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5∼8호선을 폭로한다
5,6,7,8호선은 역당 직원수가 10명 내외입니다. 보통 10명이죠.
역장
부역장/부역장/부역장
직원2 / 직원2 / 직원2
보통 사람들은 이 사람들이 한 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책임진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청소하는 사람은 물론 따로 있구요
전기를 책임지는 사람들 따로 역에 상주해 있고,
서류같은 것도 역 10개 정도를 하나로 묶어 역과 본사를 이어주는
관리소라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이 관리소에도 각종 일을 전담하는 직원(대부분 여직원)들이 5~6명쯤 있습니다
거기에 관리소장 있죠, 과장 있죠,
또 역에 따로 배치되는 (주간만 일하는) 여직원이 바쁜 역에 배치됩니다
역당 사무와 매표를 책임지는 인원만 12명 정도가 됩니다
솔직히 많은 인원 아닙니까?
제가 보기엔 그 돈 받으면서 일할라면 쉬는 시간 없어야 됩니다
다들 공무원 욕하는데,
제가 보기엔 욕 먹을 공무원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공무원이 더 많습니다
행정 서포터즈 해보면 아실 겁니다
5명 중에 꼭 한명은 농땡이 부리고 노는 놈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더군요
식사시간 이외에는 일어나질 않던데요
근데 역무원들 이 사람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주간근무 9시간중에 일하는 시간이 3~4시간 밖에 되지가 않습니다
보세요.
청소아줌마들이 청소해 주지요.
공익이 승강장 지키고 게이트 지키고 문서수발하고 화장실 지키고
승객들 욕 대신 먹어주고 취객상대하고 에스컬레이터 고치고 잡상인 쫓아내고
모니터 감시하고 문단속하고 (제가 공익이라 좀 그렇습니다-_-+)
글고 뭐 고장나면 다 고치러 옵니다.
에스컬레이터 고치는 회사 따로,
엘레베이터 따로, 게이트, 자동매표기 따로
(얘네는 고치러 와서 놀다가 제대로 고치지도 않고 대충 땜질 해놓고 갑니다)
뭐가 그리 많은지...
역무원이 하는 일이라곤 표팔고 계산하고 쓸데없는 서류 작성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역무실에서 담배 피고 밥먹고 자고 신문 보고 인터넷뉴스 보고 티비 보고
잡담이나 해대고 아주 가관입니다
판매금액 계산도 지네 멋대로 주먹구구식으로 짜맞춰서 하더군요
모자라면 좀 채워넣고 좀 남으면 남겨놓고
그러면서 그것도 그렇게 귀찮은지 공익한테 별별걸 다 시킵니다
매표는 기본이고요 장탈이라고 자판기 판매금 정산하는 것까지 시키고
로또 심부름 담배 심부름 밥 심부름 음료수 심부름 세지도 못합니다-_-;
아무튼 분명히 알아두셔야 할것은 역무원들은 일한 것보다 더 많이 받습니다
물론 요금오르는 거 지하철에 잡상인 있는 거 이런건 역무원 잘못이 아닙니다
윗놈들이 얼마나 대가리가 안굴러가는지 그따위로 만들어놔서 그렇지..
지하철.. 이거 뭔가 근본적으로 바꿔야 됩니다
이대로는 결국 누적된 적자에 민영화 해도 살 사람도 없습니다
지저분하게 광고 덕지덕지 붙일 생각 말고 제발 대가리 좀 굴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