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북초등학교 (교장 전제훈)는 3월 2일 강당에서 1학년 어린이들 (본교 6명, 분교 2명), 유치원 (11명)의 입학(원)식을 가졌다. 입학생을 축하라도 하듯이 보슬보슬 봄비가 내린 입학식에는 지역기관단체장 및 학부모, 동창회원, 지역 주민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다.
전제훈 교장선생님은 축사를 통해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참된 교육으로 바른 인성,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학교를 넘어서 농촌 지역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누구에게나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더불어 함께 배울 수 있는 학교, 가정과 학교, 지역의 교육공동체로서 역할을 충분히 다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말을 전했다.
특히, 올해는 고령의 입학생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여순아(77)할머니와 박삼순(74)할머니로, 경상북도교육청, 문경교육지원청과 지역 기관단체의 배려 덕분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산동농협(조합장 황혁주)에서는 두 분이 보람 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물을 전달해 주셨는데 최고령인 여순아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평생 농사만 짓고 일을 하면서도 학교에 다니고 싶고 공부를 하고 싶었다. 늦게라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엄홍식 총동창회장과 산북면 개발자문위원회(위원장 유익섭)에서는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10만 원)을 각각 전달해주셨으며, 이어서 락밴드부와 태권도 시범단은 멋진 공연으로 입학생들을 환영해주었다.
한편, 입학생 학부모들은 본교 전원학교의 최첨단 교수 학습 기기와 다양한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입학생들에 대한 선생님, 재학생, 동창회장님, 산북 지역민들의 따뜻한 축복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선생님, 학부모 및 재학생들은 산북에서 멋진 꿈을 키울 우리 1학년 학생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가지기로 다짐했다.
문경인터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