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입학 허가서가 드디어 왔거든요.
갑작스러운 일이라 나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쉬움도 많지만 사실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라서...
머뭇거리지 않기로 했어요.
사실 막상 갈 수 있게 되자 기대 보다는 두려움이 크고
혼자서만 사랑했던 사람(?)을 두고 가게 되어서 슬프기도 하구...
내가 가려고 하는 나라는 영국!
사실 조금 걱정되기도 하네요. 얼마 전에 한국 유학생이
2명이나 죽었잖아요.
아무튼... 올 9월에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조만간 영국으로 들어가야 할것 같아요.
영국에 가게 되면 아마도 이제 다시 보기가 무척 힘이 들거예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기 때문에...
지금 나에게 너무도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그런 조건쯤은 감당하기로 했지요.
그러고보니 마당 사람들 얼굴 보고 갈 수 있을까.
마지막이텐데...
다들 보고싶을텐데...
간다고 생각하니까... 좀 떨리기도 하구...
학교는 시내 중심가는 아니구...
교외쪽이고... 지역은 유명한 곳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꺼예요.
하지만 동네는 그리 유명하지 않아도...
학교는 그래도 요즘 꽤 뜨고 있는 학교라고 하더라구요.
요즘은 많은 사람들도 알고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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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마법학교라고...
선배중에 유명한 사람은 해리포터구...
저에게 소식 전하실 분은 e-mail 보다도 올빼미를 통해서 편지를 보내도록!
떠날 날짜가 구체적으로 잡히면 그때 알리도록 하께요...
부디 배웅 나와 주면 감동받을꺼예요.
대구역에 있는 플렛폼으로 오면 벽을 뚫고 들어가는 저를
만날 수 있겠지요.
학교에 가면 이 악물고 마법을 배워서 훌륭한 마법사가 되도록 노력해야지!!!
아!!.....
올빼미 한마리가 편지를 물고 왔네요 ...
아마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티켓을 가져 왔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