용 애플리케이션 부족 ▲기본 애플리케이션의 잦은 버그 등을 대표적인 불만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불만을 반증이라도 하듯 지난 9일 삼성전자가 넥시오 사용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고객간담회는 제품 성토장으로 바뀌었다. 이날 참석한 50여명의 넥시오 사용자들은 “제품이 불안정하고 응용 애플리케이션도 거의 없어 활용성이 떨어진다”며 일제히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삼성전자의 한 임원이 “여러분은 ‘얼리어댑터’(초기 수용자)인 만큼 이해하고 만족해 달라”는 논지의 발언을 하자 사용자측은 “넥시오 구매비용으로 100만원 가량을 지불한 사용자를 고작 베타 테스터로 보는 것 아니냐”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나타냈다. 1시간 30분 일정이던 이날 간담회는 4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간담회 도중 격분한 한 사용자는 넥시오를 그 자리에서 팽개치고 뛰쳐나가기도
했다. 간담회 이후 넥시오 홈페이지(www.nexio.co.kr)에는 이와 관련된 수십여건의
항의글이 올라왔으며, 지난 12일에는 “간담회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으며, 앞으로 사용자들의 지적을 십분 반영할 계획”이라는 삼성전자 넥시오 상품기획 담당자의 사과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같은 사용자의 불만은 그대로 판매량과 직결되고 있다. 지난 2·4분기까지 삼성전자는 10만여대 규모의 국내 PDA시장에서 1만6400대의 넥시오를 공급해 한국HP, 제이텔, 싸이버뱅크에 이어 4번째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약 10만대의 넥시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현재판매 실적은 당초 예상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PDA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PDA사업 초반부터 악재에 시달리고 있어 앞으로 국내 PDA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언플러그드미디어, 중국 넷이즈에 한류 무선인터넷 컨텐츠 공급
무선인터넷업체인 언플러그드미디어(대표 이상길
http://www.unplugged.co.kr)는 중국의 3대 포털사업자인 넷이즈(
http://www.netease.com)에 한류 연예인 스타와 유명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콘텐츠는 배용준, 송혜교, 엄정화, SES, 핑클 등
한국의 연예인들과 쉬포, 뿌뿌 등 유명캐릭터의 이미지 다운로드 서비스 등 400여종에 달한다.
언플러그드미디어는 중국의 최대 포털사업자인 ‘시나’와 홍콩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허치슨에도 한류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07/16
SKT '위탑 단말기' 출시 파문
SK텔레콤이 새로운 무선인터넷플랫폼 ‘위탑’을 채택한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정보통신부에서 무선인터넷표준플랫폼으로 추진중인
‘위피(WIPI)’가 시장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위탑’을 개발해온 SK텔레콤은 최근 망연동 테스트와 단말기 검수 작업을 완료, SK텔레텍을 통해 ‘위탑’ 단말기(IM-5000 R/C)를 출시했으며 8월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신규모델 단말기로 위탑 채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위탑 채택과 함께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중이며 8월경
출시되는 신규모델에는 ‘위탑’뿐 아니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왑(WAP) 2.0 브라우저도 탑재, 무선인터넷 환경 전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위탑 단말기 출시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무선인터넷서비스를 개선한다는 의도와 별도로 SK텔레콤이 위피 채택에 소극적임을
반영하는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곧 고시할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 개정안에 위피 채택 의무 규정을 넣겠다는 계획에 따라 11월로 위피 상용화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이 굳이 새로운 플랫폼을 내놓는
것은 위피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의 한 관계자는 “당초 위피 상용화 일정이 9월로 잡혀있었지만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11월로 늦춰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위탑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내놓는 것은 결국 위피 채택에 적극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위피가 상용화되기 이전에 위탑을 채택한 단말기 모델이 확산될 경우 위피가 설 수 있는 기반이 협소해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SK텔레콤 등은 단말기업체에 아직까지 위피 탑재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에대해 SK텔레콤은 “위탑 출시는 일정에 따른 것일 뿐
위피와는 무관하다”며 “무선인터넷 시장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11월에나 상용화되는 위피를 바라보고 서비스 개선 작업을 중단할 순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위탑’은 SK텔레콤이 1년여 가까이 공들여 개발한 것이어서 그 성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특히 휴대폰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나 실행속도 등을 좌우하는 무선인터넷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무선인터넷콘텐츠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위탑은 또
지난해 KTF가 채택한 퀄컴의 무선인터넷플랫폼 ‘브루’와 경쟁을
의식한 측면이 적지 않아 두 플랫폼간 비교우위도 관심거리다.
‘위탑’은 ‘브루’와 유사한 바이너리 다운로드 형태로 버추얼머신(VM) 없이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어 브루와 비슷한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구현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상용화된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얘기하기 힘들지만 자체 테스트로는 브루보다 나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위탑은 또 개발환경이 개선돼 휴대폰에서 구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지원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위탑 출시에 따른 별도의 마케팅은 계획하지 않고 있지만 위탑 탑재에 따라 가능한 멀티미디어서비스 등 킬러 서비스를 부각시키는 광고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07/16
SK텔레콤 상반기 매출 4조460억원, 당기순이익 9000억원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의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과 음성통화 수요의 증가로 올 상반기
매출액 4조460억원, 영업이익 1조3630억원, 당기순이익 9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3조5970억원에 비해 13%, 영업이익 1조1390억원에 비해 20%, 당기순이익 6100억원에 비해 48% 각각 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또 올해 13일까지 별도법인으로 존재했던 신세기통신의 13일간 실적을 합산한 합병가정 매출액은 4조870억원, 영업이익 1조3800억원, 당기순이익은 90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
21%,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올 1월 1일부터 시행한 8.3% 요금 인하와 28%의 접속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무선인터넷과 음성통화 수요가 증가로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접속료 제외)이 전년대비 5% 증가(1분기 3만5789원, 2분기 3만7943원)한 데 따른 것으로 SK텔레콤측은 분석했다.
또 가입자당 월통화량(MOU)도 올해 1분기 182분에서 2분기 198분으로 16분 가량 증가했한 것도 한 몫을 했다. 합병전인 지난해 상반기에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양사를 합친 감가상각 비용이 7699억원이었으나 합병후 6239억원으로 1460억원 감소하는 등 합병 시너지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기능 단말기 보급의 증가와 고객의 사용량
증가로 인해 무선인터넷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8% 높은 29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우량화를 통한 내실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데 힘입어 평균 해지율이 올해 1분기 1.49%에서 2분기 1.14%로 꾸준히 감소중이며 cdma 1x 가입자가 6월말 현재 670만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2002/07/16
유효 경쟁체제 정착
KT의 수장이 신임 정통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되자 통신업계는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 이상철 정통부 장관이 취임 초부터 시장경쟁의 원리에 입각한 통신정책론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국가 IT산업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의 원론적인 입장표명에 그친 것이었지만 업계에서는 KT를 이끌던 시절의 ‘소신’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같은 긴장감은 특히 후발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제3세력 주변에서
형성되고 있다. 신임 장관이 통신기술과 정책에 대해 정통하기는 하지만 전임 장관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통신업계 유효경쟁체제 구축에
대해 시각차를 넘어 엇박자를 놓을 경우 생존권과 직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후발사업자들은 ‘민영KT’의 공식 출범과 함께 이에 따른 시장의 변화에 긴장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통신업계는 이같은 우려 속에서도 유효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에 대한 이 장관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발사업자들은 특히 SK텔레콤이 KT의 최대주주로 등극함에 따라
외형적으로는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양강구도 고착화를 위한 ‘밀월관계’가 정립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는 정부가 유효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비대칭규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환경이 제대로 조성되기도 전에 시장경쟁에 입각한 정책으로 선회하게 되면 이론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후발사업자의 설땅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통신업계나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나선 비대칭규제 정책으로는 접속료 인하, 번호이동성 조기시행, 시내망 중립화, 시내전화
사전선택제 도입, 요금통합고지서 확대적용 등이 거론된다.
이중 접속료 문제는 유효경쟁환경 구축을 위한 직접적인 개선책으로 업계가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얼마전 이동전화 상호접속료 산정방식을 내놓으면서 사업자간 유효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최선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원가와 접속료간의 차액인 원가절감분을 바탕으로 기준접속료를 산정해 유선과 무선간 요금, 유선과 유선, 무선과 유선간 접속에 따른 요금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후발사업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번호이동성 미도입에 따른
접속료 수지 불균형이 경영을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시내망 접속료를 더욱 낮춰야 한다”며 “시내망 접속료의 경우 현행보다 40% 이상 인하해야만 경쟁의 효율성 구축이라는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번호이동성 역시 통신업계 유효경쟁체제 구축의 주요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번호이동성은 통신서비스 가입자가 사업자를 변경하더라도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이동전화의 경우 011 가입자가 016으로 옮기더라도 011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시내전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번호이동성이 확보되면 후발사업자가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선발사업자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게 된다.
정통부는 일단 이동전화의 경우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서비스를 개시한 후 6개월 이내에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동전화는 IMT2000서비스가 지연되고 있고 시내전화는 KT의
반전자·아날로그 교환기를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걸려 있어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업계는 시내전화와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을 시행해야만 경쟁활성화와 소비자 편익증진 차원에서 효과가 있다며 조기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요금통합고지서도 확대적용해야 유효경쟁체제 구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얼마전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시외전화요금을 KT요금고지서에 통합, 고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요금통합고지서가
사업자간 요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복수 고지서 발송으로 인한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화해 후발사업자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전화로도 확대·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가입자 유치를 위한 수단인 판촉비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유선사업자의 경우 시내전화 사전선택제를 도입,
조기에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KT·하나로통신이 합의한 가입자선로 공동활용제(LLU)의 도입도 현실적인
이행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2002/07/16
미지리서치, 몬타비스타 제품 국내 공급
임베디드 리눅스 전문기업인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
http://www.mizi.com)는 미국의 임베디드 업체인 몬타비스타와 국내제품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몬타비스타 리눅스’ 제품군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몬타비스타 리눅스’는 파워PC, 스트롱암, 엑스스케일 등 마이크로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사용한 임베디드 솔루션을 위해 설계된 크로스 개발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으로 이 회사는 그동안 자사 임베디드 솔루션인 ‘리누엣’을 기반으로 주력해온 스마트폰, PDA, 신클라이언트, 셋톱박스 등
일반소비자 기기용 임베디드 리눅스 사업에서 통신 및 각종장비, 공장 시스템 등을 위한 임베디드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세계 몬타비스타 채널을 통해 리누엣의 해외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몬타비스타리눅스 제품군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키트인 ‘몬타비스타리눅스 프로페셔녈 에디션’, 통신장비를 위한 임베디드 솔루션인 ‘엠캐리어 그레이드 에디션’ 등이 포함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2002/07/16
[조민호의 IT Inside] LG 통신서비스 결론 낼 때
LG그룹이 통신서비스 사업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3월 취임할 당시부터 KT SK에 이은 제3의 통신사업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물론 양 전 장관이 염두에 둔 제3의 통신사업자는 LG였다.
1단계로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을 합치고 2단계로 데이콤과 통합한 후 무선사업자인 LG텔레콤과 연합한다는 구도다. 그러나 이 구상은 실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1단계부터 어 긋나 두 회사는 견원지간으로 바뀌었다. 나아가 하나로와 데이콤의 최고경영자(CEO)간에도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통신에서의 이러한 역학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야 할 LG그룹은 통신 서비스 사업에 대한 뚜렷한 방향을 갖고 있지 못했다. 이 와중에 시장에서는 LG가 통신서비스 사업을 포기하려 한다는 소문 마저 들렸다. KT와 SK텔레콤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몸집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다. 선두업체들은 날아가고 있는데 LG의 통신서비스는 기어가는 형국이다 . LG그룹의 통신서비스 사업 포기설은 그래서 나오게 됐다. 증시에는 한때 KTF나 SK텔레콤이 LG텔레콤을 인수한다는 정보도 나돌았다. 물 론 LG는 이를 부인했다. 요즘 LG는 파워콤 인수 문제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데이콤은 파워콤 인수를 강력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LG텔레콤과 데이콤을 현상태로 끌고가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LG그룹이 파워콤을 인수할 생각이 있다면 길은 두 가지다.
한 가지는 데이콤을 통해 인수하는 방법이다. 그러려면 다음 입찰에서는 하나로통신이 종전 제시한 주당 1만5000원 선보다 높은 값을 지불해야 한다. 설사 파워콤을 인수하더라도 데이콤이 2~3년 안에 차별된 비즈니스를 만든다는 보장이 없다. 새 수익원을 만들지 못하면 데이콤 경영에 짐 이 된다. 두번째는 하나로통신이 파워콤을 인수한 후 LG가 하나로통신 지분 13 % 이상을 추가로 획득해 하나로를 계열사에 포함시키는 방법이다. 이 경우 400만명에 달하는 하나로 고객과 019 고객 430만명을 연계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을 묶는 것도 과제다. 어려운 선택이다. 물론 어느 쪽이 최선일까를 판단하는 것은 LG 몫이 다. 그러나 파워콤 인수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 LG그룹이 분명히 결정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이대로 방치하면 LG는 통신서비스 마이너 그룹으로 전락한다. 민영화된 KT가 수익성을 위주로 한 경영을 펼치면 데이콤을 비롯한 경쟁 사업자가 설 땅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LG텔레콤은 SK텔레콤과 KTF의 압박을 자력으로 방어할 힘이 모자란다 . 이상철 신임 정통부 장관은 취임 인터뷰에서 통신 3강 문제에 대해 시장 상황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며 한 발 후퇴하는 발언을 했다. KT 사장 시절 이 장관은 "통신서비스는 쏠림 현상이 강하다"고 말해 선두사업자가 지배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었다. 모든 면에서 LG가 불리하다. LG가 통신서비스 경쟁력을 살리려면 계열사간 사업 방향을 조정ㆍ통 합할 전문가그룹을 만들고 유ㆍ무선을 연계하는 방안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중장기 전략과 사업의 큰 틀을 만든 후 파워콤을 어디에 위치시킬 것 인가를 따져야 한다. 파워콤 인수는 통신서비스를 육성한다는 결심을 굳힌 다음의 일이다. 더 이상 결정을 늦출 시간이 LG에는 없다.
<조민호 산업부 IT팀장 itt@mk.co.kr>
휴대폰으로 강도잡아
한 시민이 휴대폰의 위치확인서비스를 이용해 무려 44시간 동안 추적 해 강도용의자를 잡아 경찰에 넘겼다.
지 모씨(33세)는 지난 13일 새벽 3시께 경기도 시흥에서 속칭 아리랑 치기(취객 상대 강도)를 당해 핸드폰, 개인휴대단말기(PDA), 선글라 스 등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
그는 휴대폰이 켜있는 점에 착안, 후배 4명과 KTF(016) 위치확인서 비스인 수호천사를 이용해 범인들의 위치를 44시간동안 추적한 끝에 범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기지국 단위로 위치를 표시하는 이 서비스는 도심에서는 반경 1km, 도심외곽에서는 반경 2~4km까지 위치를 확인해 준다.
지 씨는 "이동통신사들의 위치확인서비스를 활성화시키면 범죄를 예 방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