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당독소 해독 최종당화산물
◈체내 당독소 섭취가 늘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한다.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대사증후군 유발
당독소(Glycotoxin)는 당이 단백질이나 지방과 결합한 뒤 생성된 물질이며 ‘최종당화산물’로도 불린다. 당독소(최종당화산물)는 노릇노릇하게 구운 고기와 과자, 빵 등에서 볼 수 있는 음식의 갈변화 현상과 감미로운 풍미에 관여하는 ‘마이야르 반응’에 의해 형성된다.
특히 식품을 120도 이상의 고온·건조한 환경에서 조리·가공할 때 당독소 생성이 증가한다. 굽거나 튀긴 음식을 통해서 다량 흡수되거나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기도 한다. 과도한 당화반응에 의해 만들어진 당독소는 체내 혈액이나 조직에 축적돼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심혈관 질환, 당뇨, 암과 같은 만성질환을 촉발하는 물질이다.
최종당화산물 함량이 낮은 음식을 먹으면 대사성증후군과 노화 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물실험에서 당독소 함량이 낮은 음식 섭취는 혈중 당독소 수치를 줄이며, 심장과 신장 질환 위험을 낮추고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켰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당독소를 낮춘 식단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 개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관련 지표의 감소를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당독소 섭취가 여러 만성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알려준다.
최종당화산물은 젊을 때보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축적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 주름, 치매, 관절염 등 노화 관련 질환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다. 특히 고령자와 당뇨가 있는 자의 경우 당독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이와 같이 여러 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당독소(최종당화산물)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당독소 함량이 낮은 음식과 당독소를 줄이는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도움이 된다. 최근 연구에서 고춧잎, 형개 등이 당독소 생성과 당독소로 인한 단백질 변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
비타민 B6의 한 형태인 ‘피리독사민’과 ‘아미노구아니딘’ 등의 당독소 조절 화합물, 그리고 ‘레스베라트롤’과 ‘헤스페리틴’ 등의 파이토케미칼을 활용해 당뇨 합병증과 대사질환 조절을 목적으로 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종당화산물은 음식을 통해 흡수되고 체내에서 당과 단백질의 반응으로 생성돼 우리 건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꾸준한 신체 관리로 대사증후군 및 노화 등과 관련한 질병을 예방할 필요성이 있다.
적은 노력으로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려면 다음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한다.
첫째, 몸속에 당이 적어야한다.
둘째,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야한다. 인슐린은 몸속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여기에 반응해 혈액 속의 적정 혈당량을 유지한다. 이때 반응하는 정도가 ‘인슐린 민감성’이다. 인슐린 민감성이 높으면 혈당 조절이 잘되어, 먹은 만큼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충분히 사용하면 자연스레 날씬해진다. 즉 인슐린 민감성이 높으면 다이어트 효율이 높다.
반면에 몸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높으면 혈당 조절이 잘 안 된다. 몸에 들어간 탄수화물 대사가 잘 안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열심히 운동해도 살이 잘 안 빠진다.
첫째 문제를 해결하려면 몸속에 당을 덜 넣으면 되니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된다.
그런데 둘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해답이 바로 ‘당독소’다. 당독소(최종당화산물)는 음식, 특히 탄수화물을 자꾸 끌어당기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서 당독소 해독 없이는 살을 빼기가 힘들며, 면역체계를 망가뜨려 염증과 당뇨를 촉발하기도 한다.
최종당화산물의 유해성이 처음 밝혀진 것은 1990년대로 최근 들어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슈가 되고 있다. 당독소는 초기부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서서히 우리 몸에 쌓이면 어느 순간부터 문제를 일으킨다.
최종당화산물의 양이 많아지면 유전적으로 취약한 부분에서 질병이 생긴다. 당뇨나 고지혈증으로, 불임의 원인이 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나타나고 치매, 고혈압, 아토피성피부염, 간염, 관절염, 백내장, 녹내장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독소(최종당화산물)는 단백질과 잘 결합하기 때문에 호르몬의 작용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당독소가 많아지면 인슐린 저항성뿐 아니라 호르몬의 효율성 저하로 에너지 생성을 방해받는다. 그 결과 먹어도 먹어도 쉽게 피곤해진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가장 쉽게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걸 찾으므로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악순환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도 도통 살이 빠지지 않는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당독소 해독을 해야한다. 그렇게 하면 다이어트 효율이 좋아져 체중 감소에 가속도가 붙으며 당독소가 일으키는 여러 질환까지 막을 수 있다.
당독소 다이어트를 잘 실천하려면 먼저 당독소가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경로부터 파악해야한다. 최종당화산물은 세 가지 경로로 우리 몸에 쌓인다.
첫째, 우리가 먹는 음식에 이미 고유의 당독소가 들어 있다. 둘째,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열과 반응해 당독소가 많이 생성된다. 셋째, 우리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당함유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독소가 늘어나므로 밥, 면, 빵, 음료수, 과일을 과다섭취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 당독소가 많은 식품
ⓐ 소고기 : 100g 당 707ku = 당화산물 → 구운소고기 100g 당 6071ku = 당화산물(9배)
ⓑ 감 자 : 100g 당 17ku = 당화산물 → 구운소고기 100g 당1522ku = 당화산물(100배)
◈ 최악의 당독소 TOP10 : 549 식품중에 당독소 함유량이 가장 높은 음식들
ⓐ 1위 : 직화로 구운 닭다리껍질 = 16,668KU
ⓑ 2위 : 베이컨 = 11,905KU
ⓒ 3위 : 불에 구운 소세지 = 10,143KU
ⓓ 4위 : 팬에 구운 닭다리 껍질부분 = 10,034KU
ⓔ 5위 : 구운 닭다리 아랫부위 껍질 = 9,897KU
ⓕ 6위 : 올리브유 넣고 팬에 튀긴 비트스테이크= 9,062KU
ⓖ 7위 : 오븐에서 튀긴 발가슴살 = 8,965KU
ⓗ 8위 : 기름에 튀긴 치킨가스 = 8,750KU
ⓘ 9위 : 미국산 가공치즈 = 8,677KU
ⓙ10위 : 팬에 볶은 비프스테이크 = 8,570KU
※ 출처 : 미국마운트 시나이 의대
최종당화산물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고온건조한 환경에서 오래 조리될수록 많이 생성되므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 요리로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간장과 맛술을 이용한 조림요리나 고소하고 바삭한 빵류나 시리얼에 많다.
음식을 통한 최종당화산물의 유입을 줄이기 위해 단순당의 섭취를 줄이고 찜이나 샤브샤브 등 수분이 많은 조리법으로 요리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미 몸에 쌓여있는 당독소(최종당화산물)는 어떻게 해독해야할까. 몸 안에 쌓인 독소를 없애는 해독은 단식을 할 때 활발하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에너지원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내부에서 불필요한 물질들을 에너지원으로 가져다 쓰게 된다. 단식을 하면 염증 감소나 성장호르몬 분비 증가, 인슐린저항성 감소 등 바람직한 반응들도 일어난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단식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아 변형된 단식방법들이 나왔다.
변형된 단식방법들 중 하나로 2015년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의 발터 롱고 박사가 발표한 방식이 있다. 우리 몸을 마치 단식하는 것처럼 속여서 단식의 유익한 작용이 일어나게 하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5일간 800Kcal’을 섭취하는 것이다. 5일간만 당독소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든 800Kcal의 식단을 먹는 방법이다.
◆ 당독소 해독을 위한 5일 당독소 다이어트법
1. 하루 800Kcal의 식단을 5일간 섭취한다.
2. 찌고 삶고 데쳐서 먹으며, 튀김이나 구이는 피하고 볶음은 일부 허용한다.
3. 공복감이 있을 때 간식 대신에 따뜻한 물을 마신다. 빵, 과자, 커피, 주스 등 간식과 음료는 먹지 않는다.
4. 냉장 보관한 찬밥 등 저항성 전분 식사를 한다
5. 16시간 금식하는 간헐적 단식을 겸하면 더욱 좋다.
6. 채소의 섭취량을 늘려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한다.
7. 지방은 들기름, 올리브유, 들깨 등 불포화지방을 활용한다.
식단 관련 연구가 쌓일수록 한국 고유의 단촐한 식단(된장찌개 + 김치)이 매우 이상적인 건강식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