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동이 인사드립니다...(앗, 쑥스럽네요...^^*)
저희 부부는 7월 19일~23일까지 월드리조트를 이용하여 자유여행을 했답니다.
사이판에서의 감동과 추억을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후기를 적어야 할 것 같아요ㅋ
떠날때에도 태풍 갈매기의 여파로 비가 많이 왔는데...한국에 도착하니 또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지네요...
날씨가 우중충해서 더욱 사이판이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저희 부부는 작년 10월에 결혼을 했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결혼 10개월 기념 여행??
10개월이 좀 그렇다면...뒤늦은 신혼여행이라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작년에 결혼했을 땐 휴가 일정상 제주도밖에 다녀오지 못했거든요...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도 참 좋은 곳입니다만...저의 고향과 친정집이 제주도라는...ㅋㅋㅋ)
사실 그래서 신혼여행을 멋지게 다녀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은근 신랑에게 압박(?)을 가해오던 중,
5월에 조카(18개월)를 데리고 제주도를 갔다왔는데, 오빠가 '아기가 생기면 앞으로 여행은 힘들겠구나. 올해 꼭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아주 착한(?) 생각을 한 것입니다...ㅋㅋ
어쨌든 5월부터 6월까지 고민을 하면서 장소를 알아보고 하던 중, 제가 사이판에 꽂히게 되었고, ㅎ투어 및 ㅁ투어의 패키지를 알아보다가 사이판 정도면 자유여행도 가능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아시아나 홈피에서 항공권 구매를 하고, 월드리조트도 따로 예약을 했답니다.
그렇게 6월 한달을 설렘속에 보냈는데, 막상 7월이 되니 일이 너무 바빠져서 제대로 준비를 못하고 떠난 부분이 많습니다. (제 직업상 7월이 가장 바쁘거든요)
정말 산타로사 아니었음 재미있는 옵션을 하나도 못했거나, 아님 바가지를 썼거나 했겠네요. 선택관광 예약도 떠나기 바로 전날 했고, (산타로사 정말 고마워요!!) 필요한 여행 준비물도 떠나는 당일 오전에 마트가서 샀네요^^;;;
아...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어쨌든, 인천공항으로 도착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장기주차장입니다...공항 입구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주차 성공!!
제차가 경차(모닝이)라서...톨비와 주차료가 반값이기 때문에 버스비보다 저렴해서 자가용을 이용했습니다.
(리무진 버스 1인 14,000원 vs 외곽순환 및 인천공항 톨비 5,350원+인천공항 주차장 4박5일 16,000원)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을 구경하고 (면세점은 구경만하고...패스! ㅋ), 버거킹에서 햄버거로 허기를 때웁니다...(기내식을 기대하며) 그리고 출발 전 밖에 보이는 활주로를 배경으로 사진 찰칵!
(그런데 찍고 나니 어떤 직원이 와서 여기서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주의를 줍니다...ㅠ.ㅠ)
드디어 비행기를 탔군요...심심할까봐 조그만 책도 하나 챙겼지요. 비행기 내에 에어컨 때문에 추울까봐 긴팔옷도 챙겼는데
비치되어있던 담요로도 충분했어요.
드디어 기내식! 오빠껀 해물과 밥, 제껀 불고기와 밥입니다...(메뉴는 두가지)
제껏이 더 맛있습니다!!! ㅋㅋ
오빠가 와인 한잔을 하더니 얼굴이 벌개지네요 (술을 못하는 우리 신랑ㅋㅋ)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빠는 쿨쿨~~잠에 빠져듭니다...zzz
오빠가 잠을 자니 심심해져서 TV도 보다가, 잡지도 보다가...
셀카놀이로 시간을 때웁니다...
결국엔 이지경까지...ㅋ 아시겠죠? 기내용 면세점 잡지입니다 ㅋㅋㅋ
와! 드디어 사이판 공항에 도착했네요. 입국심사를 위해 줄을 길게 선 모습입니다.
저희는 자리를 앞쪽에 배정받아서 (아시아나 인터넷으로 미리 자리를 저희가 지정할 수 있었습니다. 15j,15k로요) 그나마 줄이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에피소드!!저희 바로 옆줄에 원래 줄이 없었는데 늦게 출근(?)한 직원이 와서 게이트 하나를 더 오픈! 한 순간,
진짜 빠른 스피드로 뒤에있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줄을 만들어냅니다...약간 챙피했어요 ㅋㅋ 대단한 한국인!!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문이 열리면 바로 바깥으로 나오게 됩니다. (로비같은 곳이 없더구만요)
그리고 나오자 마자 저렇게 여행사 피켓을 든 사람들이 많이 서 있습니다.
ㅎ투어와 ㅁ투어가 가장 많았고...모두가 한국사람...
저희는 가이드가 없으니 월드리조트에서 직접 픽업을 나옵니다. (월드리조트는 픽업과 드롭 서비스가 공짜!)
새까만 원주민 직원 아저씨가 한글로 이름이 쓰인 종이를 들고 있어서 바로 찾았습니다.
모두 한국인 가이드를 만나는데, 저희만 원주민이 맞이해 주니 기분이 더 좋더라구요. 별것 아니지만 ㅋㅋ
여행사 차가 아닌, 요 이쁜 월드리조트 차를 타고 리조트로 이동합니다...
저희 말고 리조트로 가는 가족이 더 있었는데, 한 가족이 나오질 않아 사실 공항 바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야했습니다...ㅠ.ㅠ
결국 저희와 다른 한가족만 차를 타고 고고씽~
저희는 529호로 배정을 받았네요.
노트북을 가져갔기 때문에 인터넷 되는 방이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내일 이후에나 바꿔줄 수 있다고 하네요.
미리 호텔에 전화해서 이야기 하면 인터넷 되는 방을 주는데, 깜빡한 저의 실수!
하지만 로비에서도 무선 인터넷이 되니 가지고 내려가면 되긴 합니다...
셋째날 아침에 방으로 전화가 와서 509호로 바꿔준다고 했는데, 마나가하섬 출발 시간이 임박한지라 짐 챙길 시간이 없어서 그냥 패스! 했습니다. 509호는 웨이브정글이 보이는 쪽이라 전망이 더 좋을듯 하네요. (웨이브정글쪽 전망을 원하신다면 부탁해 보세요.) 저희 방은 수영장과 테니스코트가 보이고 그 뒤로 바다가 보이는 방입니다. 그래도 슈페리어룸 중에 가장 높은 5층이라 전망이 괜찮습니다.
어쨌든! 저희가 묵은 방입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던데요??
요로케 포즈도 한번 잡아주시고...
짐을 다 풀고 (가방에서 다 꺼내어 서랍장에 깔끔히 정리!) 자려고 하니 벌써 시각이 새벽 네시를 향해 달려갑니다...
늦게 일어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여행지에서 내내 일찍 일어났습니다...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오빠게 제 체력에 두손,두발을 들었답니다. 직장다닐땐 맨날 피곤해 하면서, 놀러만 오면 정말 저는 체력이 짱이거든요!!
첫댓글 월드방은 처음 구경해요 정말 웃는 미소가 이뿌세요 항상 웃고 지내세요
감사합니다...제 사진을 너무 들이대서 살짝 챙피하기도^^;;;
오랜만의 멋진후기 기대합니다^^ 신랑분이 저랑 너무 닮았다는,,ㅋㅋ
꼼꼬미 님 다녀오신후 후기 기대되요 비교해보고싶어요.
ㅋㅋ 네 나중 꼭비교해보세요^^ 저희가족은 8/9 ~ 8/16 일정입니다 하루가 너무느리게 가요,,,ㅠㅠ
저희 신랑이 꼼꼬미 님과 닮았다니, 후기가 기대되요~~사진 올려주실꺼죠??
전 입국심사때 기다리는거 없었어요. 짐도 바로 찾았구여...운이 정말 좋았던거 같아요^^
표정 예술이세요~ 여행내내 즐거워셨으리라 미루어 짐작될 만큼 유쾌해 보여요... ^^
감사합니다!!! 사실은 10년동안 화장실 갈 때마다 연습한 표정입니다 크크크
저희 가족 여행계획과 같네요...8월 3일 출발 예정인데 2년전에 pic 갔던 경험으로 용기를 내서 아시아나와 월드리조트 각각 예약했습니다. 동동이님 후기를 읽다보니 제가 떠난 기분입니다. 감사...아이들은 지금 카운트다운 중입니다...10...9...8...
잘 다녀오세요~~ 아이들이 넘 좋아라 하겠네요^^
^^눈익은 객실... 정겹습니다. 객실컨디션은 사실 좀 떨어지자나용..>.< 식사부분은 무난하고 편했고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든든하죵. 낮에 항상 프론트에 이쁜 한국아가씨 앉아계셨었눈뎅.^^*
네...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아무래도 맘 편~히 잘 지내고 온 것 같아요. 저녁 6시에 퇴근 후에는 약간 섭섭하기도...ㅋㅋㅋ
동동이 님이 쓰신 글 하나 읽었는데 메모지랑 볼펜 들었습니다 ㅋㅋ 11월에 신행 갈 예정이라서요^^ 이것저것 적고 준비하려구요 써주신 글들이 엄청 도움되는 거 아시죠^^ 넘 감사해요~~
ㅋㅋ 잘 다녀오세요~~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좋겠네요...
웃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아요~~~
인터넷 무료인가요?? 궁금~~ 컴퓨터를 가저갈까 고민되네요~~
무선 인터넷 무료입니다~~ 노트북을 가지고 로비에 가시면 테이블에 앉아 사용하실 수 있구요, 예약하실때 미리 인터넷되는 방으로 달라고 하면 줘요. 추가비용 없이요. 저희는 체크인할때 인터넷 되는 방으로 달라고 했더니 하루 지난 후에 방을 바꿔주더라구요. 물론 귀찮아서 그냥 안바꾸긴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