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선련사를 개원하는 삼우스님
시카고 주재기자 박승한
캐나다 토론토(Toronto, Canada), 미시간 앤아버 (Ann Arbor, Michigan)에 이어 3번째로 선련사 (禪蓮寺:Zen Buddhist Temple)를 시카고에서 8월 8일에 개원하는 삼우스님을 지난 6월 21일에 시카고의 선련사가 될 교회건물에서 본 기자가 만나 대담했다.
박승한: 스님께서는 언제부터 시카고에 선련사를 세울 계획을 했습니까?
삼우스님 :시카고에 선련사를 낼려고 생각한 지가 5년 되는데 그 이유는 시카고가 미중 서부의 중심이고 미중서부 불교협의회 Budahist Council of Midwest)의 의장인 잭 로러(Jack Lawlor)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에 20여개의 불교단체가 있지만 대부분이 동포불교(Ethrnic Buddhism)로서 비동포 불교운동이 활발하지가 못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내가 1967년에 미주에 왔을 때 애초부터 동포불교보다는 서양 사람들 대상으로 불교를 할려고 마음먹었고 캐나다 토론토와 미시간 앤 아버에 선련사를 세운 이후 바이블벤트(Bible belt)로 알려진 미중서부지역에 서양사람들을 위한 절을 낼려고 구상 해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재정적인 지원이 없어 지연되어 오다가 작년부터 시카고에 찾아와서 구상을 세워 가지고 금년에 절을 내기로 단안을 내려습니다. 그래서 올 3월 3일에 시카고에 와서 머물면서 절을 열 수있는 건물들을 알아 봤는데 첫번째로 플러튼가(Fullerton Avenue)와 웨스턴가(Western Avenue) 사이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을 교섭했는데 변호사 사이의 알력도 있고 낮은 오퍼 (offer)로 인해 잃어 버리고 나서 교회가 조닝(Zoning)이 맞고 세금문제도 혜택이 있기 때문에 교회 건물을 주로 알아 봤습니다. 한국교회도 여러 곳 봤었고 지금 산 오순절교회(1710 W. Cornelia, Chicago, IL 60657-1219, Tel: 312/528-8685)가 49만 달러에 나왔는데 지역이 마음에 들어 5월 13일자 로 36만 달러에 오퍼를 넣어 가지고 미국인 목사와 타결을 봐서 6월 18일 , 19일 클로징에서 입주했습니다. 들어와서 보니 재미있게도 10년전에는 한국 교회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만 교회의 신도가 없고 운영이 어려워 전혀 고치지 않아 보다시피 교회가 엉망입니다.
박승한: 이번에 산 건물이 이렇게 낡았으니 어떻게 보수해 나갈 예정입니까?
삼우 : 우리가 19일에 입주야 했지만 아직 목사 부부가 살고 있는데 목사가 다른 교회를 알아봐야 하니 까 두 달간 기한을 주었고 7월 7일에 다시 시카고에 와서 정리를 하고 나서 8월 8일에 시카고의 모든 불교단체를 초청해서 개원한 후에 약 2년에 걸쳐 수리해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박승한: 시카고에서의 포교계회과 특히 한국동포를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삼우: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앤 아버 선련사에 있는 우편 명단 (Mailing List)에 1200명 가량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 일부분은 시카고나 시카고 주위에 있는 분들이므로 그 분들에게 먼저 알려 홍보할 예 정입니다. 한국사람들을 위해서는 절의 개원을 시카고에 있는 한국언론기관에 알리고 한국동포들을 위한 일요법회를 열 예정입니다.
박승한: 선련사가 될 이 건물의 구조와 용도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삼우 : 이 건물은 3층짜리로 3층은 선방으로 만들 예정이고 2층은 법당이 될 것이고 1층은 식당과 신도들이 거주할 수 있는 방을 만들겁니다.
박승한:선련사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프로그램으로 미국인들을 포교해 왔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시겠습니까?
삼우: 매주하는 스케줄로는 수요일 날 저녁 6시 반 부터 밤 10시까지 참선하고 목요일 저녁은 초보자를 위한 좌선교실을 하고 일요일 아침은 새벽 5시부터 8시까지, 9시 반 부터 11시까지, 12시에서 2시까지는 한국사람들을 위한 법회를 하고 오후에는 7시에서 8시 반까지 총 4번의 법회를 합니다. 월요일 저녁은 일하는 날로 정해 절에 와서 의무적으로 일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선련사에 살고 있는 사람은 대중살이를 하므로 모두 108배를 하고 그러고 나서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점심공양은 오후 1시에 하고 공식적으로는 저녁을 먹지 않습니다. 주말은 자유시간을 주고 여름에는 두 달 동안 안거를 합니다. 불교연구소를 열어 봄과 가을에5주 동안 화요일 저녁에 불교강의를 하고 3년제 승가대학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승가대학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제자가 15명이 됩니다.
박승한 : 그러면 시카고에서도 승가대학을 운영하실 작정이십니까?
삼우: 그렇습니다. 승가대학 학생은 절에 들어와 살려고 작정한 사람들과 직장을 다니면서 승가대학을 이수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3년을 이수하고 나면 승려나 법사의 두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박승한: 언제부터 이런 시스템올 시작하셨습니까?
삼우 : 승가대학 Maitreya Buddhist Seminary)올 운영한 지가 지금 7년가량 됩니다.
박승한 : 저는 한국인 2세들의 교육이 불교계의 시급한 과제로 느끼고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 문제를 어 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삼우: 한국인 2세들의 불교교육이 시급한 과제이고 이에 전력투구를 해야겠으나 다만 나의 서원이 서양 사람들을 포교하는 것이므로 그 사람들의 2세교육에 더 신경을 써 왔는데 시카고의 여건을 보고 돕는 방법을 강구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승한: 선련사에서는 어떻게 어린이들에게 불교교육을 하고 있습니까?
삼우 : 우리는 어린이 법회를 매주는 못하고 한 달에 한 번씩 하고 있습니다. 불교를 믿는 서양사람들의 연령대는 아주 낮아 자녀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해 어린이 법회를 하게 되었고 미시간 앤 아버의 선련사는 5년 째 매년 7월말에서 8월4일까지 30 내지 40명 정도 모여 하계 어린이 캠프(Summer Camp for Children)를 하고 있습니다.
박승한 : 미국에 있는 한국 절이 대개 재정적으로 취약한데 선련사는 재정운영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삼우 :선련사는 Buddhist Soiety of Compasionate Wisdom 이란 기구를 두어 결정권을 가지고 각 사찰을 운영하고 있지만 재정에 관여하지 않으며 각 사찰마다 신도회에서 자문협의회 (advisory council) 를 구성해 독립적인 재정관리를 해나가지만 결정권은 없어 상호 기능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토론토의 선련사의 경우 1년 예산이 16-7만불 정도인데 예산금액의 40%가 신도로부터 오고 니머지 60%는 retreat 등의 프로 그램을 운영해 마련하고 있습니다.
박승한 : 바쁘신데 시간을 내어주어서 감사합니다.
1992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