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동사무소에 어린이집 생긴다!
- ‘보육시설 이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민간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부모들은 집에서 가까워서, 국공립시설 이용부모들은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시설을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령이 높은 아이를 둔 부모일수록 보육시설에 대한 신뢰와 저렴한 보육료를 고려하고, 자녀의 연령이 낮을수록 보육시설의 이용시간을 고려해 시설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12월 20일 오전 이복실 보육정책국장 주재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보육시설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보육시설 이용실태 조사결과’는 여성가족부가 지난 10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5세 이하 자녀를 둔 영유아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조사결과,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 중 43.7%의 응답자가 근접성을 고려하여 보육시설을 선택한다고 답했으며, 시설에 대한 믿음, 보육이용시간, 보육료 순으로 시설을 선택한다고 답하였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내년에 전국적으로 통폐합되는 동사무소, 학교 유휴시설 등을 이용해 국공립보육시설 등이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국공립 신뢰·저렴한 보육비…민간시설은 가까운 거리
맞벌이 부모, ‘시간 연장’ 원한다
이번 조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부모들의 80%는 보육시설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으며, 특히 보육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83.9%로 가장 높았다.
또, 국공립 보육시설에서 우선적으로 실시하여야 하는 보육방식으로 학부모의 39.8%가 영아보육을 선택하였으며, 다음으로 시간연장 보육 순으로 답하였다.
특히, 영아보육은 현재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영유아 부모들에게서 가장 많은 응답(53.8%)이 나왔으며, 시간연장의 경우 맞벌이(33.7%)와 현재 국공립보육시설 이용자(33.3%)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중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71.0%였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에서 양육해 줄 사람이 있어서‘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높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기혼맞벌이의 경우 ‘보육료가 비싸기 때문에’, 맞벌이의 경우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17.1%만이 ‘국공립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했으며, 소득이 낮은 응답자와 기혼 외벌이에서 상대적으로 응답이 높았다.
또, 43.7%의 응답자가 근접성을 고려하여 보육시설을 선택하였으며, 다음으로 시설에 대한 신뢰, 보육 이용 시간, 보육료 순으로 고려하여 보육시설을 선택하였다.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자의 경우, 보육시설에 대한 신뢰 및 이용시간, 저렴한 보육비 때문에 보육시설을 선택하였으나, 민간 보육시설 이용자의 경우 근접성을 고려하여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보육시설에 대한 만족도(보육시설 이용하는 부모, N=355)
시간 연장보육, 국공립 우선시행…입소 순위 간소화 추진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영아보육과 시간연장 보육을 부모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만큼 영아보육과 시간연장보육을 국공립보육시설에서 우선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아울러 부모들의 불만이 많았던 입소 우선순위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국공립시설에 입소할 경우, 기존에는 9개에 가까운 입소순위를 정하여 대기 순위자가 있는 경우에도 1순위자가 항상 우선 입소하던 것을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 내에서 우선 신청자가 먼저 입소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148개소의 국공립보육시설을 확충하였으며, 특히, 국방부와 군관사 지역 보육시설을 국공립시설로 운영하는 협약을 체결해 충주시 19비행단 군관사 지역에 2개소를 개원하였으며, 향후 2013년까지 약 100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이복실 보육정책국장은 “올해 국공립보육시설은 전년도에 비해 30% 증가한 148개소를 확충하였으며, 특히, 부천 서울신학대와 오산 한신대에 국공립보육시설을 개원하여 대학의 우수한 인적 자원 및 물적 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면서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통폐합되는 동사무소에 국공립보육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학교의 유휴교실, 공공시설의 복합화 등을 활용하여 국공립보육시설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보육지원팀 02-2100-6835
글: 정책홍보팀 백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