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보살 믿고 따르는건 '삼보에 귀의' 의미 / 광도 스님
대한불교 천태종 광도스님(大韓佛敎天台宗)은 주경야선(晝耕夜禪)을
수행의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낮에 농사를 짓고 밤에 선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낮에는 농사와 기타 주어진 일을 하면서 수행을 하고,
밤에는 觀世音菩薩을 쉬지 않고 부르며 철야로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낮과 밤에 쉬지 않고 마음공부를 하는 것이 본종의 수행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행종풍은 上月圓覺大祖師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그리고 주경야선의 수행은 '觀音信仰'을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종에서는 총본산 구인사(救仁寺)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모든 이에게 4박 5일 수행을 권합니다.
3일 기도는 구인사 초창기 부터 실천돼 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낮에는 산이나 들에 나가 일하면서 수행하고,
밤에는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서 수행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밤에 잠을 이겨내면서 관음주송으로 마음을 닦고 그러한 마음자리를 바탕으로
낮에 농사를 짓고, 일을 하면서 수행을 합니다.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수행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4박 5일(만 3일)의 수행을 통해 보리의 싹이 틉니다.
완전한 깨달음, 다시 말해 無上菩提를 향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 불교에 입문한 사람이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부르게 되면 믿음이 형성됩니다.
믿음을 일으키고 나서 계속해서 열심히 칭명을 하게 되면, 마음을 닦아 가게 됩니다.
이를 통해 깨달음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3일간의 수행은 보리의 촉을 틔우는 기간입니다.
천태종의 고조인 龍樹菩薩은 [大智度論]에서 “불법의 넓은 바다는 믿음으로 들어 갈 수 있으며,
지혜로서 건너 갈 수 있다” [佛法大海 信爲能入 智爲能度]고 하였습니다.
불법의 넓은 바다는 믿음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부처님의 진리의 세계는 인간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큽니다.
이러한 不可思議한 세계는 믿음으로써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일으킨 믿음은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법의 넓은 바다를 건너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하지 않는 굳건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불법의 바다를 믿음으로 들어갔다면, 지혜로 건너 갈 수 있습니다.
지혜가 없으면 불가사의한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즉, 지혜가 없으면 보리를 이룰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마음을 닦아 지혜를 밝혀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넓고 넓은 불법의 바다는 스스로 갖춘 지혜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진리를 관할 수 있는 지혜는 스스로 닦아야 합니다.
마음공부를 통해 스스로 열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한시도 쉬지 않고
관세음보살을 부르게 하여 관세음보살을 믿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음신앙'을 통해 불자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보와 법보 그리고 승보의 삼보에 귀의해야 불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완전한 깨달음을 이룩하신 부처님이시며,
또한 중생들에게 실상법을 설해주시고 계시며, 자비의 보살행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관음신앙'은 곧 '삼보에의 귀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은 부처님이시기 때문에 관세음보살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곧 '불보에의 귀의'를 의미합니다.
또한 관세음보살은 실상법을 설해주시기 때문에 관세음보살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실상법
즉, '법보에의 귀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관세음보살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으므로
관세음보살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곧 '승보에의 귀의'를 의미합니다.
또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서, 마음을 닦고 지혜를 밝힐 수 있습니다.
일심으로 칭명을 하게 되면 번뇌망상이 자연히 없어지게 됩니다.
일어나던 잡념이 사라지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고성으로 염불을 하게 되면, 수행을 방해하는 마를 쫓아 없앨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청정한 마음자리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자리에서 지혜가 열리고,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봉은사랑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