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분청문화박물관 ‘범종’ 특별전시

[미타행자]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범종’ 특별전시

• 문화
• 입력 2024.03.29 09:17

기자명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내년 2월까지 박물관 불교실서

무술명 범종과 능가사 범종 등
​​​​​​​지역 사찰 범종과 관련 자료 전시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은 3월5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1년동안 박물관 불교실에서 고흥군 주요 사찰의 범종을 주제로 한 특별전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법구, 범종’을 연다. <사진>

이번 전시는 고흥군 관내 범종을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별로 구분해 주조 방식 및 문양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보여주고 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두면에서 출토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술명 범종(1238년), 보물 제1557호 능가사 범종(1698년), 봉래사 범종(1920년), 수도암 범종(1966년), 금탑사 범종(1974년) 등 고흥군 관내 주요 사찰의 범종과 관련 자료들을 전시한다. 특히 무술명 범종은 ‘戊戌(무술)’이라는 명문을 통해 고려시대(고종 25)에 제작됐음을 알 수 있으며, 유일하게 원형으로 제작된 연곽(蓮廓)을 가지고 있어 그 의의가 크다.

고흥군 관계자는 “분청문화박물관은 2020년부터 해마다 고흥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특별전시를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에게 유구한 전통을 지닌 고흥의 범종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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