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976m, 경북 구미)
일 시 : 2024년 6월 8일(토)
장 소 : 금오산 (976m, 경북 구미)
참가자 : 동탄제일산악회 살어리 박동신 회장님 포함 88명(버스 2대 만차)
산행코스 : 금오지 주차장-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오형돌탑-마애불-약사암-금오산 정상-습지-금오동천 주차장
(약 10km, 5시간 30분)
금오산 (金烏山 976m)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있는 금오산은 특이한 산세를 자랑한다.
정상 일대는 분지를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쪽은 칼날 같은 절벽이 병풍을 이루고 있고, 산세가 가파르다.
달이 걸린다는 정상인 현월봉(懸月峯)이 있다.
금오산의 명소로는 해운사, 대혜(명금)폭포, 도선굴, 마애불, 오형돌탑, 정상 습지 등이 있다.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탄제일산악회 살림꾼이신 올리브 정은희 님
▼금오산 등산안내도
금오지 주차장-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오형돌탑-마애불-약사암-금오산 정상-습지-금오동천 주차장
08:40 금오지 주차장 도착
▼통감자 대장님 따라 산행 전 체조
09:00 산행 시작
▼시원하게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구미 금오산 해운사 (金烏山 海雲寺)
김천 직지사의 말사로 신라 말기에 도선(道詵:827∼898)이 창건.
고려말에 길재(1353∼1419)가 이 절과 절 뒤에 있는 도선굴에 은거하며 도학을 익혔다고 한다.
1956년 대웅전을 신축하고 절 이름을 해운사로 바꾸었다.
▼해운사 대웅전. 대웅전 뒤로 도선굴이 살짝 보인다.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
포대화상은 중국 당나라 때 승려.
뚱뚱한 몸집에 얼굴은 항상 웃는 모습이었으며,
배는 풍선처럼 늘어져 괴상한 모습으로 지팡이 끝에다 커다란 자루를 둘러메고 다녔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포대화상이라고 불렀다.
천지를 내 집 삼아 살던 포대화상은 때때로 길흉화복을 예언하였는데 조금도 틀 림이 없었다.
포대(布袋)는 '자루'이고, 화상(和尙)은 '수행을 많이 하신 스님'
▼포대화상과 함께....
도선굴 까지는 깎아지른 절벽 위의 좁은 길을 지나야 한다.
▼올레 유상원 상임고문님, 신사맨 박완수 등반대장님, 서리 강인국 무색무채님
도선굴은 암벽에 뚫린 천연동굴이며 도선대사가 득도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
▼도선굴 내부 모습
▼도선굴 포토존에서... 핑크님.
남편 설악님과 함께 하시는 산행 모습을 보면 부럽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셔서 오랫동안 동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도선굴을 돌아보고 나오면서...
낭만식객 박영진 님, 구정맥을 종주 중이신 산악인 산성님, 한 번 회장은 영원한 회장님! 빙초 김달수 상임고문님.
구미시 일원의 농가에 물을 대줘 대혜폭포라고도 불린다는 명금폭포.
▼대혜폭포에서...
올해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하여 완주하였고,
세계 4대 마라톤 대회 중의 하나인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풀코스를 완주하신 마라톤 마니아 별빛 이경자님
▼오름길에 바라본 산행을 시작했던 금오지 그리고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구미 시가지 전경
▼할딱봉에서...
항상 웃는 모습인 행복남 박진수 등반대장님. 산행 안내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할딱봉에서 바라본 도선굴
※ 금오산은 시작지점의 해발고도가 약 150m이고,
금오산 정상 현월봉의 해발고도가 976m이니까 약 800m를 치고 올라가야 하니 경사가 꽤 급하다.
▼동탄지역 산악회 참가자 중 최고령자 중의 한 분이신 산만봐 지명룡 님.
바둑 아마추어 6단. 1일 3만 보 걷기 실천 중, 월남전 참전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우신 산만봐님!
대단하십니다. 늘 건강하세요~
▼오름길에 바라본 오형돌탑 전경
▼등산로 갈림길 표지목
금오지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정상으로 가는 길은 이 표지목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어느 코스로 가던지 정상으로 이어진다.
금오지에서 원점회귀 산행할 경우는 표지목 우측 성안으로 올라가서 정상~약사암~마애석불을 지나 내려올 수 있고 그 반대로 해도 된다.
▼선두로 산행 중이신 일본 오모테긴자 & 야리가다케 산행 동기인 지로님과 K2 최동조 고문님
▼함박꽃
▼마래여래입상은 금오산 정상 북쪽 아래의 자연 암벽에 조각되어 있으며, 높이는 5.5m이다.
암벽 모서리 부분을 좌우로 나누어 입체적으로 불상을 조각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 마래여래입상에서....
▼오형돌탑
죽은 손자를 기리기 위해 할아버지가 10년에 걸쳐 지극정성으로 돌탑을 쌓은 곳이다.
태어나 등교를 단 하루밖에 못 한 손주를 위해 '오형학당'이라는 돌탑을 쌓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형돌탑'이라는 이름은 금오산의 '오(烏)'자와 손주의 이름에 '형(亨)'자를 따서 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자욱하게 구름 낀 빗길을 가다 보니 오형돌탑을 지나쳐 마애불까지 가게 되었다.
마애불에서 배낭커버와 비옷을 입은 후, k2님과 지로님에게 오형돌탑을 지나쳤는데 다시 내려가 보겠냐고 하니 흔쾌히 허락하신다.
우리가 오형돌탑을 지나쳤는데 일행분들도 지나칠 것 같아 갈림길에서 기다리니 신사맨 대장님과 일행분들이 올라오신다.
▼신사맨 박완수 등반대장님. 오늘 선두대장님을 맡아 고생하셨습니다.
▼황진이 등반대장님.
지리산과 덕유산에서 만나 이어지는 황진이님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습니다.
▼오형돌탑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누군가가 중국에 온 느낌이란다.
구름이 피어오르는 계곡, 앞의 절벽이 보였다가 사라지고 보이기를 반복한다.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산은 사계절 어느 시간대에 찾아가던지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우리에게 준다.
▼오형돌탑에서 동탄제일산악회 파이팅!!!
한분 한분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그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오형돌탑에서.... 울글불긋한 우의가 아름답습니다.
▼오형돌탑에서....
오늘은 포대화상 같았던 군포도사 백성기 님과 신사맨 등반대장님
약사암은 금오산 정상에 자리한 암자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약사암의 중심 전각은 약사전인데 기암절벽 밑에 남향으로 건립되어 있다.
약사암에는 종각이 있는데, 특이하게 다른 봉우리에 설치되어 있어 출렁다리를 지나야 접근할 수 있다.
현재는 위험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1월 1일에만 개방한다.
▼통감자 대장님이 맑은 날씨에 바라보는 이곳에서의 전망은 최고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전망이 없어 아쉽기는 했다.
▼약사암 견공.
스님의 불경 소리를 많이 들어서인지 태연하고 의젖하다.
▼위 : 약사암에 모셔진 의상대사 청동상, 아래 : 약사암에서 금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모습
금오산이라는 이름은 이곳을 지나던 승려 아도(阿道)가
석양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金烏山)이라 이름 지은 것이 유래되었다고...
▼금오산 정상에서...
동탄산악회 살어리 박동신 회장님.
산악회 운영에 개인 생활을 회생하며 헌신하시는 덕분에 좋은 산행지를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탄산악회 회장님이 사진 찍은 정상석은 2014년 9월 이전까지 홀로 정상석 역할을 했다.
실제 정상은 옛 정상석 10m 위 지점에 위치하며, 2014년 9월 이후 새로 정상석을 설치하였다.
현월봉 정상석 뒤편은 구미 시내와 약사암을 내려다볼 수 있는 명당으로 포토죤이다.
▼ 새로 만들어 세운 현월봉에서......
정상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우중 산행 분위를 남기기 위해 사진 한 장 남긴다. 모델이 되어준 키다리아님
▼금오동천 갈림길에서 선두그룹.....
※ 금오산 습지 및 성안
금오산 정상 부근은 화산으로 만들어진 칼데라이다. 칼데라는 화산 분출 후에 분출구가 상부 압력에 의해 무너져 내린 구조이다.
흔히 공중에서 보면 환상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산 정상 부근은 비교적 평탄한 지역이 있으며,
성안에는 습지도 있고 제법 넓은 터가 있어 예전에는 마을이 형성되었었다고 한다.
▼산성님과 반디 부회장님과 습지 투어
▼성안 습지에서 반디 부회장님
▼하산길에 올려다본 하늘 모습
▼돌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지루하고 힘이 드니 일행분이 하산길이 이곳뿐이냐고 묻기도....
▼하산길에...
좌로부터.. 서삼석 님, 신사맨 박완수 등반대장님, 잠만보쿨님, 황진이 등반대장님, 산성님, 고단백질 송재하 등반대장님, 반디 부회장님
▼선녀탕에서... 동탄산악회 정기총무님이신 잠만보쿨님. 선녀 같아요~
14:30 금오동천 주차장 도착, 산행완료
▼하산식당에서 회장님의 건배사
◆ 활짝 웃는 모습이 정말 정말 행복해 보여요~
베리타님, 산드리아님, 루비 부회장님
브라보콘, 아이스크림을 전 회원에 돌리신 흰날개 이문성님.
산행으로 갈증이 났었는데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연철 런닝맨님, 신년초 독산성 해맞이산행에서 대방어를 거금을 들여 사주시고 오늘은 호두과자를 돌리시고...
공덕을 많이 베푸시니 복 받을 거예요~. 감사했습니다.
▼흰날개 이문성 님과 반디 부회장님.
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언제 보아도 다정한 친구 같은 산 친구분들을 만나
산행하며 담소도 나누고 하산 후 막걸리도 한잔 나누니 더없이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2024. 6. 10
상선약수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