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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삶 속에 누구나 일탈의 환상을 꿈꾼다. 그중에서도 여행은 기분도 전환해주고,
새로운 깨달음과 희망을 갖게 하는 인생의 선물이나 다름이 없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여행지에서의 추억은 특별하다. 도시생활에서 즐길 수 없던 드넓은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평소에 할 수 없었던 경험도 거리낌 없이 해볼 수 있다.
모든 여행지가 다 환상적이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엄지를 척하고 치켜드는 여행지가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보라고 추천하는 바로 그 곳, ‘버킷 리스트에 올라야 할 환상적인 여행지 10’이다.
지금, 바로 그곳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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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마리에타 섬에는 숨겨진 바다가 있다.
천장이 뚫린 고급 실내 수영장처럼 자연적인 구멍 안에 존재하는 바다다. 기이한 자연의 신비가 아니다.
이 신기한 섬을 만든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힘. 20세기 초까지 무인도였던 마리에타 섬에서
멕시코 정부가 폭발 실험을 자행하다 섬에 구멍이 나게 된 것이다.
결국 마리에타 섬은 전화위복이 되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히든 비치로 인해
초현실적인 관광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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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담수의 5분의 1을 보유한 신비로운 호수, 바이칼. 시베리아 남부에 있는 바이칼 호수는 폭은 넓지 않지만
수심이 끝이 없이 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이 너무 맑아서 투명한 물 아래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언제든지 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갈라진 얼음들이 빛에 비추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오직 바이칼 호수에서만 사는 동물들로 가득하다니 호수 자체가 하나의 겨울왕국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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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호수 호주의 힐리어. 마치 딸기우유를 바다에 부어놓은 것 같은 이 아름다운 호수는 염도가 너무 높아,
아니면 플랑크톤이 내는 열 때문에 핑크빛 기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설이 있을 뿐 그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천국의 해변’으로 불리는 에스페란스 바로 옆에 있어 더욱 더 대조되는 선명한 핑크빛.
가까이 가면 그래도 맑은 물이 나타나긴 하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으니 감상만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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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메리카의 작은 나라 벨리즈에는 카리브해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전 세계에 단 3개밖에 없는 블루홀 중의 하나인 그레이트 블루홀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데,
수심이 125m나 되어 수많은 스쿠버다이버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하다.
블루홀의 주변은 산호로 둘러싸여 있으며,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으로
일반 다이버들에게는 최대 40m 다이빙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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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의 자이언츠 코즈웨이는 앤트림 고원과 해안의 경계를 따라 현무암 절벽의 기슭에 있는
‘거인의 둑길’이다. 마치 조각을 해 놓은 듯 40,000여 개의 검고 거대한 현무암 기둥이 들쑥날쑥 솟아 있다.
거인이 지나간 발자국이라고도 하고, 노아의 홍수로 인한 자연의 변화라는 이야기까지 떠도는 신비한 곳이다.
특히 어린이 관광객들은 신기하고 끝이 없는 동화 속 계단을 보는 듯 마냥 뛰어 놀기 마련이기에
여행지의 판타지를 더해 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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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지역 그린란드에는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을 능가하는 거대한 협곡이 존재한다,
4백만 년 전 그린란드의 빙하가 형성되기 전에 존재했던 강줄기들의 흔적인 것으로 보이는 이 협곡은
눈 위를 흐르는 맑은 물이 마치 기적의 강물처럼 보이는 곳이다.
2013년, 영국의 남극 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협곡으로 길이가 800km나 되는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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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앙헬 폭포’라 부르는 엔젤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15배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배경지로 선택될 정도로 최초의 자연을 간직한 곳이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폭포를 보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간다.
입이 떡 벌어지는 신의 선물인 만큼 범접하기도 쉽지 않다.
앙헬 폭포를 두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서는 꼬박 2박 3일을 걸려 비행기로, 배로, 걸어서 도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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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넓은 만큼 신비한 곳도 많은 중국. 그중에서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기한 계단식 논밭이 있는
위안 양은 한 폭의 그림처럼 사계절 다양한 색으로 물들며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위안 양 인구의 95%가 농업에 종사하는 만큼 생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망대와 헬기를 통해
관람하면 된다.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연출하기 때문에 꼭 사진으로 남겨두는 것이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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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데드 블라이는 죽음의 땅이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나미비아의 오렌지빛
나미브 사막 가운데 위치한 백색의 또 하나의 사막 데드 블라이는 900년 전까지만 해도 오아시스였던 곳으로,
가뭄으로 말라버린 오아시스의 하얀 바닥만이 남아있다.
곳곳의 죽어버린 아카시아 나무는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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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호수의 땅'이라고 알려진 플리트비체 호수는 석회암과 백악 위로 수천 년 동안 물이 흐르면서 쌓인
석회 침전물로 천연의 댐이 만들어진 곳이다. 거대한 호수 16개와 작은 호수 몇몇 개,
그리고 동굴, 폭포 등이 있어 곰, 늑대, 희귀 조류 등 수많은 동물들이 뛰어노는 국립공원이다.
특히 호수 물은 맑은 옥빛을 띠며 주변 경관을 모두 비춰낸다.
글. 이인혜 기자
~세계의 로맨틱한 여행지~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소는 어디일까? ‘세기의 사랑’이 숨어 있는 여행 장소를 찾아봤다.
결말이 해피엔딩은 아닐지라도 이왕이면 덜 유명한, 이왕이면 드라마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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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칸영화제가 열리는 아담한 지중해 해안. 모래 사이 파도 따라 얼마나 숱한 러브스토리가 묻혀 있을까.
1955년 영화 <갈채>로 칸영화제에 참석한 그레이스 켈리는 이곳에서 레니에 3세와 우연히 만나고,
은막의 여왕은 모나코에서 가장 사랑받는 왕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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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으면 두통이 온다.” 소문난 난봉꾼이었던 케네디 대통령이 외도를 저지를 때마다
재클린 여사가 눈물을 삼키며 홀로 드라이브했던 아름다운 도로. 포토맥 강변 따라 달리는 흥취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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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에드워드 8세(윈저 공)와 심슨 부인이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프랑스 루아르 계곡의 고성.
하객은 16명뿐이었지만 둘의 첫 만남을 기념하는 심슨 부인의 블루 웨딩드레스는 오래도록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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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준세이가 아오이의 서른 번째 생일에 같이 가기로 약속했던 곳.
과연 아오이가 있을까? 준세이에 빙의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464개의 계단을 천천히 올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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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제르맹 거리의 유서 깊은 카페. 20세기 지성인의 아지트였던 이곳에서 사르트르와 보부아르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계약결혼’으로 오랫동안 조화롭게 하나였던 그들은 죽음에 이르러서야 이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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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블루시티’로 불리는 조드푸르는 영화 <김종욱 찾기>의 배경이다. 인도에서 가장 큰 요새이자
조드푸르에서 가장 높은 메헤랑가르 요새에 오르면 공유나 임수정은 아니지만 잊고 있던 첫사랑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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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네 마리 고양이’란 뜻의 선술집. 한 무명 화가가 첫 개인전을 연 장소이자, 창녀에게 실연당한 친구를
만난 곳이다. 친구는 자살했고, 화가는 충격으로 4년 동안 푸른 물감만 썼다. 이른바 ‘피카소의 청색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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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방가르드 예술의 거점이었던 이 작은 갤러리에서 1966년, 비틀스 멤버 존 레넌과 오노 요코가
운명적으로 조우한다. 지금은 다른 가게지만 메이슨야드를 걷는 것만으로도 성지순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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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와의 비밀 데이트를 위해 사하라 사막의 모래를 퍼다 날랐다는 전설 때문에
‘클레오파트라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러시아 억만장자가 모델 나오미 캠벨에게 선물한
‘호루스의 눈’ 모양의 대저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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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모델이자 시인 백석의 연인이던 자야 김진향(김영한).
본래 서울 3대 고급요정 터였으나 “천억도 그 사람의 시 한 줄만 못하다”며 법정스님에게 시주,
지금의 길상사가 자리 잡았다. 눈이 푹푹 나리는 날 거닐면 둘의 러브스토리가 더욱 생생히 와 닿는다.
글 이현화
경관의 관광지는 없다. 하지만 경치가 좋고 개인 풀장을 겸비한 리조트의 경우 1박에 1천만원이 넘는 곳도 있다는 사실! 유명한 광광지가 된 이후 가장 좋은 '명당' 자리는 하나같이 리조트, 호텔로 사업화 되어 아쉬움을 더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