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7 - 아소화산 분화구를 보고 내려와 화산박물관을 구경하다!
2025년 12월 5일 아침에 구마모토 시내 도리초스지 通町筋 (Torichosuji ) 버스 정류소에서 미리 예약한
아소산 버스 www.japanbusonline.com 를 9시 51분(왕복 4,200엔) 에 타고 교외로
나와 산을 올라 화산박물관을 지나 11시 39분에 아소산조 (阿蘇山上, ASO SANJO) 터미널 에 도착합니다.
700엔 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5~6분을 올라 분화구 근처에서 내려서 다시 3~4분을
걸어 올라 나카다케 분화구에 도착해 저 아래 깊숙한 분화구에서 쉴새 없이
뿜어져 올리오는연기를 본느데 여긴 유황냄새도 심하고 또 찬 바람이 매섭습니다.
다시 700엔 하는 버스를 타고 내려와ㄴ서는 아소산조 (阿蘇山上) 터미널 1번 정류장
에서 아소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7~8분을 달려서 헬기 정류장을
지나 330엔을 내고 구사센리에 화산박물관에서 내려서 바로 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화산박물관 1층에는 화산에 관한 수많은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데...... 여기 관람은
무료이며 2~3층으로 올라가서 3층의 영상물과 2~4층의 사진 자료들을
보자면 1,300엔 하는 티켓을 끊어야 하는데 65세 이상은 할인이 되어 1,100엔 합니다.
아소화산 박물관 (阿蘇 火山博物館)에서 보니 아소산은 일본을 대표하는 활화산이며,
상황에 따라 분화구 출입이 통제되니 분화구를 볼수 없을 때
관람 대체 시설로, 규슈산업교통이 아소마치의 보조를 받아 1982년에 설립했습니다.
박물관 안에는 상시 전시되는 화산 관련 전시품(용암 등) 과 관련 상품 등도
준비되어 있으며 또한 분화구에 카메라를 두 대 설치하고
여기에서 현재의 화구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때 화구의 소리도 동시에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장감 보다는 학술적인 화구 견학을
즐길수 있으며 여름방학 기간 중과 연휴 기간 중에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소 화산은 '불의 나라 (火の国)' 라는 별명이 있는 구마모토의 상징으로 1934년
나카다케등 아소국립공원 (阿蘇国立公園) 이 지정된 이후, 1986년
아소쿠주 국립공원 (阿蘇くじゅう国立公園) 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답니다.
엄청난 칼데라에서 보듯 거대한 화산이었는데, 9만년전 폭발 화산재가 규슈 전체를 덮었다고 추정
되며 9만년전 대분화 기록이 있는 초화산이며 탐보라 화산처럼 크게 터졌을 경우
여러 국가에서 기근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아소산의 과거 폭발은 탐보라의 수 배였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만년전의 폭발이 근래에 비슷한 규모로 일어난다고 볼수는 없으며 토바호의
화산 역시 7만년 전에 2,800km³ 를 분출하는 수준으로
폭발한 전력이 있고 최근에는 뉴질랜드 타우포 화산지대에 두차례 대폭발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26500년 전에 타우포 호수가 1,170km³ 오루아뉘 대분화를 일으켰고,
두번째로 18000년 전에는 와카마루 칼데라가 2,550km³ 를 분출하기도
했으며 토바 호의 경우에는 당시 인류의 숫자를 크게 줄인 원인이란 설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칼데라' 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인도네시아의 토바 칼데라는 제주도와
맞먹는 크기로 세계 최대의 칼데라이고 옐로스톤 국립공원, 타무 매시프 등 아소 칼데라
보다 더 큰 곳도 있고 일본에서 가장 큰 칼데라는 홋카이도에 위치한 굿샤로 칼데라 입니다.
물론 이 화산이 제대로 폭발하면 대한민국은 직접적 피해 영향권에 드는데 백두산의 분화를
더 걱정하는 편이고 아소산은 강건너 불구경 하지만 '남동풍이 부는 여름'
에 'VEI 2~3 규모' 정도로 폭발해도 대한민국은 화산재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수 있습니다.
부산, 대구, 광주, 제주등 남부지방은 백두산 보다 아소산이 훨씬 더 가깝고, 남한에서 북쪽에 있는 서울
기준으로는 백두산까지 거리가 500km, 아소산은 620km로 백두산이 조금 더 가깝긴 하지만
서로 큰 차이는 아니니 아소산의 대폭발은 남한 주요지역 전체에 충분히 백두산과 동급으로 위협적이다.
북서풍이 부는 겨울에 백두산이 폭발했을 때보다도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으니
화산재로 인한 피해는 기본이고 폭발 규모가 더 크면 바람 부는 방향과 상관없이
폭발 충격파로 인해 여러 건물들이 휘청 거리는 것은 물론 2016년 경주
지진등이 빗발친 것도 아소산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충격파에 상관없이 ‘aso-4’ 라고 불리는, 9만년전 대분화 수준으로 분화할 경우 일본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에서도 어마어마한 인명피해가 일어날 것이니
당시 화쇄류가 간몬해협을 건너 야마구치현, 에히메현 등까지 흘러
규슈 전체를 덮었으니 화산쇄설류만으로도 사망자가 700만명에 달할 것이라 합니다.
활화산이고 일단 분출이 멈춰있는 백두산과 달리 극히 최근인 2016년에도 분출했지만 소규모이나,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새로운 단층이 생겨 분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와는 다르게 아소산의 경우는 이미 마그마 돔을 산체의 무게로
누를수 없는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어, 수만년 내에는 확실히 터진다고
하며.... 또 사쿠라지마는 지속적인 분출이 마그마 챔버의 압력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박물관 옆에 세계 오르골을 다수 갖추고 전시하는 ‘오르골 쿄와고쿠’ (オルゴール
響和国) 도 병설했는데...... 2004년 3월에 박물관, 오르골 쿄와고쿠
모두 현지 기업인 아소제약에 양도되어 상속된 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아소 화산 지형, 지질 유산을 지질공원으로 정비하는 가운데, 이 박물관은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 되었으며 2011년에는 박물관에서 아소 지오 파크 추진실이 이전 설치되었습니다.
1층과 2층, 3층에 옥상의 전망대가 있으며, 나카 다케 분화구 벽에 2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화구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관찰할수 있는 분화구 와이드 스크린이 있으며 분화구의 소리도 동시에 들을 수 있도록 합니다.
1층 : 관광안내소(Tourist information),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 (식사), 매점, 기념품점 과
아소 지오 파크 추진실 2층 : 상설 전시 코너, 분화구의 현재 모습
(대형 스크린 설치 됨), 화산 지질 관련 다양한 제품을 전시, 아소의 동식물등 특설 이벤트 코너
3층 : 아소 자연, 민속 행사 등을 소개한 대형 오면 스크린에 의한 영화 상영, 옥상에는
쿠사센리와 나카다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악천후에는 이곳도 폐쇄된답니다.
일본은 지진과 쓰나미에 화산등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이니 오늘 화산박물관에서 다시 한번 느끼는데
그 보다는 사람과 과학기술 빼문에 인류 전체에 재앙이 닥칠수도 있으니 동아일보 우경임
논설 위원은 황설수설란에 “초인공지능 10년 내 등장, 인류는 금붕어 될 것” 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잘 잊어버리는 사람을 금붕어에 빗댈 만큼 금붕어는 하찮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5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초인공지능(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을 언급하며 “인류는 금붕어가 되고 AI가 인간이 되는 모습이 펼쳐질 것” 이라고 했다.
범용일반지능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졌다면 ASI는 인간보다 1만배
뛰어난 지능을 가진 기술이다. AI가 인간을 금붕어로 만들 만큼 똑똑해질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ASI가 10년내 등장할 것” 이라고 했다. AI 긍정론자 가운데서도 가장 빠른
도래를 예상한다. 인간을 초월한 지능이 출현하면 금붕어가 인간 행동과 의도를 이해할수 없듯, 우리가
AI 의 행동과 의도를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 손 회장은 “이제는 우리가 AI를 통제하고, 가르치고,
관리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AI와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고 어떻게 동기화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 라고 말했다.
빅테크 들은 AS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는 7월 초 인공지능 연구소 (MSL) 를
설립해 AI 연구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구글은 딥마인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슈퍼인텔리전스팀’ 을 꾸려 ASI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인간을 초월한 지능을 가진 ASI가 등장하면 질병, 빈곤, 에너지등 인류 난제도 ‘1+1’ 을 계산하듯 쉽게
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붕어가 수조라는 인간이 만든 완벽한 생육 환경에서 살듯이 말이다.
인간이 금붕어가 되고 AI 가 만든 세상이 수조가 된다면 축복일까, 재앙일까. 손 회장은 낙관적으로 봤다.
“우리가 강아지를 죽이려 하지 않는 것처럼, AI 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
“ASI 가 우리를 공격하거나 먹을까봐 걱정할 필요없다” 고 했다. 금붕어를 키울 때 수조 물을 갈고 적당한
수온을 유지하고, 시간에 맞춰 먹이를 주는 것 처럼 ASI 도 인간을 그렇게 돌볼 것이란 예상이다.
2014년 저서 ‘슈퍼 인텔리전스’ 로 ASI 출현을 예고한 철학자 닉 보스트롬은 지난해 출간한
‘딥 유토피아 (Deep Utopia)’ 에서 AI 가 인간 보다 모든 일을 잘하게 된 세상을 그렸다.
일하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질병 정복으로 늙지 않는 세상이 왔다. 인간은 풍요롭긴 하지만 삶의 목적을
찾기 어렵고 지루함을 견디기 힘들다. 남을 돕는 봉사, 모성을 발휘하는 육아처럼 인간의 마지막
영역이라 믿었던 일까지 AI가 오류 없이 잘할 수도 있다. 어쩌면 AI가 인간을 해치는 것보다 더 두려운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