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중도와 황도 등 중만생종 복숭아(유모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복숭아 시세가 약보합세다.
가락시장에서 복숭아 평균 경락가는
천중도 기준 24일 1만6088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1만원 중반대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중순의 2만원 초반선보다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천중도와 황도 등 중만생종 복숭아가 본격 출하되고 있고, 재배면적까지 늘어나 있어 시장 반입물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음달 초를 기해 천중도가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품종이 전환돼 물량이 늘지 못하면 시세는 조금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학과 유통업체의 행사가 이어지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물량이 평년보다 많고 사과와 배, 포도 등 경쟁품목도 본격
출하되고 있어 평년 수준 이상의 시세는 올라서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락시장의 강남규 농협가락공판장 경매과장은 “천중도 등
중만생종 품종이 나오니 물량이 크게 불어나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며 “복숭아 주품종인 이들 복숭아의 물량이 줄어들면 시세가 오를 수 있겠지만
평년 수준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