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루어 중 하드베이트를 선호하고 하드베이트 중 미노우를 제일 좋아한다.
좋아하기 보다는 사랑한다.
루어낚시에 있어서 미노우는 만능 루어라고 할 정도로 애착심을 보인다.
그래서 휴대폰 고리에도 미노우를 액서서리로 달고 다니며 차의 룸 미러 옆에도 미노우가 까닥까닥 인사를 한다.
미노우는 한 겨울철 냉혹기에만 자제하고 그 외에 모든 시즌에 활용한다.
웜채비에서 아주 예민한 입질을 캐치하는 감각적인 낚시도 즐거움이 있지만
미노우는 역동적이기 때문에 박력있는 낚시라고 할 수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소프트베이트는 여성적이라면 하드베이트는 남성적인 테크닉이라 할 수 있다.
그럼 미노우 활용법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1. 루어의 특성을 터득하라.
루어를 구입할 때는 자기가 원하는 타입과 액션을 중심으로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필드에 나서면 성질이 급한 사람은 루어를 라인에 장착하자마자 휙~ 날린다.
비거리가 먼저 궁금했나보다.
< 사진: 다미끼 스트라이커>
필자는 처음으로 접하는 루어는 라인에 장착하여 3m 정도 앞에 사뿐히 던져서 먼저 타입부터 체크한다.
프로팅타입인지 싱킹인지 서스펜드 타입인지를 점검한다.
제품 포장에 타입이 명기되어 있지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라인에 따라서 타입이 바꿔질 수 있고
물의 온도와 비중에 따라서 타입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작사의 제작 과정의 실수로 내장 볼이 2개 들어가는데 하나도 없을 수도 있고 한개만 내장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제품 포장의 제원은 참고만 하고 실제로 물에 띄여서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무슨 타입의 루어이라는 것이 체크되었으면 서서히 끌어본다.
끌어보면서 루어의 액션을 체크하는 것이고 잠행층을 점검하는 것이다.
또한 처음으로 접하는 루어 뿐만 아니라 자주 사용하는 루어도 맨 먼저 필드에 도착해서 해야 할 일은
그 사이에 루어가 흐트러졌는지 점검하기 위하여 바로 앞에 루어를 던져 루어의 상태를 점검한 후 피싱 게임에
임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야 한다.
2. 루어 액션 만들기
필자는 서스펜드와 슬로우 플로팅 타입을 선호한다.
완전한 서스펜드 타입은 없다.
물의 수온, 비중에 따라 다르고 심지어는 주간과 야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앵글러가 사용하는 라인에 따라서 또 다르다.
그래서 필자는 서스펜드타입도 약간 부상하는 루어를 선호하는데 이러한 루어는 내가 원하는 액션을 주기 좋기 때문이다.
트위칭, 저킹, 리핑 등 액션을 골고루 할 수 있는 타입이다.
베이트피시가 다쳐서 불규칙스러운 유영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민물탕 식당의 대형 소족관의 빙어를 보면 소족관 안의 많은 고기들 중 상당수가 불규칙적인 유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수족관의 물고기를 보면서도 연구를 한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베이트피시가 다쳐서 옆으로 기는 듯한 유영을 하는 먹잇감을 가만 놔 둘 어식어종이 없을 것이다.
바로 트위칭으로 이러한 액션을 보여주고,
베이트피시가 도망갈 듯 말 듯 대상어로 하여금 약을 올리는 저킹액션은 스트략쳐에 숨어있는 대상어를
꺼집어 내는 아주 좋은 기본적인 루어 액션이다.
그리고 숨가쁘게 쫓아 온 대상어가 맘 놓고 취이할동을 할 수 있게끔 루어를 포즈(스테이) 액션을 줄 때 삼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액션을 주기 좋은 루어가 바로 서스펜드타입이나 슬로우 플로팅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패스트 플로팅 타입의 경우 저킹 후 스테이하면 루어가 부상하게 되는데 이때 공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패스트 플로팅 타입도 대상어나 포인트의 여건을 고려하여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포인트의 여건이라 함은 밑걸림이 잦은 지역이나 루어 앞에 장애물(나무뿌리, 수초,암반 등)이 있을 때이며
이러한 조건에 극복하려면 패스트플로팅타입의 루어가 필수적이다.
트위칭이나 저킹 액션을 주고 나서 루어가 포즈가 되는 상태에서 막연히 동작을 멈추지 말고
액션 후 여유줄을 사려 주어야 입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으며 정확한 훅킹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싱킹타입이라 하여 스트레이트 리브리브 액션만이 아니다.
싱킹타입 루어는 일정한 리브리브에는 일정 수심층을 잠행하지만 다이브앤스위프(Dive and Sweep) 액션을 주면
잠행층에서 더 가라 앉히기도 하고 루어를 띄어 폴링의 액션을 줄 때 공격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루어를 불규칙적이고 불안정한 액션을 보이도록 하는 것이 미노우 사용에 아주 중요한 핵심적인 요인이 된다.
3. 루어 교정하기
대부분의 루어는 완벽하지만 어쩌다 불량품인 경우가 있고 태클박스 속에서 뒤틀릴 수도 있다.
루어를 리트리브했을 때 앵글러에 앞에 오는 것이 아니고 좌측이나 우측으로 치우친다든지 옆으로 눕기도 한다.
이때는 루어액션이 잘 나오지 않고 아주 보기 흉하므로 루어의 라인아이를 교정하여 주어야 한다.
물론 교정했다 하여 끝까지 그대로 일치하지는 않는다.
바위에 부딛쳤다든지 밑걸림에 강하게 당겼다든지 심지어는 대물과 한판 승부를 마치고 나서도 루어가 뒤틀릴 수 있다.
이는 바로 라인아이(라인고리)인데 이러한 강한 힘을 받으면 고리가 흐트러질 수 있다.
특히 작은 미노우일수록 라인아이가 조금만 뒤틀려도 루어 액션은 엉망이 된다.
이때는 플라이어를 이용하여 라인고리를 약간 교정을 하여야 하는데
루어가 좌측으로 기울 때는 플라이어로 라인고리를 우측으로 약간 밀어 교정하고 다시 점검하여 본다.
이 작업이 상당히 흥미로운 작업인데 아주 적은 교정으로도 루어의 유영이 확연히 달라짐을 보면서 알 수 있다.
몇차례 교정하다보면 바로 적응하게 된다.
그리고 필자의 경우에 접착식 편납을 가지고 다니는데 하나의 루어를 간단하게 타입을 바꿀 수 있기 때문.
패스트 플로팅타입의 미노우에 적당한 편납을 붙히면 슬로우플로팅타입이 될 수 있고 서스펜딩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루어가 부상 시 헤드쪽이 많이 떠서 부상하거나 테일쪽이 빨리 부상할 때 적절한 편납을 사용하게 되면
루어의 중심을 바로 잡아 줄 수 있다.
그리고 훅 상태를 항상 점검하여 내구성있는 훅으로 교체하여 준다.
따라서 저렴한 루어를 구입하여도 이렇게 간단한 점검을 마치면 고가의 루어와 다를 바 없게 된다.
필자는 겨울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노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농어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배스는 아무래도 활성도가 떨어져 웜채비를 배스 입 앞에 껄쭉거려도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데
더 빨리 지나가 버리는 미노우에 더 관심이 없기 때문으로 미노우 사용을 자제하는 겨울철을 싫어한다.
그래서 지루한 겨울이 빨리 지나고 봄이 오기를 기다리곤 했었다.
그만큼 미노우 사랑이 깊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 겨울의 볼락루어낚시에는 미노우를 주로 사용하려고 추가로 여러가지 소형미노우를 더 많이 준비하여
놓았으며 빨리 볼락 시즌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겨울철 볼락루어낚시에서 미노우 사용에 만족한다면 나에게 있어서 미노우는 사계절의 루어가 될 것이다.
* 부탁의 말씀:
여기에 들어오는 회원은 남루클 우수회원이상입니다.
우수회원 이상이면 남루클 가족의식이 투철한 사람들의 공간입니다.
부디 관심이 부족했던 회원님들은 좀 더 따뜻한 정을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자기소개의 게시물에 환영의 뜻을 보여주시고,
회원님들께서 올리는 게시물에 조그만한 흔적이라도 남겨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한 성의를 보여주기 싫다면 강등되기 전에 자진해서 하산하심이...
기왕이면 가족처럼 끈끈한 정으로 맺어지기를 원합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오늘도 회장님의 뼈저린 한마디에 반성하고 갑니다.. 빨리가서 신입회원이 누가왔는지 확인을 해 봐야겠네요...ㅎㅎ
지나미...신입회원은 자나미가 알바가 아닌디?? ㅋㅋㅋ... 옛날 자니미도 자기소개했을 때 다른 회원이 환영을 마니해주면 기분이 조차나....그런 뜻에서이네...ㅎㅎ
반성 합니다 열심이 뛰어 다닐랍니다
열심히 뛰어 다니는 것도 좋지만 카페활동에 좀 더 신경쓰라고 하는 말입니다. 제가 올린 게시물에 반응이 없어도 상관없지만 회원들이 올린 게시물에 더 관심을 가져 주십사,,,하는 뜻이라오...
배스낚시 만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하드베이트보다는 웜에 더 손이 먼저 갑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웜으로인한 조과가 더 월등히 좋았다는 개인적인 경험치 때문인듯 합니다... 태클박스에 잠자는 하드베이트들도 전부 목욕한번 시켜줘야 하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내년시즌엔 저도 하드베이트쪽으로 좀 더 밀어볼까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러게...웜에 익숙해진 사람은 나와같이 미노우에 익숙해진거나 마찬가지일거네...나도 벌레 사랑을 해야 하는데 잠자는 소프트베이트가 넘 많아...그렇다고 웜을 목욕시켜주면 그걸로 땡이라서 목간에도 못가고...ㅋㅋㅋ
루어를 장착하자마자 캐스팅은 바로 저를....... ^^ 회집 수족관의 고기를 관찰하시면서 생각을 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 전 신입회원 환영 인사에 넘 인색했던 것 같습니다.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오~ 경환이..깊이 감사드리네...^*^... 경환이 자기소개할 때도 많은이가 환영하여 주었는데 갈수록 인색해진 것 같아...좀 더 끈끈한 정으로 뭉쳤으면 하는 바람이야... 루어를 장착하자마자 비거리 테스트한 사람이 경환이 였던가??? ㅋㅋㅋ.....
전 웜보다는 하드베이트에 더 손이 먼저 갑니다.. 액션을 볼때마다 실제 고기처럼 느껴지고...뭔가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
고거야,,,고거... 그게 생동감이라고 하는거여~~~어식어종들도 가능한 평소에 잡아먹는 베이트피시에 반응이 더 빠르다는...즐겨 식사하는 것이 미노우 계통... 미노우도 일기와 물색에 따라 색상의 변환을 주어야 한다지만 나는 대부분 베이트피시와 흡사한 색상을 선호한다네...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을 자연적인 컬러...그리고 다친 고기처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렇지만 배스같은 경우는 일단 현란하게 움직이는 루어에 반응이 빠르는 것 같더군,,,,우악스런 스피너베이트에 대물이 달려드는 것을 보면...그러나 활성도가 낮을 경우는 평소 친근한 먹잇감이 조켔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