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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르게 가는 길
연기군 남면 은하수 공원 묘원 꽃을 든 걸음 걸음 아프게 디디며 속울음 태우며 들어서는 저 행렬 들
청명한 하늘 아래 태워지고 스러져 혼자서 밖에 갈 수 없는 길 한 줄기 연기되어 허공 속으로 흩어져 버리는 파란 하늘 끝자락 바라보며 끝 모르게 가는 길
아팠던 상흔 서러웠던 시간 고단한 일상 이제 죄다 벗어 놓고 쉬라고 봉안당 나서면서 한 송이 헌화로 친구와 이별하며 나오는 길 목 떨고있는 정원수 위로 흰 빛 날개 퍼득이며 새 한 마리 날아간 자리 바라보는 시선이 시리다
이제 제 자리로 돌아 가는 길 위로하며 손 마주하며 자꾸 침몰하는 시간 들 속으로 눈물 한 방울 젖은 삶을 속삭이는 남은 자 들의 머리 위로 금 새 잿빛으로 변한 하늘은 무언가를 또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2010. 1. 23)
(정호영 친구가 우리 곁을 떠난지 꼭 1년이군요. 여러 사람 위해 많이 희생한 친구 인데--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첫댓글 날아간 새를 바라보는 남은자들의 시선이 시린 것을 정호영은 다 알고 있을 걸세. 추모에 추모를 더한 글 감사
生死가 뜬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과 같이 것 아닐진대...(서산대사) 죽음도 항상 내 곁에 있으니 두려워 하지 말아야......
우리의 기억속에 영원한 정호영... 동문위해 마음 써준 그대 추모의 글 ...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아아 벌써 이렇게 되었나 저 먼 천국에서 친구는 잘 지내고 있나은 꽁꽁 얼어서 꼼짝 삭 못하고 있는데 그때 친구를 천국으로 보내는 사진을 올려줘야 하는데 미망인이 극구 사양을 해서 지금까지 밀어왔는데 올릴까유 사랑하는 그대들 맘은 어떠하리그대 참 반갑고 고맙슈 白鷗 池古瓮
Pray for the repose of his soul !!! He would have been living in eternal life with joy and a lot of ssoju.. Thanks a lot.
어제는 절기상 大寒, 일년이란 시간이 참 빨리도 흘러갔네요. 저 멀리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친우여, 그곳은 포근한 안식처 일꺼야! 우리도 이제 飛上연습을 해야 할 때가 점점 다가오는 것 같네! 그대의 명복을 빌며.... 감사
떠난 자는 좋은 세상으로 갔을망정 남은 자들은 아쉽지요. 추모의 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