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으네요.
수능 고사장 가는 도로는 차와 사람과 긴장,정체,초조,...등으로 뒤범벅이었습니다.
수능 당사자보다 곁에 있는 이들이 더 바쁘고 초조한 모습,
우리집 작은애는 선배응원차 새벽 2시 반에 아빠를 동반해서 나섰고,...
저는 그 응원 기운 흩어질까 저어해
깨어버린 잠,억지로 뉘었다가.. 꼼지락대다가 ...
평소보단 좀 일찍 차근차근 도시락 챙겨,아침먹여 아들을 고사장에 데려다 주고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한숨돌리며 저랑 차 한잔하고 시작해요.오늘 하루..
대한민국 모든 수능 응시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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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 ↑글 기억나시는 분,있으시죠?
작년 수능일(04.11.17)에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올핸
저 윗글속의 울 집 작은애를 고사장에 데려다 줘야 합니다.
며칠전부터 숱한 이모들로부터-(엄마의 친구나 선배&진짜 이모까지 모두 이모)-의
정성과 사랑어린 응원을 거의 무감각(?),무반응(?)으로 대하며
마지막 氣를 모으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식혜랑,약밥에 잣으로'축 합격'새겨 들고온 황령산이모,
(엄청 감동받아놓고 표현은 '합격'말고 '수능대박'으로 새기지~~)했구여.
어젯밤,연수마치고 그 늦은 시간에 일부러 와서 아이얼굴보며
"한 방에 끝내자~" 손잡아 주는 저거 이모,
-(시험끝나면 던이 필요하다며 이뿐봉투속에 금일봉까지 챙겨서..)
어릴적 피아노 샘,아직도 초딩인줄 안다던 이웃,
울 아담스 아지매들,...
정말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속에...수능 당사자인 울 딸래미보다
제가 더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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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치루겠지요.그럴겁니다.
그래야지요.
울 딸래미,아자~!
첫댓글 드디어! 8시간 후면? 수능시험이... 잘 할꺼예요. 진짜루...그래야죠. 지금 경원고 앞에는 내일 아침을 위한 돗자리가 펼쳐지고 있다는디 밤샘하려는가요? 후배들의 갸륵한 맘이 수험생들의 가슴에 활활 타오르는 불을 지펴 푸근하게 치루었으면...좋은 꿈꾸고.. 홧팅!!!
고사장에 넣어주고 돌아와...지금 커피만 2잔째!
일찍 다녀 오셨네요. 지루하고 긴 시간이었네요. 이젠 묵묵히 지켜보고 들어줘야되겠네요. 넘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 같기도하고...정기 연주회 핑계되고 바쁘게 지내야죠. 힘내라 힘! 당공 홧팅!
시험끝나고,..친구랑 저녁&영화보고 지금 막 들어왔네여.'오매는 말캉 짝사랑만 하다 마는거'라고 저거 이모 왈!...ㅜ.ㅜ
사탕,쵸콜릿,거울,찹쌀떡...아이방가득입니다.저는 이전에...수험생 찰밥해주라며 주머니만들어 찹쌀을 1주머니씩 줬었는데 ...그 참쌀이 이젠 떡이 다시 돌아와 있네요..
이녀석 지금 들어와 교복벗고 하는 말~~"엄마,나 이제 머하지? 지금 책상에 앉아 공부할 뻔 했다.아까 영화보면서도 좌불안석~빨리가서 공부해야하는데...이러고 있은거 있징?..와~ 적응안돼~~"
오늘 하루 어찌 보냈능고? '공부할 뻔' 했다는 가슴아픈 사연들으며 남은 시간 신나는 시간이였으면 좋겠네요.
어젠 영화보고,오늘은 노래방~..♬~ 할거 다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