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23. 마흔 번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
신앙고백
찬송 28 복의 근원 강림하사
기도 하경숙 권사, 조용림 권사,이원준 장로,염성섭 장로,
성경말씀 에스겔 39:22~24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생화와 조화의 차이
찬송 214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헌금
광고 추석 명절에 손님들 많이 오십니다. 빈 틈 없이 업무에 임하기를
찬송 177 성령이여 강림하사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이 번 평양 남북 정상 회담은 아름다웠습니다.
역시 우리 대한민국은 한 민족입니다.
우리네 인심이 어디 가겠습니까?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천지 관광은 장관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백두산 천지 내려가는 김정숙 여사와 이설주 여사가
자매처럼 팔짱끼고 내려가는 모습은
세기적 한 폭의 명화였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두 정상 간 아내들이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을
세계인들이 보고 뭘 느꼈겠습니까?
통일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맹모삼천孟母三遷이라,
아들 맹자를 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하여
훌륭한 어머니가 있어^듯이
문재인 대통령이 큰 사람이 되기까지에는
역시 훌륭한 아내의 내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위대했습니다.
21절입니다.
내가 내 영광을 열국 중에 나타내어 열국으로 나의 행한 심판과
내가 그 위에 나타낸 권능을 보게 하리니
22절, 그 날 이후에 이스라엘 족속은
나를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 알겠고
23절, 열국은 이스라엘 족속이 그 죄악으로 인하여
사로잡혀 갔던 줄 알리라
그들이 내게 범죄 하였으므로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우고
그들을 그 대적의 손에 붙여
다 칼에 엎드러지게 하였으되
24절, 내가 그들의 더러움과 그들의 범죄한 대로 행하여
그들에게 내 얼굴을 가리웠었느니라
25절,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제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긍휼을 베풀지라.
26절, 그들이 그 땅에 평안히 거하고
두렵게 할 자가 없게 될 때에
부끄러움을 품고
내게 범죄한 죄를 뉘우치리니
29절, 내가 다시는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우지 아니 하리니
이는 내가 내 신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쏟음 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오늘 말씀의 화두는
깨달음과 회복입니다.
은나라를 세운 탕 임금은 세숫대야에
구일신일일신우일신苟日新日日新又日新 아홉 글자를 새겨
세수할 때마다 스스로를 반성하고
새롭게 변화하려는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도 새롭고,
내일도 새롭고,
또 하루를 새로운 마음으로 살기를 다짐하며
사는 것
이것이 우리 성도의 삶입니다.
지난 수요일에 79세 목사님이 오셔서 설교를 했습니다.
전혀 모르는 분이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스스로 말하기를 유명하다고 해서 초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 구절 한 자도 읽지도 않고
성경책도 가져 오지 않고
여기에 와서 우리에게 성경이 어디 있느냐 물었습니다.
참 기가 찼습니다.
서당 개도 3년이면 풍을 읊는다더니
목사로서 40년을 살았으니 풍은 읊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40여살 먹은 아가씨를 소개해달라고
그래서 제가 목사님 철딱서니가 없군요.
쫓아 버렸습니다.
정말 소금 뿌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내놈들은 죽을 때까지 철이 들지 않는가 봅니다.
목사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사내입니다.
낼이 중추가절仲秋佳節입니다.
그래서 어제도 자녀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소진순 성도님께서 오신지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심한 우울증, 침해로 오셨습니다.
아드님이 경찰관으로 정년을 하셨습니다.
어제 아드님이 오시니 소진순 성도님이 우시는 겁니다.
그러니 아드님도 눈시울을 붉히시는 겁니다.
목사님, 어머님을 집에 모시고 가서 추석을 지내면 어떻겠습니까?
예, 그렇게 하시지요.
우리 아버님께서도 동생이 와서 모시고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우리 석 권사님이 엘리베이트 안에 타고 계신 것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는 유난히 우리 석 권사님께서 안절부절 하시는 겁니다.
무슨 찬송가를 입에 물고 다니시는 것입니다.
가만히 들어 봤습니다.
변찮는 주님에 사랑과
거룩한 보혈에 공로를 우리다 찬양을 합시다(214장)
종일 이 찬 찬송가를 입에 물고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가시려 하는 겁니다.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제가 종일 불안해서 우리 석 권사님 곁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불러 봅니다.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석이면 어떻고,
설날이면 어떻습니까?
그런데 이런 날이면
자녀분들이 우르르 찾아 오셨다가
우르르 돌아갑니다.
그러고 나면 텅 빈 들녘처럼 쌩쌩 찬바람만 불고
더 허전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은 정말 우렁 껍데기가 되는 것입니다.
돌아가신지가 벌써 30년 가까이 되시는 우리 어머님도
우렁껍데기처럼 텅 빈 모습으로 헉헉 사셨습니다.
그 때는 정말 어렵고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철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고기 한 번 못 사 드렸습니다.
그냥 우리 어머님이시니까,
철옹성처럼 든든히 100년을 살지 않을까?
전혀 의심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환갑도 못 쉬고 돌아 가셨습니다.
우리 어머님께 정말 죄송합니다.
추석 다음 날이 우리 어머님 추도일입니다.
우리 어머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형님과 제가 어머님 침대 곁에서 이런 애기를 나눴습니다.
추석이나 지내시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네.
그랬더니 우리어머님께서 다 듣고 계신 것입니다.
임종 순간까지도 자식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셨습니다.
목사인 제가 참으로 불효막심不孝莫甚한 자식입니다.
우리 안병심 성도님, 최연희 권사님께서 3층으로 나들이 오셨습니다.
목사님 저 이 번 추석에 집에 가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안병심 성도님의 남편이 우리 요양원에 오신다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제 문자가 왔습니다.
아버님께서 익산병원 응급실에 가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목사님께서 병원에 오셔서 아버님 병환을 살펴 주시라는 겁니다.
폐렴입니다.
홀로 사시니 뭘 얼마나 드시겠습니까?
인생이 이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깨달음입니다.
그리고 뉘우침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곡이 망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도 망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깨달은 이스라엘에 대한 말씀입니다.
23절입니다.
열국은 이스라엘 족속이 그 죄악으로 인하여
사로잡혀 갔던 줄 알리라
그들이 내게 범죄 하였으므로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우고
그들을 그 대적의 손에 붙여
다 칼에 엎드러지게 하였으되
24절, 내가 그들의 더러움과 그들의 범죄한 대로 행하여
그들에게 내 얼굴을 가리웠었느니라
오죽했으면 인애하신 하나님께서 얼굴을 가리웠겠습니까?
우리의 죄의 허물이 이렇게 추하고 더럽습니다.
그래서 죽어야 마땅합니다.
돌아가신 우리 어머님께서 항상 기도하시면
마른 막대기만도 못한 이 죄인을~
벌레만도 못한 이 죄인을~
주님, 용서하여 주소서.
저도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생각해 보니
나의 허물이 추하기 이를데없습니다.
그런데도 목사가 되었습니다.
어찌 제가 잘나서 목사가 되었겠습니까?
다 평생을 두고 죽기까지
골방에서 무릎 꿇고 철철 눈물 흘리시며 기도하신
우리 어머님의 기도 덕입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 은혜입니다.
이것이
오늘의 복음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이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25절입니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제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긍휼을 베풀지라.
긍휼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살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만 합니다.
26절입니다.
그들이 그 땅에 평안히 거하고
두렵게 할 자가 없게 될 때에
부끄러움을 품고
내게 범죄한 죄를 뉘우치리니
아름다운 복음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우리의 인생이
부끄러운 줄 아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을
깨달은 자와
깨닫지 못한 자의 차이는
믿는 자와
믿지 못한 자와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유행어처럼 쓰던 말이 있습니다.
생화와 조화의 차이를 아십니까?
깨달음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는
바로 생화와 조화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바로 오늘 복음의 말씀입니다.
나의 인생을
부끄러워하는 자와
전혀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
이것을 일컬어
겸손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만 깨끗하고
나만 바르고
나만이 옳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주님의 생각에
주님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어머님을 생각하시며
이 노래를 불러 봅시다.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 어르신들을 가슴으로 꼭 껴안아 드립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