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없는공연 강정3부작2부 [1004년을 공존해온 평화를..]작업노트
- 2011년9월
- 구성,연출 예기
- 출연 예플러
- 이름없는공연
-
- 구럼비를 그리며 결국 홀로 준비하는 무박7일의 평화를 향한 공연으로 ..
-
-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제주에서의 무박7일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 함께 할 분을 찾아보고 그와 같이 8월하순의 며칠간이라도 만나서 같이 준비하면서
-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결국 아무도 함께 해주시는 분이 없이
- 한번도 작업미팅도 못가지고 홀로 7일간의 공연작업구성에 들어갑니다.
- 많은 분들이 같이 서로의 평화에 대한 꿈을 얘기와 몸짓으로 형상화시키면서
- 자유와 공존을 그리는 가을밤의 여정을 그려보았는데
- 현지에서 합류를 약속해주신 한 분,몽생이님의 말씀만 소중한 메아리로 가슴에 안으며
- 구럼비를 그리며 두 번째 작업을 한 사람의 6일간의 순례얘기로 그 구성을 시작합니다.
-
- 승리라는 언어자체가 그 과정에서의 전투를 포함하므로 평화와 상반되는 부분이 있지만
- 평화 또한 평화를 이루는 하나의 방식이며,옳지 않은 것 ,해서는 안될 일에 대한
- 저항의 강한 수단입니다.
- 예술의 방식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바라보는 시간의 교차와 차원의 중첩아래서
- 가끔은 딴 세상의 모습처럼 가끔은 예언자의 모습처럼,무심의 공간 앞에
- 관심없이 놓여지는 환상같은 그리움.
- 매일 밤 강정마을 어느 곳에서 예정된 약속처럼
- 아니면 천년 전부터 언제나 그렇게 존재해오고 일상이었듯 드러나는 평화의 실체.
- 촛불하나 의지하고 달과 별의 반사빛을 받으며 중덕 해변에 머금어 지새우는
- 반딧불이 같은 크기 귀한 빛의 잔유.
- 그 속에서 인간이 그리는 조그마한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 누군가의 공연에 담겼던 인간이 간직했던 평화의 얘기.
- 새벽이 오면 반딧불이의 그 작은 빛은 샛별에게 그 소임을 이어주고
- 다시 해보다 먼저 찾아오는 여명의 손길 안에 출근처럼 이별을 준비합니다.
- 1000년의 평화,아니 정확히 말해서 2011년 가을 되새기는
- 1007년생성부터 이곳에 담긴 1004년의 평화..
-
- 마주 앉아서 얘기 나누고 눈물 흘리며 만들어보고 싶었던 그 작업의 꿈이 인간세상에서
- 또 이뤄지지 못하고 이렇게 홀로 작업노트를 구성하며
- 인간세 그들의 역사 안에 한 귀퉁이 남 모를 사명이 되어 화두에 답인양 찾아갑니다.
- 앗살람알라이쿰.우리 이젠 다시 헤어지지 말아요.그리고
- 미안해요 처절히
- 단 한 사람의 권리도 찬탈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라는 제목의 작업까지 모아서
- 강정으로의 보이지 않을 순례를 구성합니다.
-
- 우연인 듯 만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같이 만들지 못해서
- 서로 다른 의미로 다른 차원에서 시간을 공유하겠지만
- 그렇게라도 누군가 같이 할 수 있다면
- 조금은 덜 미안할 뭍생명들 앞의 인간의 속죄입니다.
- 구럼비를 그리며 란 제목으로 준비하던 공연은
- 아마도 "1004년간 공존해온 평화에게" 정도의 제목으로
- 작품제목을 수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 2011년 8월 28일 일요일오전 8:55:16
-
-
-
- 이름없는공연 9월2일(2011년)평화 그 그리움으로341(강정마을의례회관)
- http://yegie.com/902peace/page_01.htm
-
- 강정과 제주섬에서의 무박7일의 공연 그리고 그 공연을 위한 세편의 인서트 영상과 함께 하는 공연.
- 그 첫밤.강정마을의례회관 마당에서 평화 그 그리움으로 삼백 마흔 첫번째 날의 평화 그리기가
- 아무도 관심 안 가지는 약속의 시간에 준비되고 공연됩니다.
- 50넘은나이에 용기내어 처음 찾아왔던 제주섬.그리고 그 중산간 어느 마을에서 조심스레 꺼냈던
- 평화의 화두.뭍에서 순례자들 따라 익히며 그리던 평화의 화두를 모아 제주섬에 내려놓았던 작은 몸짓과 노래.
- 서툰 그리움의 그 시작과 4.3순례의 시작.그리고 이제 이렇게 강정에서
- 60여년지나도 해결되지 못하고 지속되는 또다른 형태의 찬탈 그리고 평화의 눈물.
- 그 대사처럼 인간에게 평화는 끝내 다시 찾아 나눌 수 없는 잊혀져가 아늑한 그리움의 대상이어만 하는가?
- 2011년 9월 8일 목요일오후 5:26:27
-
-
-
-
-
-
- ...............................
- 1004년을 공존해 온 평화..
- 그 평화를 이어가기 위해 아니 더 아름답고 귀하게 피우기 위해
-
- 1004년전 축복처럼 인간의 세상이 한 편에 아름다운 사랑이 다가와 홀씨처럼 심어졌습니다.
- 그리고 바닷물에 씻기 우고 식으며 선물이 되었습니다.
- 인간을 포함한 뭍생명들과 1000년의 공존.전쟁도 학살도 이 아름다운 공존은 비껴갔고 행성은
- 그들이 있어 더욱 고왔습니다.
- 부질없는 욕심이 인간만의 이윤의 논리가 그 공존의 파괴를 미항의 건설이란
- 가식된 명분으로 뭍과 물을 어울린 이 아름다운 공존에 시기처럼 다가왔습니다.
- 그리고 그에 맞서 조그마한 힘모아 평화의 상실을 막아 지키기를 4년.
- 하지만 오늘 그 지킴이의 하염없는 바라봄의 사랑 마져 팽개쳐내쫒고 가로막아 세운 방벽.
- 이별할 수 없는 우린 죄스러운 마음으로 이제 인간의 마지막 도리를 향해
- 새로운 사랑방식을 세웁니다.
- 1004년을공존해온 평화.. 그 평화를 이어가기 위해 아니 더 아름답고 귀하게 피우기 위해
- 처절한 가슴으로 인간의 모진무지에 평화의 방식으로 평화를 외칩니다.
- 존재하며 겪게 되는 가장 가치있는 사랑의 기쁨으로
- ..이름없는공연,강정에서의 무박7일간의 공연 구럼비를 그리며2-1004년을 공존해 온 평화..]
- 2011년 9월 3일 토요일오전 9:04:32
-
-
- .........
- 그리운 벗,아름다운 님.분단의 방벽 앞에 하영 그리는 평화
-
- 그리워서 다가가 그저 하염없이 바라만 보던 마음 마져도 용납할 수 없어
- 분단의 전선처럼 적대하며 막아 버린 그곳.
- 늘 같이 마음 나누며 놀이히던 동무가 하영 그리워
- 이젠 어제처럼 보고 파도 다가가 볼 수 없는 분단의 방벽 밖에서
- 이산가족처럼 다른 행성으로 빼앗겨 버린 혜성처럼
- 당신께 다가갑니다.
-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죄스럽고 또 죄스러워서
- 늘 그렇듯 다가가던 길 못가고 다시 다른 길로 들어서면 그 길마져 다시 막아서고
- 적성국가의 사람처럼 검문을 거듭당하며 당신과의 이별을 강요당합니다.
- 이제는 마을 어디를 가도 바다를 볼 수 없게 막아 버린 갯마을.
- 여기쯤 돌아가면 그리운 님의 머리긑이라도 볼 수 있을까,까치발하고 서보면
- 눈 높이 저넘어까지 치켜쳐진 방벽.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한다고 그림 그려진 참담한 학살의 계획표만
- 덩그러니 가슴에 아립니다.
- 상식이 이유가 되지 못하는 배신의 상대 앞에서 사소한 권리라도 찾아내어 합법의 교차점을 찾아
- 당신을 지켜내려는 애절한 사람들의 모습은
- 이 별에 남은 마지막 희망이며 평화의 이슬입니다..
- 스스로 택한 고통 앞에서 웃음으로 이겨내는 고귀한 아름다움.
- 이세상 마지막 희망 꽃피워낼
- 공존버린 인간의 죄, 대신 짊어지고 가는 뼈저리게 아름다운
- 50년여정끝에 만나는 구럼비 용천수같은 지지 않는 샘.
- 2011년 9월 5일 월요일오전 8:05:34
-
-
-
- ...........................................................
- 약속한시간 그리고 새벽까지 중덕삼거리와 사거리곳곳에선..
- 이름없는공연 무박7일의 마지막밤 강정공연.중에서
-
- 공지하고 기다렸던대로 자정이 지나 약속했던시간이 되자
- 전경들의 방어선 안에서
- 어렵게 만나고 헤어지며
- 잠들지않고있는
- 중덕삼거리에
- 구럼비의 고운파도가 영상으로 피어났고
- 이어 마을 사거리에 세워진 기도소의 천막위 담벽으로
- 맞은편 평화를 그려둔 담벽에도
- 구럼비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
- 깊은밤 이길엔 그렇게
- 도시의 광고판처럼 구럼비와 중덕해변의 얘기가
- 영상이 되어 마을을 적셔주었습니다.
- 1004년을 공존해온 평화의 얘기가 그렇게
- 절망앞에서도 희망머금고
- 마을의 밤에서 새벽까지를 환시처럼 스쳐주었습니다.
- 이름없는공연 ,아무도 없이 홀로 마친
- 강정에서의 무박7일의 마지막밤 공연.중에서..
- 2011년 9월 6일 화요일오후 4:19:46
-
-
- ................................................................................
- 이 잔혹한 학살의 존재들 앞에서
- 평화 그 그리움으로 마지막 저항의 종족을 모읍니다.
-
- 이름없는공연 9월7일(2011년)평화 그 그리움으로342(제주공항)
- http://yegie.com/907peace/page_01.htm
- 907평화 그 그리움으로342일째-제주공항에서 한 장의 피켓을 들고 서서
-
- 1004년을 불덩이에서 황토빛 머금은 아름다운 현무암으로 바다에 접해서서
- 뭍생명들과 인간에게 벗이 되어주고 그들이 생명을 키우는
- 터전이 되어주었던 그가 오늘
- 인간의 전쟁놀이와 욕심으로 파쇄되어 갈기갈기 생살이 파여지며
- 소리도 없이 아름다운 벗들의 곁을 떠나갑니다.
- 발을 동동 굴러도 우리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입니다.
- 그리하여 이 별에서는 평화로 공존할 수 없는 가장 추한 미물입니다.
-
- 다시는 눈도 못마주칠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의 자행 앞에
- 가슴에 흐르는 눈물, 21세기 다시 육지에 찬탈된 나라, 탐라를 떠나오며
- 제주공항에 구럼비의 고맙던 모습과 강정 평화 그런 글자가담긴 피켓한 장 들고
- 멍하니 서봅니다.
- 이 죄를 어떻게 용서받을까? 아니 벌받을까?
- 별은 결국 사랑을 접고 인간에게 이별을 결정했고
- 우리도 그것을 죄스럽고 미안한 가슴으로 받아들였습니다.
-
- 이 별의 평화는 이제 인간으로부터 멀어져가고
- 부끄러움도 모르는 죄악의 대가가 인간을 이 별에서 가장 나쁜 공존파괴의 요소로 단정지어집니다.
- 이제 남은 것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지녔던 원래의 아름다움을 존재의 이유를 지키기 위한
- 평화에 대한 피눈물젖은 행동의 실천입니다.
- 거대함이 초라하고 비겁해 보이며 소박하고 나약한 듯 서있는 그것이
- 가장 강한 아름다움 입니다.
- 공존을 위한 양심으로 인간의 권력을 배신한 평화로서 모을 반란의 종족이 되어
- 인간아닌 생명의 편이 되어 저항하다 떠날 강한 사랑의 실천만이
- 후세 종들에게 인간에 대한그리움만이라도 남겨줄 요소가 될 것입니다.
- 2011년 9월 7일 수요일오후 9:06:21
-
-
-
-
- ...............
카페 게시글
예기작업노트
이름없는공연 강정3부작2부 [1004년을 공존해온 평화를..]작업노트
예기
추천 0
조회 35
12.04.20 09:12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