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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발표한 혁신적 기술 및 사례를 정리한 것이다.
■ 특허와 혁신 1917년 토머스 왓슨은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W. 브라이스를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는 순수 발명에 대한 그의 열정을 반영한 첫 시작이었다. 브라이스와 그의 팀은 IBM을 지적 재산권의 발전 및 보호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주자로서 자리잡게 만들었다. 이로부터 1929년까지 개발된 IBM 제품 중 90%는 왓슨이 R&D 분야에 투자한 결과였다. 브라이스의 팀은 1940년에 진공관을 이용한 수의 연산을 개발했으며 이는 완전 전자식 컴퓨터의 밑거름이 되어 1950년대 IBM의 사업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 바코드(UPC : Universal Product Code) 바코드는 극도로 촉박한 업무 마감 스케줄로 고생하던 한 발명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1973년도에 개발된 이 바코드는 산업 기술에 대한 가장 중대한 발명 중의 하나가 됐다. 진정한 세계 표준인 UPC의 설계는 역사적으로 가장 인정받은 기술 중 하나로, 거의 모든 거래 유형에 맞게 맞춤 정의가 가능하고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는 명쾌하고 단순한 정보 매트릭스로서 IBM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UPC는 판매자에게 원가 절감, 더 나은 고객 서비스, 정확한 재고 관리, 풍부한 마케팅 데이터의 저장소를 의미했다. UPC는 판매 현장에서의 관리 방식을 영원히 바꿔놓았다.
■ IBM 1401 : 메인프레임(Mainframe) 1959년, IBM은 내장 프로그램과 코어 메모리를 갖춘 첫 번째 대형 트랜지스터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내놓았다. 이 컴퓨터 모델은 모든 종류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다양성 덕분에 1960년대 초반에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IBM은 연계 프린터인 1403도 내놓았다. 이 프린터는 충격 방식을 사용한 고속 대량 인쇄의 시대를 열었다. 1970년대에 레이저 프린터가 나오기 전까지 1403의 품질은 그 무엇에도 뒤지지 않았다. 당시 1401은 세계 최초로 10,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컴퓨터 시스템이 됐다.
■ 대공방어 시스템(SAGE) 날로 치열해져 가던 냉전 시대에 IBM은 SAGE (Semi-Automatic Ground Environment)라는 대공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여 미국의 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1963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었을 당시 북미 지역 전역에 4000평방미터 크기의 27개 센터가 배치됐다. SAGE는 인간과 기계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최초의 대규모 컴퓨터 네트워크로서 속도, 해발 고도 및 무기 가용성 데이터를 제공했다. SAGE는 수많은 중요한 컴퓨터 기술을 확보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중 대부분은 실제로 사용되지 않았다.
■ 플로피 디스크 플로피 디스크를 개발한 IBM 엔지니어들은 플로피 디스크가 그렇게 빨리 소비자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될 줄은 미처 몰랐다. 플로피 디스크는 원래 IBM System/370 메인프레임의 효율적인 데이터 로드를 위한 대규모 시스템 폼 팩터(Form Factor)로 개발됐다. 그러나 작은 크기와 개선된 저장 성능을 갖춘 플로피 디스크는 곧 소규모 시스템에도 도입되었다. 유용성, 내구성, 유연성을 모두 갖춘 플로피 디스크는 그 후 새롭게 떠오른 개인용 컴퓨터 산업계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주요 저장 매체가 됐다.
■ 먹이사슬 최적화 1988년 BM은 덴마크 정부의 전국적인 가축 등록 사업에 참여했다. 이때의 국가 가축 데이터베이스는 소 120만 마리의 산출량, 번식력, 혈통서, 진료 기록뿐 아니라 소의 젖 크기와 모양까지 매우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했다. 이 데이터베이스 덕분에 농장주들은 모든 소의 번식과 산출량을 최적화하고 농산물 수출에 매우 중요한 이력 정보를 덴마크 정보에 제공할 수 있었다. 그 후에도 IBM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 농장주, 수산업체가 보다 효율적인 먹이 사슬을 개발하여 산출량을 최대화하고 안전과 품질을 보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 최초의 월급제 직장 토머스 왓슨은 항상 직원들이 맡은 일에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했다. 1934년, 그는 공장 직원들에게 시간제로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근무일을 기준으로 임금을 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그 전통을 이어온 IBM은 1958년에 미국 내의 모든 시간급 정규 직원에게 월급제를 적용시킨 최초의 조직이 됐다. 이와 같은 급여 관행의 변화로 미 전역의 모든 근로자들에게도 동일한 기본 보상 계획을 적용하게 됐으며 직장 내 경제적 안정과 평등이 보장됐다.
■ 신용카드 마그네틱 선 1969년, IBM 엔지니어인 포레스트 패리에게는 문제가 있었다. 그는 CIA 신분증을 만들기 위해 마그네틱 띠를 플라스틱 조각에 부착하려고 했지만 이 두 가지를 결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가 때마침 다림질 중이던 그의 아내에게 이 문제를 상의하자 그녀는 다리미로 띠를 녹여볼 것을 제안했다. 그녀의 말대로 해보니 효과가 있었다. 마그네틱 선은 판매 시점 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네트워크 분야에 도입된 이후 신용카드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는 데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였으며 상거래의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 엑시머 레이저 수술(Excimer Laser Surgery) 1981년, 당시 IBM 연구원이었던 랑가스와미 스리니바산, 제임스 와인, 새뮤얼 블럼은 새롭게 발명된 엑시머 레이저로 주변 부위의 손상 없이 특정한 인체 조직을 단 몇 분 만에 제거하는 방법을 발견하였고 이는 라식 수술과 PRK 수술의 토대가 됐다. 이 수술은 고통 없이 각막의 형태를 변형시킴으로써 전 세계 수백만 인구의 시력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 하드 디스크(RAMAC) 세계 최초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주방용 냉장고 2대를 양쪽에 세워둔 것과 같은 크기였다. 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분당 1200 rev의 속도로 회전하는 디스크 24개를 포함하고 있었고 초당 10만 비트의 데이터를 공급했다. 이것이 바로, 정보의 각 비트를 무작위로 읽거나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데이터를 즉석에서 짜맞추는 새로운 방법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한 IBM RAMAC (Random Access Method of Accounting and Control)이다. 1956년에 출시된 RAMAC은 IBM의 자기 테이프 드라이브와 함께 데이터 스토리지 산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열었다.
■ 인터넷의 등장 1987년, IBM은 미국 국립 과학 재단(NSF)과 그 파트너인 MCI, Merit와 협력해 미국 소재의 대학교와 6개의 수퍼컴퓨터 센터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미국 과학 재단 네트워크 (NSFNET)를 설계했다. NSFNET은 56Kbps였던 백본 링크의 대역폭을 1.5Mbps에서 45Mbps로 높여 인터넷 용량을 크게 증가시켰고 인터넷의 신뢰성과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후 1995년에 인터넷 인프라가 이동 통신 사업자와 민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주도로 넘어갔을 당시의 인터넷 사용자는 93개국에 걸쳐 5억 명이 넘었다.
■ ‘왓슨’이라는 이름의 컴퓨터 ‘왓슨’이라는 코드명을 가진 최신 IBM 컴퓨터는 컴퓨터가 자연어를 처리하고 이해하도록 하는 최첨단 질의 응답 기술을 활용한다. 이 컴퓨터는 내장된 대량 병렬 분석 기능을 통해 단어에 함축된 실제 의미를 파악하고 내용의 관련성을 구분하여 궁극적으로 정확한 최종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인간의 심리적 능력을 구현한다. 2011년 2월, 왓슨은 제퍼디! 라는 인기 TV 퀴즈 쇼에 출연해 사람을 상대로 우승을 거둔 최초의 컴퓨터로서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 세계 철도의 최적화 1928년, IBM의 첫 번째 이탈리아 고객인 Ferrovie dello Stato(Italian Railways)는 철도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위해 IBM에 도움을 청했다. IBM은 예비 부품 창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낭비를 줄이고 통계적 교통 분석을 통해 열차 시간 및 할당을 최적화했다. Italian Railways는 IBM의 수 많은 데이터 관리 기능을 충분히 활용한 최초의 조직들 중 하나였다. IBM은 이 일을 시작으로 인도, 네덜란드, 호주,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콜롬비아, 쿠바, 프랑스, 과테말라, 헝가리, 멕시코, 폴란드 및 유고슬라비아와도 철도 계약을 맺게 되었다.
■ 시스템 360 IBM System/360은 IBM의 역사에 있어서 과학 기술과 세계의 변화, 그리고 IBM 자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제품 중 하나이다. System/360은 컴퓨터 호환성의 시대를 선도하여 같은 제품 라인의 모델은 물론, 다른 회사의 모델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한 최초의 컴퓨터로서, 새롭게 등장한 정보 과학 분야의 전환점을 찍었다. System/360이 등장한 후부터 IT 업계에서는 컴퓨터를 사용해서 특정 작업을 자동화한다는 말이 사라진 대신, 현재의 기술 사업자들이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복합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 주사형 터널 현미경(Scanning Tunneling Microscope) 주사형 터널 현미경(STM)은 원자 크기의 고체 표면을 조작할 수 있게 한 혁명적인 발명으로 기록되었다. STM을 발명한 IBM 취리히 연구 센터 소속의 게르트 비니히와 하인리히 로러는 1986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또한 STM은 나노 범위를 다루는 다양한 개발들을 선도함으로써 나노 기술의 꽃을 피우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다. STM은 1990년대에 풀러린을 발견해내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 발견으로 탄소 나노튜브도 개발됐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 발견이 물질 구조의 연구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열었다고 평했다.
■ 시험 채점 자동화 (Automated Test Scoring)
IBM은 1937년에 발명된 IBM 805 Test Scoring Machine 을 통해 새로운 성적 채점 방식을 개척했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답안지에 직접 답을 작성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시험을 채점할 수 있었다. 시험을 볼 때 원 안에 답안을 채우는 방식이 보편화된 것은 연필 자국을 감지하는 이 시스템의 혁신 기술 덕분이다. 본격적으로 이 기술이 사용된 것은 세계 2차 대전 직전 미국 정부가 수많은 구직자들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하면서부터다.
■ 단일 트랜지스터 메모리(DRAM) 1960년대 중반, IBM 연구원인 밥 데나드는 세계 최초로 단일 트랜지스터 메모리를 개발하고 이 메모리에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즉 “DRAM”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메모리의 개발로, 메인프레임은 마침내 디스크 드라이브에 저장된 데이터의 버퍼 역할을 수행하는 단기 메모리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이 메모리 칩은 컴퓨터가 당시에 사용 중인 정보를 가지고 있다가, 새로운 정보가 필요할 때만 가지고 있던 정보를 다시 디스크 드라이브로 돌려보낸다. 이는 저장된 정보에 액세스하고 정보를 사용하는 속도를 엄청나게 높여준다. DRAM이 등장하면서 컴퓨터 메모리의 밀도는 올라간 반면, 그 크기와 가격은 내려갔으며 필요한 전력도 줄어들었다.
■ 최초의 기업부설 과학 연구소 토머스 왓슨은 사고(THINK)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1944년, 그는 콜롬비아 대학에 왓슨 전산 과학 연구소를 설립하였으며, 이는 순수 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한 최초의 기업 부설 연구소가 됐다. 소수의 과학자들은 이곳에서 핵 분열부터 달의 궤도 설계 등을 검토했으며 모든 분야를 연구하는 데 IBM의 정보기술들을 사용했다. 이 IBM 연구소는 대학 안에 부설된 덕분에 더욱 새롭고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게 됐다. 현재는 전 세계에 총 8개의 IBM 연구소가 있으며 정부 및 대학 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 IBM은 합동연구소 (collaboratory)라는 이 새로운 모델을 통해 예산을 융통성 있게 운용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연구원들과 접촉할 수 있게 됐다.
■ 천공카드(The IBM Punched Card) 딱딱한 사각형 카드에 구멍이 뚫린 형태로 자료를 기재하는 방식은 처음 소개된 시점부터 획기적인 데이터 기록 및 기억 장치로 주목을 받았다. IBM이 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1920년대까지는 IBM 머신에서만 작동했던 IBM 천공 카드가 전 세계의 산업 표준이 되었다. 1928년, IBM은 한 장의 카드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도록 카드의 설계를 개선했다. IBM 천공 카드는 1950년대부터 약 1970년까지 정부 및 기업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정보 저장 및 액세스 수단으로서 내구성이 향상됐다. IBM 천공 카드는 책의 등장 이후로 가장 성공한 데이터 저장 매체였다.
■ 기업봉사단 IBM 기업 봉사단(CSC) 프로그램은 IBM 직원들을 위한 리더십 개발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글로벌 시장 내 커뮤니티 및 조직에 무상으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2008년에 시작됐다. 지금까지 1000여명의 IBM 직원이 기업 봉사단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역 경제 개발, 기업가 활동, 교통 및 교육에서부터 정부 서비스, 건강 관리 및 재해 복구에 이르는 다양한 문제에 맞서오고 있다. 현재 기업 봉사단 팀은 20개가 넘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 항공 예약 시스템(Sabre) IBM은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과 6년 간 협력한 끝에, 새로운 제트기를 이용하는 승객 데이터를 빠르게 추적, 입력 및 검색할 수 있는 예약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 팬암 (Pan Am)과 델타 (Delta)사에도 유사 모델을 판매했다. Sabre 시스템은 항공 예약뿐만 아니라 매출 관리, 화물, 가격 책정, 스케줄링 및 업무 방식의 전환을 가져왔다. 특히, Sabre는 OLTP (Online Transaction Processing)라고도 하는 실시간 온라인 트랜잭션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도 했다. OLTP는 ATM 기계에서부터 인터넷 상거래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모든 온라인 트랜잭션을 있게 한 초석이라 할 수 있다.
■ 유전자 지도 프로젝트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200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게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IBM은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전 세계 인류의 DNA를 수집하고, 인류의 가계도를 그리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유전자 표시를 찾기 위해 DNA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조상의 뿌리를 상세히 조사한 결과, 연구원들은 인류의 이주 역사에 대한 완성된 그림을 얻을 수 있었다. IBM은 현재까지 수집된 40만 개 이상의 샘플을 판독하기 위해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IBM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유전자 변형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을 축적했으며 유전자 비차별 정책을 보유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됐다.
■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 포트란 (FORTRAN) 초기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각 컴퓨터에서만 작동하는 난해한 기계 코드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했다. 이에 IBM 프로그래머인 존 배커스는 더 나은 솔루션을 발견했다. 1957년, 존과 그의 팀은 최초의 고급 언어인 포트란 (FORTRAN: FORmula TRANslating System)을 만들어냈다. 포트란 프로그램은 포트란 컴파일러가 내장된 모든 시스템에서 실행할 수 있었다. 이 컴파일러는 유능한 프로그래머에 못지 않게 매우 효율적으로 배커스의 코드를 기계 코드로 변환했다. 프로그래머가 아닌 일반인이 코드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이것이 최초였으며 많은 수학자나 과학자들이 직접 작성한 프로그램을 다양한 시스템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포트란은 하드웨어의 제약으로부터 소프트웨어를 해방시킨 역사적인 발명이었다.
■ 슈퍼컴퓨터 – 블루 진(Blue Gene) 1990년대에 IBM은 기상 예측, 유전 탐사 및 복합 가공 프로세스와 같은 실용 분야에서 확장 병렬 처리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주도 전략 하에 1억 달러의 비용과 5년 간의 시간을 투자했다. IBM 엔지니어들은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컴퓨터의 크기는 줄이되 속도와 효율성은 비약적으로 늘리는 방법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와 합동으로 설계된 최초의 블루 진은 생물학 분야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단백질 접힘 및 유전자 개발 과정을 관찰할 수 있게 되기까지 큰 밑거름이 됐다. 반복된 관찰은 관련 기술의 진보를 가져왔으며 블루 진 시리즈는 수퍼컴퓨팅의 경제학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 개인용 컴퓨터(PC) 1981년 8월 12일,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연회장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필립 돈 에스트리지는 가격이 1,565달러인 IBM 개인용 컴퓨터(IBM 5150)를 발표했다. 20년 전만 해도 IBM 컴퓨터 1대를 구입하려면 컴퓨터 가격인 9백만 달러와, 60명의 직원과 냉방 시설을 갖춘 천 제곱미터의 공간이 필요했다. 새로운 IBM PC는 빠른 속도로 모든 가정에 퍼져나갔다. IBM PC는 세계의 비즈니스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1년 후, IBM PC는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 디자인 철학 1956년, 토마스 왓슨 주니어는 IBM에 ‘기업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설하기 위해 아키텍트이자 산업 디자이너인 엘리엇 노이즈를 초대 컨설턴트 디자인 감독으로 고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건축, 그래픽, 산업 디자인, 인테리어, 전시 및 미술품 구매에 대한 IBM의 디자인 감각을 향상시켰다. 노이즈는 590 매디슨 가의 쇼룸에서부터 IBM Dictation Machine 같은 제품에 이르기까지 IBM 브랜드와 IBM 제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시스템을 디자인했다. 노이즈의 디자인은 진보된 기술을 사용해 인간의 생활과 비즈니스 방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IBM의 진정한 기업 사명을 반영했다.
■ 장애인 채용 1941년, IBM은 맹인 심리학자 마이클 수파 박사를 고용하여 2년에 걸쳐 181명의 장애인 직원들을 고용했다. 그 후 수파 박사는 시각 장애인의 요구가 반영된 IBM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도왔다. 그는 “직업이 있는 한 그 누구도 장애인이 아니다”라는 모토를 갖고 있었다. IBM은 미국 장애인 법이 제정되기 76년 전인 1914년에 최초로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였으며, 수파 박사는 이러한 IBM의 진보적인 고용 철학의 한 예에 불과하다. IBM은 맹인을 위한 홈 페이지 리더, 초기 점자 프린터 및 음성 인식 기술과 같은 다양한 접근성 향상 솔루션의 선구자였다.
■사고의 문화(A Culture of Think) NCR에서 개최된 한 영업 미팅자리에서 토마스 왓슨은 매우 흥분한 목소리로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는 칠판에 THINK라고 쓴 뒤, 비서에게 명함에 이 단어를 넣어 직원들에게 배포하도록 지시했다. 1914년, 왓슨이 초기 C-T-R 사장으로 취임되었을 때 그는 THINK 슬로건을 가지고 왔다. 1920년대에 C-T-R이 IBM이 되면서 곳곳에 THINK라는 슬로건이 부착됐고 언론의 관심과 함께 THINK와 IBM은 사람들에게 동일한 뜻으로 인식되었다. 왓슨은 THINK라는 주문으로 전 세계 많은 노동자들에게 힘을 부여함으로써 독립적 사고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문화를 만들어 냈다.
■ 오픈 소스 - 리눅스(Linux) IBM이 리눅스를 지지하기 시작하면서 IBM 서버, 시스템 및 솔루션에도 강력한 오픈 소스 혁신이 일어났다. 2000년도 IBM은 리눅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모두의 협력 하에 리눅스 커뮤니티 안에서부터 운영 체제를 개선하고 모든 IBM 시스템을 리눅스 실행 시스템으로 전환하며 기존의 IBM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리눅스에 최적화하는 일에 집중할 것임을 발표했다. 리눅스에 대한 IBM의 헌신은 전 세계 CEO와 CIO들의 관심을 얻었으며 비용 대비 높은 유연성을 제공하며 오픈 소스의 혁신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현재, 리눅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운영 체제다.
■ 온라인 브레인스토밍 – Jam 2006년, IBM은 최대 규모의 온라인 브레인스토밍 세션인 이노베이션 잼을 개최했다. 이 이노베이션 잼에는 104개국 67개 기업의 직원과 고객, 주민들이 15만 명 이상 참가했다. IBM은 이 포럼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전자 건강기록 시스템, 무점포 은행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며 10가지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이 이노베이션 잼의 결과로 IBM이 혁신 서비스 및 제품에 투자한 금액은 총 1억 달러에 달한다.
■ 셀렉트릭 타자기(The Selectric Typewriter) 1961년에 발명된 IBM 셀렉트릭 타자기는 타자기 산업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 혁신이 있기 전의 전통적인 타자기는 타자 자판이 점점 꼬여 타이핑 속도가 느려지는 설계상의 단점이 있었다. 셀렉트릭 타자기는 기존의 타이프바 받침을 대체하는 골프공 모양의 타이핑 헤드를 채용함으로써 타자기가 차지하는 책상 면적을 줄였다. 새로운 골프공 모양의 은색 타이핑 헤드는 자판들이 꼬이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를 해결하여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IBM 셀렉트릭 타자기는 모든 타자기 모델을 통틀어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전자 타자기로서, 25년 동안 고급 사무용 타자기 시장의 우위를 점했다.
■ 예측을 통한 범죄 예방 IBM은 법 집행 및 보안 지원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수십 년에 걸쳐 지역 정부 및 치안 센터와 협력해왔다. 1963년, IBM은 뉴욕 경찰서를 도와 지문 감식에 소요되는 시간을 몇 시간 단위에서 분 단위로 단축시켰다. 현재, 뉴욕, 시카고, 멤피스를 포함한 세계 여러 도시의 경찰관들은 데이터 및 예측 분석을 토대로 합리적인 범죄 퇴치를 꾀하고 있다.
■ 똑똑한 수자원 관리 2009년, 아일랜드의 해양 연구소와 IBM은 스마트베이 (SmartBay) 파일럿 정보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시스템은 연안 조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 배포하기 위해 갤웨이 만 전체에 상호 연결된 센서 및 컴퓨팅 기술 인프라를 사용해 갤웨이 만과 그 주변의 파랑 조건, 해양 생물, 오염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한다. 이 시스템은 수동으로 이루어졌던 데이터 수집 작업을 전자화하여 조사원들이 해수 오염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이 프로젝트는 어획량을 관리하면서 오염과 홍수를 완화시키고자 하는 모든 연안 도시에 중요한 사례로 사용되고 있다. IBM 연구원들은 갤웨이 만과 그곳의 거친 파도를 연구하면서 조력 에너지 발전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최초의 상용 컴퓨터 - 701 1950년대는 최고의 데이터 처리 기업이었던 IBM에 시련이 닥친 시기였다. 미국 정부가 소련을 앞서가기 위해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전자 계산기 개발 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IBM의 미래와 명성에 위기가 다가온 것. IBM은 이에 대응해 1951년에 최초의 상용 컴퓨터인 701을 개발했고 이 머신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타임지는 이 머신이 “신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제품을 개선하며 문제점에 대한 최상의 해답을 찾도록 돕는 복합 방정식을 신속하게 처리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예측했다. IBM 회장이었던 토머스 J. 왓슨 주니어는 “IBM을 전자 사업으로 이끈 것은 701 머신”이었다고 말했다.
■ 고용 평등 1953년, 토머스 J. 왓슨 주니어는 그의 직원들에게 고용의 평등에 관한 정책 서한을 발행했다. 이는 1954년에 대법원이 브라운과 교육 이사회의 대결에 판결을 내리기 1년 전의 일이자 1964년에 공민권법이 제정되기 11년 전의 일이다. 이 정책 서한은 “인종, 피부색 또는 신조에 관계 없이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성품, 재능, 배경을 가진 사람을 고용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IBM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입사 지원자들의 전문 지식과 인격 외의 다른 인간적 특성들을 완전히 배제하면서 지능적인 고용 프로세스를 이어오고 있다. 다양성을 향한 IBM의 의지는 이 견해를 반영하며 직장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월드 커뮤니티 그리드(World Community Grid) 세계의 정보 처리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지구의 구조적인 문제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04년, IBM은 도움이 시급한 의료 및 사회 분야에 등록자들의 유휴 컴퓨팅 자원과 클라우드 소싱 기술을 기반으로 수퍼컴퓨팅 수준의 처리 능력을 제공하고자 월드 커뮤니티 그리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자금난에 처했었지만 수천 명의 사용자가 참여하면서 공공 서비스 및 과학 프로젝트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었다.
■ 최초의 상업용 전자계산기(IBM 603) 세계 최초로 생산된 전자 계산기인 IBM 603은 전자 연산 회로가 내장된 최초의 상업용 제품이다. IBM에 있어서 이 제품은 기계식 연산에서 전자식 연산으로의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전자 분야의 발전에 대한 IBM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인 603은 1944년에 개발된 15미터 크기의 ASCC보다 빠르게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전자식 슈퍼 계산기를 만들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었다. ASCC에 비해 몸집도 상당히 작아진 이 기기는 진공관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종래의 전기기계식 기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계산을 할 수 있게 되어 최초로 즉시 계산이 가능하게 했다.
■ CIO의 출현 1950년대와 1960년대에, 특히 1964년 IBM System/360이 소개되면서, 컴퓨터가 근대적 기업 운영에 있어서 필수 도구로 자리잡게 됐다. 다만 기업에서 컴퓨터를 구입해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식 또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유일한 문제였다. 이에 IBM은 전세계 기업의 데이터 처리 분야 교육을 지원했다. 경영 정보 시스템과 함께 새로운 경영 책임자 CIO (Chief Information Officer)의 역할의 필요성이 빠르게 확산됐다.
■ 전염성 질병의 탐지 1976년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국제 컴퓨터 센터에서 세계 보건 기구가 IBM System/370을 사용하여 천연두의 유행과 발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정된 인력과 자원을 가장 시급한 지역에 먼저 배치할 수 있었다. System/370은 인구통계학적인 연구를 위한 글로벌 모델이 됐으며, 이후 IBM은 전염병과 유행병의 확산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또한 미국 보건성 공중 위생국의 질병 대책 센터와 함께 신종 플루 (H1N1)의 확산 모형을 구축했으며, 조류 독감, 뎅기열, 그 외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기타 전염성 질병을 탐지하는 데 사용되는 SEM (Spatiotemporal Epidemiological Modeler)을 개발했다.
■ 기상 예측 시스템 : 딥 썬더(Deep Thunder) IBM 연구원 로이드 트레니시는 지역의 단기 기상 예측을 위해 알고리즘, 컴퓨터 모델링, 시각화를 결합한 지역 기상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이 처음 이용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였다. 기상 패턴을 이해하고 예상함으로써 기업과 정부 단체에서 자원을 보다 잘 활용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건물과 자산을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는 동시에 태풍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 똑똑한 교통량 관리 웨덴의 스톡홀름 시는 심각한 교통 정체 문제를 안고 있었다. 자동차 이용 줄이기를 추진하기 위해 IBM은 이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도심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이용요금을 부과하는 ‘도로 이용요금 징수 시스템’을 개발했다. 2007년에 출시된 이 시스템은 도심 지역 24평방 킬로미터 내 18곳에 카메라와 요금소를 설치했다. 그 결과 교통량이 감소했고 친환경 차량과 대중 교통의 이용이 증가했으며 도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스톡홀름 프로젝트에서 얻은 교훈을 기반으로 IBM의 스마트 시스템 방식을 브리즈번, 싱가포르, 런던 등의 도시에 적용해 장기화된 도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고온 전이 초전도체 초전도체는 완벽한 전기전도물질이며 특이한 자기적 성질을 지닌 물질이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는 초전도 전이가 가능한 온도는 실험실에서나 가능한 영하 273 도라는 점이었다. 1986년 게오르그 베드노르츠와 알렉스 뮐러는 IBM 연구소에서 페로브스카이트에 대한 실험을 하던 중 기존의 기록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가 이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획기적인 대발견으로 여러 분야에 유용한 길이 열렸다. 초전도체를 이용하여 MRI 기기를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만들어 전세계 병원에 공급할 수 있었으며, 고속 열차 역시 초전도체의 힘을 빌고 있다. 이 발견으로 베드노르츠와 뮐러는 1987년 노벨상을 수상했다.
■ 석유 공급의 최적화 IBM 은 이미 오랫동안 에너지 회사들이 석유를 찾아내고 추출하고 정제하여 사용하는 일련의 작업에 IBM의 최신 기술을 적용해왔다. 유전을 찾는 데 이용되는 삼차원 지진파 모델링과 오일 유동 및 최상의 안전을 위한 장비를 파악하기 위해 설계된 센싱 기술 등 IBM은 석유 산업이 보다 안전하고 보다 지속가능하며, 보다 생산적인 산업으로 지속되도록 앞장 서고 있다. 일례로, 1938년 마라카이보의 Mene Grande 정유 회사가 C. A. Watson de Maquinas Commerciales (베네수엘라에서 운영되는 IBM의 명칭)로부터 IBM의 기계를 처음 받은 이래 IBM은 베네수엘라의 여러 정유 회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 e-비즈니스 닷컴 붐으로 인해 전자 상거래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 시작할 즈음, 대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할 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했다. 1990년대 말 IBM은 이러한 시대 상황을 즉시 대응, 메인프레임과 트랜잭션, 그리고 네트워킹의 힘을 이용하여 e-비즈니스라고 하는 전략을 만들었다. e-비즈니스의 탄생은 실리콘 밸리의 신흥 기업들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미래에도 웹 기반 공동 작업 및 비즈니스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터넷 시대의 기업에게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
■ 페타플롭 장벽의 붕괴 2008년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에서 진행된 로드러너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IBM 컴퓨터는 1초당 1,000조 번의 연산 처리, 즉 페타플롭보다 빠른 속도로 운영되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이다.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 컴퓨터 (두 개의 다른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사용한)인 로드러너는 차기 컴퓨터보다 에너지 효율면에 있어서 두 배 더 효율적이다(동일한 수준의 정보처리 능력을 유지하는 데 약 절반의 전력을 사용).
■ 똑똑한 의료정보 관리 중국 남부에 소재한 광둥 병원은 중국 전통 의학과 서양의 현대 의학을 접목한 진료로 유명한, 일일 평균 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다. IBM은 광둥 병원에 어디에서든 환자의 의료 기록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환자 중심의 전자 기록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자 의료 기록을 이용하면 의료 업계는 수십 억 달러를 절약하고 수십 억 건의 오진을 방지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IBM은 다양한 업계의 사업자들과 함께 환자 관리 개선에 있어 중요한 절차인 기록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 IGF 금융 기술 혁신 IBM 글로벌 파이낸싱(IGF)은 완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중요한 e-비즈니스 솔루션을 실제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더욱이 IGF는 IBM 뿐 아니라 타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에 대해 비즈니스 규모에 상관 없이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세계 최대 규모의 IT 재무 지원기관이 됐다. 현재 IGF는 전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 세계 무역 기업의 탄생 토머스 J. 왓슨은 IBM의 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국제 관계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 결과 그가 재임하던 시기에 IBM은 다국적 기업으로 발전해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로 사업을 확장해 갔다. 1949년 왓슨은 IBM 세계 무역 기업(World Trade Corporation)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빠르게 확장해가는 회사의 운영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왓슨은 각 나라 특유의 비즈니스 환경과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현지인들을 고용했다. 또한 고용된 현지인들은 IBM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보다 복잡한 조직 및 관계를 관리하는 데 요구되는 IBM의 글로벌 리더십을 습득했다.
■ 번역 시스템의 선두주자 1931년 IBM은 국제 연맹을 위한 최초의 번역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번역 시스템은 1927년의 Filene-Finlay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저출력 라디오와 헤드폰을 사용하여 연설 내용을 동시 통역해 주는 시스템이다. 청취자는 모국어로 연설 내용을 듣기 위해 시스템에 주파수를 맞추기만 하면 되었다. IBM은 이 시스템의 자동 번역 개발 노력을 계속하여 1934년에 러시아어를 영어로, 1959년에 영어를 점자로, 그리고 1963년에는 중국어를 영어로 번역했다. 2006년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병사들과 이라크군 및 시민들 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아랍어 양방향 번역 소프트웨어가 배포됐다.
■ 서비스 과학의 창안 1940년대 IBM이 컴퓨터 공학의 학문적 기반을 세우는데 일조했던 것과 같이, 기업은 변화하는 세상에서 부상하고 있는 핵심 분야로 다시 과학의 중요성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의 경제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 사이언스, 경영 및 공학 (SSME; Service Science, Management and Engineering)은 특정 조직에서, 또한 기업 및 사회에서 이러한 변화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 새 학문 분야다. 2003년부터 IBM은 54개국 450개 대학 및 정부, 산업 리더들과 함께 공동으로 SSME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다.
■ 자기 테이프 저장 장치 (Magnetic Tape Storage) 1940년대 말 빙 크로스비가 자신의 라디오 쇼를 자기 테이프를 이용한 하여 녹음하는 데 힌트를 얻어 IBM 공학자들은 천공 카드를 대체하는 데이터 저장 장치로 자기 테이프를 사용하는 실험을 했다. IBM에서 요구하는 대로 3M이 테이프를 개발하였으며, IBM 공학자들은 초당 100에서 200 인치로 테이프가 움직이면서 빠르게 시작하고 멈출 수 있는 회전 릴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진공관을 이용하여 테이프 루프를 흡착하고 시작과 멈춤으로 인한 충돌을 완충한다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 그리하여 1952년 IBM은 최초의 자기 테이프 저장 장치 유닛인 IBM 726을 세상에 선보였다.
■ 실리콘 게르마늄 칩 (Silicon Germanium Chips) 1994년 IBM 연구소는 실리콘 게르마늄 (SiGe)을 이용하여 적은 비용으로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방식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실리콘 게르마늄은 그 당시 사용되던 희귀하고 값비싼 물질보다 훨씬 활용이 쉬웠고, 집적 회로의 속도와 다용성을 향상시켰다. 실리콘으로 만든 칩의 기반층에 게르마늄을 도입함으로써 동작 주파수와 전류, 소음, 그리고 전력 소모 등이 크게 개선됐다. 보다 저렴하고 크기가 작으며 에너지 효율적인 실리콘 게르마늄칩은 레이더를 비롯하여 우주 탐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면서 무선 산업의 확장을 이끌었다. 현재 실리콘 게르마늄 기술은 새로운 모바일 기기 및 스마트 기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 프랙탈 기하학(Fractal Geometry) 1967년 IBM 연구원 베누아 만델브로는 이후 프랙탈 기하학이라고 명명된 개념을 발표했다. 프랙탈 기하학은 수학적 속성을 이용해 자연계에 존재하는 비유클리드 기하학적(non-Euclidean geometry) 불규칙성을 설명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초반에는 심한 논란이 되었으나 이후 프랙탈 기하학은 과학, 산업, 수학, 예술 분야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자 실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인 프랙탈 기하학은 자연 및 인류에 대한 주목할 만한 발견을 가져왔다.
■ 아폴로 달 탐사 NASA가 설립되기 수십 년 전인 1930년대에 토머스 J. 왓슨이 컬럼비아 대학교에 천문 컴퓨터 공학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IBM의 우주 탐사에 대한 기반이 다져졌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적 업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달 착륙은 수익성과 관계 없이 열정에 넘친 아이디어를 발굴하려는 IBM의 노력을 입증하는 사건이다. IBM은 미국에서 추진했던 유인 우주선 개발 노력에 빠짐없이 참여해 Mercury, Gemini-Titan, Apollo-Saturn 미션을 비롯하여 1969년의 역사적인 아폴로 1호 달 착륙 미션까지 시스템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Gemini, Skylab, US-Soviet Apollo-Soyuz 프로젝트의 우주 비행 관제 센터 및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을 위한 우주 비행 관제 센터 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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