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7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2층에서 촛불평화미사가 다시 봉헌된다.
2008년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때,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촛불평화미사'를 매주 토요일마다 봉헌했다. 당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과 품사랑 갤러리는 천주교 촛불집회의 근거지 역할을 했다. 이렇게 2008년 7월에 시작된 촛불평화미사는 이듬해 2009년 '용산참사현장 매일미사'로 이어질 때까지 매주 토요일 약 70 ~ 80여명의 신자들이 참여했다.
2010년 용산참사 사건이 마무리 되면서 그 동안 미사에 참여해 왔던 신자들은 6월19일 서울 명동 전진상 교육관에서 촛불평화미사 2주년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7월1일에 열린 준비모임에서 7월17일부터 '촛불평화미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촛불평화미사'는 앞으로 매주 봉헌할 예정이며, 이 미사에서 천주교 신자들은 4대강 사업 등 사회적 현안을 다루고, 가난한 이들이 머무는 현장을 방문하고, 그 자리에서 살아 있는 가톨릭사회교리 교육도 겸할 예정이다.
한편 토론회에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미사와 2009년 용산참사 현장에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하면서 의미있는 참여를 이끌어 냈지만, 참석자들 사이에 친교를 나누고 공동체정신을 나누지 못했다는 반성이 있었다.
따라서 향후 촛불평화미사 참석자들은 온라인 '지금여기 카페'를 이용해 의견을 나누고 일상적 소통을 꾀하기로 했다. (지금여기 카페 http://cafe.daum.net/cchereandnow)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