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불안 + 연준 금리인하 기대’... 안전자산으로 몰린 개인투자자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약 815억 원가량의 거래대금 기록했답니다.
등락률 또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상황입니다.
탄핵 정국 이전 개인투자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값이 급등하자 금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답니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반만의 기준금리 인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는 등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의식해 안전자산으로
몰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까지 터져
개인투자자들은 금과 달러 등을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찾고 있습니다.
지난주 비상계엄에 이어 윤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이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으로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되면서
불확실성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상황입니다.
야권은 가결될 때까지 매주 탄핵안을 상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만큼 정치권발 리스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금과 더불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의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5일 기준 605억7307만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지난달 말보다 16억452만달러(약 2조3000억 원) 불어났답니다.
9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 진입을 시도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윤 대통령의 탄핵안 폐기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고 있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8원에 오른 1426원에 개장했습니다.
기장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4일(1426원) 이후
2년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본지와 이야기를 나눈 금융투자 전문가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나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촉발된
금융 위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자신의 자산 보호를 위해 변동성 큰 자산 보다는
금·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현상이
이어져왔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폐기되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전망인데,
이는 경제계 악재 중에서도
최대 악재로 꼽힐 만큼 좋지 않다”라며
“당분간은 위험자산 투자를 피해 안전자산인
금·달러 등에 투자로 인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 또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답니다.
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통해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방안을
조속히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해
12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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