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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 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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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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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 강원 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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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3m)은 백운산((904m)에서 국망봉(1,168m)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상의 937m봉(일명 도마치봉)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 상에 솟아 있다. 937m봉에서 남동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은 도마치에서 잠시 가라앉은 다음, 서서히 고도를 높여 석룡산(1,155m)을 들어올린다. 이어 계속 동진 하면서 쉬밀고개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세차게 들어올려 놓은 산이 화악산이다. 한북정맥에서 분가해 나왔지만, 화악산은 오히려 한북정맥 상의 어느 산보다도 광범위하게 많은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 상의 애기봉(1,055m)과 수덕산(794.2m)과 더불어 계속 동쪽으로 주능선을 밀고 나가는 산릉은 실운현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응봉(1,043.6m)을 들어올리고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촉대봉(1,125m)을 빚어놓고는 고도를 낮추며 동쪽으로 휘면서 홍적이고개에 이른 다음, 더 힘을 실어 몽덕산(690m) - 가덕산(858m) - 북배산(867m) - 계관산(710m, 일명 큰 촛대봉)을 빚어 놓는다. 계관산에서는 남쪽 작은 촛대봉(690m)에 이른 다음. 능선을 두 가닥으로 나누어 남서쪽으로는 월두봉(453m)과 보납산(330m)까지, 남동으로는 석파령을 지나 삼악산(645m)까지 세력을 분산시키고, 가평천과 북한산에다 여맥을 모두 가라앉힌다. 가평천과 화악천을 품고 있는 화악산 일원에는 오염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주목과 산삼이 산에서 자라고, 물에서는 얼음치가 서식하고 있다. 옛부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알려져 왔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자오선(동경 127도 30분)이다. 그리고 북위 38도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 정상이다. 평북 삭주에서 경남 울산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선을 이었을 때 그 두 선의 교차점도 화악산에서 만나는 것이 신기하다. 옛날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과 함께 경기 오악이었던 화악산은 풍수상으로도 조선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길 복지 명당으로 전해오고 있다. 또한 6.25 이후 입산금지구역으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전혀 안되고 있는 화악산 정상을 옛날에는 신선봉으로 불렀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대체로 화악산 정상은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도 그렇고, 이곳에서 여러 대를 이어 살아온 토박이 주민들도 가운데 중(中) 자를 써서 '중봉' 이라 불러 왔다. 화악산은 100여 년 전 동학농민혁명 때 일본군과 관군을 피해온 동학(천도교) 교도들이 화전을 일구던 산이기도 하다. 화악2리 칠림계곡 상단부 해발 700m 지점인 지금의 천도교 화악산수도원이 그곳이다. 화악산은 관광개발로 가평천과 화악천을 끼고 이어지는 도로가 포장되면서 예전에 비해 태고적 자연미가 다소 손상됐다. 그러나 도로와 거리를 멀리한 골짜기나 산등성이에 오르면 그런 대로 심산유곡의 신비함을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 많다. 화악산 등산로는 관청리에서 큰골을 경유하여 해발 1,420m인 중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가장 편리하고, 많이 이용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중봉은 화악산과 남서쪽으로 이웃해 있는 산으로 화악산 정상부가 군사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등산인들이 오를 수 있는 경기도내의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 주변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가까운 곳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지금은 정상 서남쪽 1km거리에 있는 중봉 산행으로 화악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대부분 중봉 산행은 관청리 큰골 계곡으로 올랐다가 다시 큰골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산행경력이 있다면 가림에서 출발하여 가파른 능선을 타고 오른 후 큰골로 하산하는 것도 괜찮다. 가림마을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돌집수련원 입구에서 시작되는데 초입부가 오솔길처럼 평탄하다고 해서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된다. 750m 고지를 오르면서부터 산길이 급격하게 가파라 지고 험준한 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 구간쯤에 이르면 명지산에서부터 국망봉, 백운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와 피로를 잊게 해 준다
◈ 화악산 등산코스 ○ 관청리코스 ○ 화악리 하산 코스 ( 중봉 삼거리 - 오림계곡 - 화악산 수도원 - 화악리 ) ○ 중봉 남릉 하산 코스 (중봉 삼거리 - 사거리 안부 - 화악산수도원 - 화악리) ○ 애기봉 코스 ( 애기골 - 애기고개 - 정상, 큰골 - 남릉 사거리 안부 - 정상) ○ 수덕산 코스 ( 가둘기 - 남릉 - 정상 - 고인돌바위 서릉 ) ○ 석룡산 코스 ( 조무락골 - 쉬밀고개 - 정상 - 고시피골 ) ○ 언니통봉 코스 ( 가림 - 서릉 - 정상 - 큰골 ) ○ 촉대봉 코스( 홍적이고개 - 정상 - 675m봉 능선 - 화명사 계곡 )
▶ 관청리코스 ( 큰골 - 서릉 삼거리 - 중봉 삼거리 ) 일단 가평이나 목동리에 이른 후, 적목리 용수동행 버스를 옮겨 타고 명지산 입구 익근동을 지나 10리 더 들어간 관청리에서 하차한다. 관청리에 이르면 보건진료소 맞은편으로 패어든 골짜기인 큰골 위로 하늘금을 이루는 중봉과 애기봉 사이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큰골로 들어서는 길을 따라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최근에 지어진 원각사라는 사찰 앞을 지나간다. 원각사 앞을 지나 15분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간 다음, 양쪽으로 잡초가 무성한 산길을 따라 6~7분 가량 올라가면 왼쪽으로 길이 20m의 물줄기 세 개가 바위를 타고 내리는 계류를 건너간다. 돌단풍이 싱그러운 암반을 밟고 계류를 건넌 다음, 곧이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10분 더 올라 왼쪽으로 보이는 높이 3m 폭포 상단부에서 계류를 건너 10분 더 올라 왼쪽으로 보이는 높이 3m 폭포 상단부에서 계류를 건너 12분 거리에 이르면 첫 번째 합수점이 나타난다. 합수점에서 오른쪽 계곡길은 애기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여기에서 왼쪽 주계곡 안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40분 가량(약 1km) 올라가면 두 번째 합수점에 닿는다. 이 합수점에서 휴식을 취하며 오른쪽 계류를 식수로 준비한다. 합수점에서 왼쪽 직진하는 길로 발길을 옮겨 10분 가량 오르면 잣나무숲 아래로 이어지는 급경사길로 이어진다. 송진 냄새가 코를 찌르는 잣나무 숲 급경사길을 따라 10분 더 오르면 잡초목으로 덮인 오래된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정면 절개지 위로 이어지는 숲터널 속으로 발길을 옮겨 40분 가량 오르면 중봉 서릉 삼거리를 밟는다. 관청리에서 서릉 삼거리까지 오르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초심자들은 서릉 삼거리까지 오르고는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거나, 또는 서쪽 언니통봉(928m)을 경유하여 용수동 방면 조무락골이나 가림 마을로 하산하기도 한다. 삼거리에서 중봉 방향인 동쪽 능선길을 타고 50분 오르면 왼쪽 조무락골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더욱 가팔라지는 능선길을 타고 20분 더 오르면 2평 크기의 너럭바위가 있는 중봉 삼거리를 밟는다. 애기봉과 수덕산으로 이어지는 남릉 너머로 가평읍이 가물거린다. 여기서 왼쪽으로는 움푹 패어내린 화악리 협곡 너머로 북배산, 가덕산, 계관산을 지나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만리장성인 듯 시야에 들어온다. 이 방향에서 더 멀리로는 홍천 가리산이 보이고, 가리산 오른쪽으로는 춘천시와 대룡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관청리를 기점으로 큰골을 경유하여 중봉 삼거리까지는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초심자는 5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 화악리 하산 코스 ( 중봉 삼거리 - 오림계곡 - 화악산 수도원 - 화악리 ) 중봉 삼거리에서 편안한 하산을 하려면 남릉을 타고 애기봉 방향 능선을 타면 된다. 중봉 삼거리에서 북쪽 오르막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능선길을 가로막는 철조망이 나타난다. 철조망 앞에는 '해발 1,420m' 라고 쓰인 중봉 비석이 세워져 있다. 비석 부근에서는 북서쪽 조무락골 건너 석룡산을 지나 도마치고개로 이어지는 산릉이 이름 그래도 꿈틀거리는 한 마리 용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이 방향에서 멀리로는 한북정맥 상의 국망봉 - 도마치봉 - 백운봉이 멀리 광덕산과 함께 조망된다. 남서쪽 조망도 일품이다. 명지산, 귀목봉, 청계산 줄기 너머 멀리로 운악산도 시야에 와닿는다. 화악산 방면 하산길은 비석 앞에서 오른쪽(동쪽) 산길로 내려간다. 도중에 쌀가마 만한 크기의 날카로운 바위들이 불규칙하게 흩어진 데다 급경사를 이룬 너덜지대를 밟고 내려간다. 바위에 습기가 없어도 바위틈 사이로 등산화가 빠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내려갈수록 왼쪽으로 휘는 울퉁불퉁한 너덜길을 따라 15분 거리에 이르면 화악산 정상 군부대로 이어지는 군사도로가 굽도는 공터에 닿는다. 공터 북쪽 도로변에 '화악산 해발 1,468.3m' 라고 음각된 비석이 외롭게 세워져 있다. 화악산 정상은 민간이만 못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6.25와 분단의 유산으로 인하여 정상비 조차 제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비석 앞에서 도로를 따라 약 400m 거리에 이르면 두 번째 제설함을 지나 곧이어 전신주가 나타난다. 이 전신주 앞에서 오른쪽 숲터널 속 지능선 길로 들어서서 오림계곡으로 내려선다. 거의 남쪽으로 급경사를 이룬 지능선길로 40분 거리에 이르면 두 계류가 합수되는 오림계곡에 닿는다. 합수점을 뒤로하면 완만한 계곡길이다. 산세가 큰 만큼 수량이 풍부한 계류를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깊은 골짜기에서 귓전을 때리는 폭포수 소리가 요란하다. 승원폭포라고 쓰인 팻말도 보인다. 승원폭포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곳. 그래서 주변이 무척 깨끗하고 조용하다. 산길에서 계곡 아래로 15m쯤 내려가야 볼 수 있다. 상단부는 높이 1m의 물줄기가 3단으로 바위를 차고 내린 다음, 하단부에서 7~8m 높이로 물줄기가 작은 소(沼) 속으로 쏟아져 내린다. 폭포 안내팻말에는 폭포 위치가 해발 758m라고 쓰여 있으나 실제로는 680m 가량 되는 지점이다. 조선조 때 이 폭포 북서쪽 500m 거리에 승원터라는 암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 암자 이름에서 폭포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폭포 주변에는 작은 너럭바위도 있어 쉬어가기에 괜찮다. 승원폭포를 뒤로하고 슾터널 길로 5분 가량 내려서면 오른쪽 합수점 위에서 하얀 포말을 토해내는 폭포수가 눈에 들어온다. 중봉과 애기봉 방면 1,142m봉 사이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합수점의 이 폭포는 승원폭포보다 규모나 운치가 앞선다. 합수점의 폭포는 높이 8m에 길이 15m나 되는 병풍바위 가운데로 폭 2~3m로 쏟아져 내린다. 여기에다 폭포 상단부 거리에는 수십 평의 너럭바위가 숨어 있기도 하다. 합수점 폭포에서 10분 가량 내려오면 수천 평 넓이의 잣나무밭 아래 갈비가 깔린 길로 들어선다. 푹신한 갈비 길을빠져 나오면 천도교 화악산수련원이다. 수도원에서는 남동으로 V자로 움푹 패어내린 칠림계곡 뒤로 화악리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또한 이곳에서 화악리 협곡 끝머리로 아득하게 보이는 삼악산 조망도 일품이다. 수도원을 내려서서 갈짓자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50분 가량 내려서면 애기봉에서 흘러내리는 샘골 합수점에 닿는다. 샘골 합수점에서 동쪽 촉대봉이 마주보이는 오솔길을 따라 5분 거리에 이르면 보호수인 왕소나무 앞이다. 왕소나무 앞에서 화악천 계류를 따라 25분 거리에 이르면 화악2리 버스종점이다. 중봉에서 너덜지대 - 군사도로 - 두 번째 제설함 - 남쪽 지능선 - 오림계곡 - 화악산수도원 - 칠림계곡을 경유하여 화악리까지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따라서 관청리를 출발하여 큰골 - 중봉 서릉을 경유하여 중봉에 오른 다음, 오림계곡 - 칠림 계곡을 경유하여 화악리에 이르는 데는 7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 중봉 남릉 하산 코스 (중봉 삼거리 - 사거리 안부 - 화악산수도원 - 화악리) 중봉 남릉 하산 코스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있기는 하지만, 오림계곡 방면처럼 너덜지대가 없어 그 계곡보다는 쉽게 생각되는 코스다. 중봉 삼거리인 너럭바위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면 된다. 비교적 뚜렷한 능선길로 40분 가량 내려가면 1,142m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약 1km 더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가 나타난다. 사거리 안부에서 서쪽 길은 큰골 첫 번째 합수점으로 이어지고, 동쪽 길은 천도교수도원으로 이어진다. 중봉에서 이곳 안부에 이른 다음, 큰골 첫 번째 합수점으로 하산하는 경우 2시간30분, 천도교수도원을 경유하여 화악리로 내려오는 경우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안부 사거리에서 계속 남릉을 타고 30분 거리인 애기봉을 넘어 애기고개에 이르러 가평천 선바위나 화악천 화악교 앞으로 하산해도 괜찮다. 시간 여유가 충분하고, 건각인 경우에는 애기고개에서 계속 남릉을 타고 수덕산을 넘어 제령리로 하산할 수 있다. ▶ 애기봉 코스 ( 애기골 - 애기고개 - 정상, 큰골 - 남릉 사거리 안부 - 정상) 애기봉 남릉 상 첫 봉우리인 중봉(1,420m)에서 두 번째 봉인 1,142m봉 남쪽으로 피라밋처럼 솟은 봉우리가 애기봉 (1,055m)이다. 산행코스는 오동골 못미처 가평천 선바위에서 동쪽 애기골 - 애기고개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선바위에서 애기고개 경유 애기봉까지 3시간 안팎 소요. 다음으로는 중봉 산행기점인 관청리에서 큰골 - 첫번째 합수점 - 동쪽 계곡이나 능선길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큰골 첫 번째 합수점 동쪽 계곡이나 능선 길은 중봉 하산길과 겹치는 곳으로 산길이 뚜렷하다. 관청리에서 중봉 남릉 안부 사거리까지 2시간30분~3시간 소요. 또는 관청리 남쪽 오돌골에서 큰샘밭이나 가래나무골을 경유해서 중봉 남릉에 오른 다음, 남쪽으로 20분 더 올라가 정상을 밟는 코스가 있다. 이 코스로 정상에 오른 경우에는 정상에서 남릉을 타고 애기고개에 이른 다음, 가평천 선 바위나 화악천 화악교로 하산하는 것이 주류다.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수덕산 코스 ( 가둘기 - 남릉 - 정상 - 고인돌바위 서릉 ) 수덕산(795m)은 애기봉에서 남릉으로 약 8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수덕산을 빚어 놓은 산릉은 남동쪽으로 휘어져 내리다가 화악천과 가평천이 합수되는 목동에 이르러 그 여맥을 모두 가라앉힌다. 수덕산 등산은 제령리 가둘기 마을에서 북쪽 능선, 즉 수덕산 남릉으로 오르는 코스가 정석이다. 이 능선 상의 기암인 헬리콥터바위 - 고인돌바위를 지나 구멍바위를 통과하면 정상에 닿는다. 하산은 다시 고인돌바위가 있는 남릉으로 내려와 고인돌바위에서 서쪽 지능선을 타고 가평천변 밤나무숲 앞(적목 7km 이정표 있음)에 이르는 코스가 정석이다.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또는 정상에서 애기봉 방면 북릉을 타고 10m 절벽지대를 내려서서 1시간 거리인 애기고개 직전 갈림길에 이른 다음, 남서쪽 성지골을 경유해 가평천변 도대리로 내려서는 코스도 인기있다. 제령리 가둘기 마을을 기점으로 정상 10m 절벽바위 - 애기고개 직전 갈림길 - 성지골을 경유하여 도대리까지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석룡산 코스 ( 조무락골 - 쉬밀고개 - 정상 - 고시피골 ) 화악산 북서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석룡산의 산행기점은 용수동 종점에서 도마치 방면 조무럭골 입구에 걸쳐 있는 3.8교다. 3.8교를 지나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1k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석룡산 등산 입구인 고시피골 계곡수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여기에서 고시피골을 경유하여 석룡산 정상에 오른 다음, 화악산 방면 쉬밀고개 - 남쪽 조무락골로 내려서서 쌍룡폭포, 복호등폭포를 경유하여 3.8교로 나오는 코스가 괜찮다. 또는 이 코스를 역으로 3.8교 - 조무락골 - 복호등폭포 - 쌍룡폭포 - 쉬밀고개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고시피골을 경유하여 3.8교로 나오는 코스도 인기 있다. 조무락골 안에는 6.25 이후까지 70여 호에 달하는 화전 농가가 있었다. 그러나 1968년 1.21무장공비사태 이후부터 1974년 화전민 정비 때까지 모두들 도시나 면소재지로 나가고 농가 한 채만 남아 있다. 이 농가는 150년 전부터 5대째 이곳을 지켜온 임덕훈옹과 부인 나복순 여사가 산나물을 채취하며 살던 곳이다. 30년 전부터 석룡산을 찾는 등산인들 길잡이가 되기도 했던 임옹은 지난 98년 84세로 타계했다. 그의 부인으로 금년 88세인 나여사는 제령리 아들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현재 조무락골 농가에는 나옹의 큰 아들인 임오준씨(69)가 대를 이어 6대째 기거하고 있다. 임씨네 농가에서 조무락골 안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복호등폭포는 화악산 줄기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다. 높이 약 40m에 3단으로 이뤄져 있다. 복호등폭포에서 상류로 15분 거리인 쌍룡폭포도 볼 만하다. 쌍룡포포를 지나 1시간20분 가량 올라가면 쉬밀고개다. 이 고개는 석룡산에서 화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의 안부에 불과하지만, 옛날에는 조무락골 주민들이 화천 사창리로 장보러 다녔던 유일한 길이었다. 쉬밀고개에서 서쪽 능선길로 20분 거리인 1,150m봉을 지나 10분 더 나가면 석룡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북으로 화천군 광덕리, 사창리, 삼일리 분지가 내려다보이며, 분지 위로는 한북정맥 상의 상해봉, 복주산, 두류산이 보이고, 두류산 뒤로 멀리로는 대성산, 적근산 줄기가 아른거린다. 동으로는 하늘금을 이룬 화악산 정상이, 남으로는 깊은 골을 이룬 가평천 협곡 위로 명지산이, 명지산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개이빨산과 국망봉이 멋진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고시피골로 내려가는 길 외에 남쪽 능선길을 타고 조무락골 임씨네 외딴 농가 앞으로 내려서는 지름길이 있다. 버스종점인 용수동을 기점으로 3.8교 - 조무락골 - 복호등폭포 - 쌍룡폭포 - 쉬밀고개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고시피골이나 남릉 조무락골로 내려서는 산행시간은 5시간 이상 소요된다. ▶ 언니통봉 코스 ( 가림 - 서릉 - 정상 - 큰골 ) 중봉 서릉은 적목리 버스종점인 용수동까지 이어진다. 이 능선 가운데쯤에 젖꼭지처럼 돋아난 928m봉이 언니통봉이다. 언니통봉을 경계로 북쪽이 조무락골, 남족이 가림 마을이다. 언니통봉 산행기점은 용수동 아래 가림 마을이다. 가림 마을에서 북쪽 도로를 따라 500m 거리에 이르면 가평천 물줄기가 두 줄로 돌아나가 섬을 이루고 있는 약속의 섬을 지나간다. 일명 여의도라 불리우는 약속의 섬을 지나면 곧이어 오른쪽 지계곡 입구 민박집 앞에 닿는다. 이 민박집에서 동쪽으로 들어서는 산길을 따라 30분 가량 올라가면 조무락골이 내려다보이는 중봉 서릉을 밟는다. 여기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타고 40분 거리에 이르면 749.7m봉을 넘는다. 이어 20분 더 오르면 언니통봉 정상이다. 언니통봉에서 바위지대 끝머리로 나가면 적목리 삼거리인 거릿내와 백자동이 내려다보이고, 명지산과 귀목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계속 중봉 서릉을 타고 40분 거리인 삼거리에 이른 다음, 큰골을 경유하여 관청리로 내려오면 된다. 또는 올라왔던 코스를 역으로 약속의 섬으로부터 올라왔던 삼거리에 이른 다음, 서릉으로 5분을 더 내려간 갈림길에서 북쪽 길로 내려서서 조무락골을 경유해 내려오는 코스도 괜찮다. 가림 마을을 기점으로 명지산교육원 - 동쪽 지계곡 - 중봉 서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서릉 삼거리 - 큰골을 경유해 관청리로 내려서는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촉대봉 코스( 홍적이고개 - 정상 - 675m봉 능선 - 화명사 계곡 ) 해발 1,190m인 촉대봉은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로 넘어가는 홍적이고개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타고 오르는 코스가 정석이다. 이 경우 하산은 남서릉을 타고 675m봉 - 화명사계곡을 경유하여 화악리 종점에 이르는 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 코스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매우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홍적이고개에서 정상으로 가는 능선은 다소 길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여서 오르기가 편하고, 하산로인 남서릉은 급경사여서 오르기보다는 내려오는 코스로 적당하기 때문이다. 홍적이고개에서 서쪽 절개지 위로 시작되는 능선길을 따라 2시간 가량 올라가면 서쪽 화악리 협곡 건너로 중봉 남릉 안부를 이룬 애기고개와 애기고개 뒤로 명지산이 보이는 바위봉을 밟는다. 해발 약 930m인 이 바위봉에서 서쪽으로 발길을 옮겨 약 100m 거리인 고사목이 있는 바위지대를 지나 안부로 내려선 다음, 유난히 단풍나무가 많은 능선길을 따라 15분 가량 올라가면 남쪽 화명사 방면길과 만나는 삼거리(990m봉)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5분 거리인 바위지대를 지나 20분 가량 올라가면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곳 정상표지석은 화악산 중봉에 세워져 있는 정상표지석과 함께 98년 8월 가평군이 새운 것으로, 엉뚱하게도 1,125m봉에도 못미친 장소에 잘못 세워져 있다. 정상표지석을 뒤로하고 병풍바위를 지나 15분 거리인 1,125m봉을 지나 15분 더 오르면 응봉(1,436m)이 마주보이는 촉대봉 정상에 닿는다. 조망은 막힘이 없다. 동으로는 자연휴양림이 들어선 집다리골과 춘천호가 그림처럼 내려다보인다. 춘천호 위로는 용화산과 오봉산이 멀리 사명산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춘천호 오른쪽으로는 삿갓봉,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산릉 너머로는 홍천 가리산, 춘천시내와 대룡산, 그리고 삼악산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하산은 올랐던 길을 역순으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35분 가량 능선을 타고 내리면 다시 990m봉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남서릉을 타고 25분 가량 내려서면 675m봉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 능선길로 잣나무 간벌지대를 지나 10분 더 내려가면 절개지를 타고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임도를 건너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을 타고 15분 거리인 쌍무덤을 지나면 곧이어 화명사계곡 계류가에 닿는다. 남서쪽으로 패어져 내린 계곡길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화명사 앞이다. 화명사에서 화악리 버스종점까지는 20분 거리다. 홍적이고개를 출발, 930m봉 - 전망바위 - 990m봉 삼거리 - 1,125m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1,125m봉 - 990m봉 삼거리 - 남서릉 - 675m봉 삼거리 - 임도 - 화명사계곡을 경유하여 화악리 종점에 이르는 산행시간은 6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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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림동산휴양지 - 능선 - 중봉정상(7.55km) 관청리 코스 관청리는 명지산 입구인 익근동에서 가평천을 약 4km정도 올라간 마을이다. 관청리 보건 진료소 맞은편 큰골 코스가 중봉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다.큰골 안으로 들어가 45분 정도 거리에서 만나는 합수점이 오른쪽 애기봉으로 갈라지는 길이다 . 왼쪽 주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약 40분 (1km)정도 가면 두번째 합수점에 닿는다. 합수점에서 직진하여 잦나무 숲을 경유해 오래된 임도에 닿는다. 임도 절개지 정면위로 이어지는 숲속으로 40분 가량올라가면 중봉 서릉 삼거리가 나타난다.(여기까지 약 2시간 소요) 삼거리에서 중봉 방향으로 약 50분 정도 오르면 왼쪽 조무락골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고 가파른 능선을 조금 오르면 너럭바위에 닿고 북동쪽으로 약 5분정도 가면 철조마이 쳐져있는 중봉 정상에 닿는다. 1) 보건지소 -민박집 - 큰골 경유 - 중봉 2) 북면 화악리 - 건들내 - 샘골소나무유원지 - 천도교수련원 - 옥녀탕 - 중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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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 등로는 가평군 관청리 보건소 인근 사잇길을 들머리로 삼되, 표지판은 참조만 해야 한다. 방향은 맞지만, 표지판끼리 관계가 맞지 않아 거리를 잘 이해할 수 없다. 정상인 중봉에서 하산할 때 코스를 짧게 잡으려면 올라온 길로 되돌아 내려오는 것이 좋다. 표지판에 써있는 애기봉(3.27Km) 쪽으로 하산하려면 애기봉을 지나 애기고개까지 2Km 가량 이동한 뒤, 임도를 따라 다시 3Km 가량을 더 걸어 내려가야 버스를 탈 수 있는 큰길가에 닿는다. 그만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렇게라도 알고 가면 다행인데, 산불감시원에 따르면 중간에 빠른 하산로를 찾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등로를 충분히 이해했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화악산을 올라보자. 관청리 보건소에서 시멘트로 된 마을 길로 들어서면 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화악산이 바라다 보인다. 계곡을 따라 1.2Km 가량 걷노라면 중봉을 안내하는 첫 표지판이 나온다. 이때까지는 계곡을 건너기도 하고, 계곡을 따라 걷기도 하며 출입금지 표지가 된 취수원보호구역 철문도 만난다. 등산객들이 다닌 흔적만 잘 찾아가면 무난히 표지판 있는 곳에 닿는다. 일단 표지판을 발견하니 마음이 놓인다. 첫 표지판에서 중봉까지는 3.8Km, 약 2시간 거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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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 용추계곡, 명지계곡, 백둔계곡,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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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에서 가평 가는 직행버스(요금 5600원)를 타고, 가평 버스터미널에서 내린 뒤 여기서 다시 적목리 용수동 가는 파란색 시내버스(요금 1300원·카드도 가능)를 타고 관청리 보건소에서 하차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가평行 직행버스는 하루 30여회 있어 충분한 편이나, 가평에서 용수동行 시내버스가 하루 6회 밖에 없어 대중교통 이용에 유의해야 한다. 시간상 원만한 산행을 위해서는 ‘동서울터미널 가평行 직행버스 07:40 출발, 08:50 가평터미널 도착, 가평터미널에서 적목리 용수동行 시내버스 09:00 출발’에 맞춰야 한다. 적목리 용수동에서 가평 가는 막차는 오후 5시50분이므로 하산시에도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1) 상봉터미널 - 가평행(직행) - 북면 화악리방면(시내버스 1일 5회) 2) 상봉터미널 - 가평행(직행) - 북면 용수동방면(시내버스 1일 6회) 구리시 - 46번 국도(춘천 방향) - 청평 - 가평 - 75번 국도(목동 방향) - 목동(북면)에서 직진 - 341번 지방도(화악리 방향) -화악리 신당마을 - 중간말 - 건들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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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악리방향 대추나무민박(582-8826), 두릅나무민박(582-2395), 샘골소나무민박(582-7735), 왕소나무민박(582-5257) 2) 도대리방향 밸리하우스(582-8428), 용소폭포민박(582-0092), 화영쉼터민박(58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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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 1.468 m 경기 가평 북면. 강원 화천 사내면 |
운영자 |
04-12 18:58 | HIT : 1,06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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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화악산(1.68m)은 강원도와 경기도를 가르는 분깃점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화악산을 중앙으로 동쪽에는 매봉, 서쪽에는 중봉이 있는 데 이 봉우리들을 삼형제봉이라 부른다. 정상주변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나 오를 수 있는 정상 서남쪽 1km 거리에 있는 중봉까지만 하더라도 그 높이가 1천450m나 돼 정상에서 보는 경치와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중봉에서 올라서면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이르는 약 10km의 능선과 서남쪽으로 펼쳐지는 시계가 100여km에 달해 중서부지역 대부분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우선, 북으로 석룡산과 국망봉 너머로 백운산 및 광덕산이, 동으로는 촉대봉 줄기 너머로 오봉산과 사명산 줄기가 파도를 이루는 바다인 양 바라보인다.남으로는 애기봉과 수덕산 줄기를 중심으로 왼쪽의 삼악산, 오른쪽의 가평천,그 뒤로 명지산 줄기가 발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또한 화악산 주능선에 오르면 춘천호반을 굽어볼 수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산결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명지산을 지나면 보건지소가 있는 관청마을, 다시 거릿내를 지나 산모퉁이를 크게 돌면 가림마을, 이곳이 산행 들머리다. 분양 중인 펜션 단지 근처 ‘동산휴양지’ 안내판이 집 앞에 있고, 가평군에서 세운 산행 안내판이 길손을 맞는다. 잣나무 숲을 지나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면 이내 고도가 높아지고 참나무 숲을 가른다. 잘 다듬어진 묘를 지나, 산판도로를 따르다보면 묘 3기가 있는 안부다. 붉은 소나무가 듬성듬성 자라는 곳, 묘지 왼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밋밋한 비탈을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봉(749.7m)이다. 새로 세운 삼각점이 있다. 들머리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제 1코스 관청리⇒큰골⇒개울건너⇒정상⇒서릉⇒1110미터봉⇒급경사⇒계곡⇒큰골⇒관청리
제 2코스 화악리⇒칠림계곡⇒천도교수양관⇒오림계곡⇒지능선⇒능선⇒중봉⇒애기봉⇒화악리
도로정보 가평 군청 ⇒(목동 방면 363번 도로)⇒계량리⇒마장리⇒ 이곡리⇒목동⇒화악리 신당마을⇒중간말 ⇒건들내
대중교통 서울→가평 동서울종합터미널-가평 상봉터미널-가평 청량리역 환승정류소 가평 1330-2번 목동 1330-3번 진흥여객 031-585-7242 열차편 청량리역-가평역 하차 가평→화악리 화악리→가평 가평→적목리 용수동→가평
청평호반 안전 유원지, 송포 유원지, 나이아가라 유원지 등이 있는 청평호는 서울에서 불과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수도권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수상스키를 비롯한 각종 레저시설과 야영장, 낚시터 등의 위락시설 등이 잘 꾸며져 있어 여름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청평댐을 옆으로 끼고 가평과 설악면을 연결하는 한적한 도로는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애용되기도 한다.
대성리유원지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에 있는 대성리유원지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호반을 끼고 있어 젊은층의 캠프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북한강변을 중심으로 약 8만여평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각종 캠프촌과 카페촌,여인숙, 민박집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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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 이 |
화악산 1,468m , 중봉 1,450m |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강원 화천군 사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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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볼거리 |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화악산은 경기 제1의 고봉이다. 화악산 정상은 출입금지구역이라서 군사도로가 있는 곳까지밖에 가지 못한다. 따라서 확산 산행은 중봉(1,450)이 정상을 대신하므로 처음부터 중봉을 대상으로 산행계획을 짜야한다.
중봉에 올라서면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능선이 일사천리로 이어져 초겨울 종주산행코스로 적합하다.
중봉애기봉수덕산을 잇는 능선은 양쪽으로 가평천과 화악천을 끼고 있다.청정지역이라고 소문난 가평천 상류 관청리 마을이 산행 출발지.
중봉에 올라서면 서남쪽으로 펼쳐지는 시계가 거의 1백㎞에 달해 중서부지역 대부분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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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잡이 |
산행 기점은 경기도에서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가평천 상류 관청리 마을이다. 마을 동쪽으로 흐르는 큰 골을 따라 산행을 한다. 계곡길을 타고 10분 정도 들어서면 첫번째 합수점이 나타나고 왼쪽(북쪽) 협곡 안으로 40분 가량 더 들어가면 두번째 합수점,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30분쯤 더 들어서면 세번째 합수점에 닿는다.
잣나무 수림속 능선을 따라 오르면 산판실이 나온다. 다시 소나무 군락지대를 뚫고 다리품을 판지1시간30분.중봉에 올라서면 산 자체의 덩치에 우선 놀라고 조망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서남쪽으로 펼쳐지는 시계가 거의 100㎞에 달해 중서부지역 대부분의 산들을 바라볼 수 있다.
우선 북으로 석룡산과 국망봉 너머로 백운산 및 광덕산이, 동으로는 촉대봉 줄기 너머로 오봉산과 사명산 줄기가 파도를 이루는 바다인 양 바라보인다. 남으로는 애기봉과 수덕산 줄기를 중심으로 왼쪽의 삼악산, 오른쪽의 가평천, 그 뒤로 명지산 줄기가 발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총산행 시간 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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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시간 |
5-8시간 |
등산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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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
ㅇ중간말 - 건들내 -중봉리 --봉 -1142봉 -능선안부 - 건들내 -중간말 (14.skm, 5시간 40분)
ㅇ바같바을 -오동골 -주능선 - 1142봉 -중봉 -서능 - 갈림길 -큰골 -관청리 (13km, 5시간 20분)
ㅇ관청리 -첫번째 합수점 -두번째 합수점 -세번째 합수점 산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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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ㅇ화악산 산행기 -동명이산 함께 검색 |
대중교통 |
상봉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침 5시15분부터 저녁 9시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춘천행 버스를 이용, 가평에서 하차한 뒤 가평에서 1일 5회 다니는 적목리행 버스를 타고 관청리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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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
도농3거리∼청평∼가평읍내∼북면사무소에서 좌회전하여 도대리∼관청리로 방향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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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사이트 |
ㅇ화악산 : [강원도] 소개, 교통, 자가운전 등 ㅇ화악산 : [관광공사] 소개, 등산코스, 교통,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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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안내 |
ㅇ가평 교통[가평군] ㅇ가평 관광안내[가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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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 1450m
위치: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천군 사내면(중봉은 가평군 북면에 속함) 코스1: 관청리 -큰골 -개울건너 -애기봉쪽에서 뻗어올라온고개 -정상 -서릉 -1110미터봉 -급경사 -계곡 -큰골 -관청리 코스2: 화악리 -칠림계곡 -천도교수양관 _오림계곡 -지능선 -정상부아래 산복횡단 -능선 -중봉 -애기봉 -화악리
화악산은 경기도 가평군과 화천군 경계에 있는 높고 억센 육산이다. 원점회귀를 하더라도 7시간 가까이 걸리는 큰 산인 화악산은 명지산과 가평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명지산보다 더 높은 화악산은 당연히 경기도 최고봉이다. 명지산은 정상능선에 3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다가 능선이 길고 익근리등 큰 계곡이 있어 수도권 산꾼들의 사랑을 받는산이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몰려 오솔길이 패이고 길이 빤질빤질해지며 시끄러운 산이 되었다. 화악산은 지척에 있으면서도 최근에야 주목을 받기 시작한 산이다. 정상일대가 출입금지 지구이나 1450봉인 중봉까지는 산행이 가능한 화악산은 높이에 걸맞게 억센 산악미를 갖고 있고 호젓한 계곡을 갖춘 큰 산이다. 전체적으로 육산인데다 해발높이로 1200미터 정도를 올라가야 하는 벅찬 산행의 요구때문에 상당한 건각이라야 6시간안팎의 산행이 가능하다. 이산의 중후한 맛은 그 높이와 넓고 큰 산자락에 있다. 산 중턱에는 수해를 이룰 정도로 울창한 잣나무숲이 띄엄띄엄 산록을 수놓고 있다. 숲속의 산길은 최고의 적막, 최고의 신선함으로 가득차 있다.
사진: 화악산 중봉에서 바라본 명지산. 사진안의 봉우리는 중봉의 모습
여러갈래의 산행코스가 있으나 명지산이 있는 있는 익근리를 지나 한참 들어가면 나오는 관청리에서 계곡을 따라 들어가는 큰골 코스가 운치도 있고 조용하고 울창한 숲속길의 정감도 신선하며 호젓하다. 관청리에서 큰골로 들어가면 개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낙엽송숲길로 들어가지 않고 개울을 건너(길이 잘 안보인다)개울 반대편으로 올라가서 산으로 들어가노라면 폭포와 넓은 소가 차례로 나오는데 이곳이 화악산 큰골의 아름다운 경관중의 하나이다. 빤한 길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들은 규모는 작지만 이곳의 빼어난 경관을 보지 못한다. 이곳을 지나면 또하나의 소와 작은 와폭이 나오고 길은 낙엽송숲속으로 올라온 큰길과 합류하여 개울을 건너 잣나무숲속으로 이어진다. 계곡의 길이는 그렇게 길지앉지만 계곡의 운치를 돋보이게 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바위와 소와 폭포는 그 존재를 감추고 있는 게 특이하다. 올라가는 길은 3번정도 잣나무 숲속을 통과하고 개울도 건넌 뒤 마지막으로 대단한 급경사를 올라가면 가평천쪽에서 능선을 타고 온 산길과 능선에서 만난다. 주능선에 올라서는데 이때까지가 가장 힘이 드는 구간이다. 첫능선봉의 높이는 1100미터정도. 그 이후는 완만한 경사를 보여 상대적으로 힘이 덜드는 시원한 숲속 능선길이다. 정상에 오르면 그 높은 명지산도 내려다 보인다. 경기일대의 유명한 산들(국망봉, 백운산, 광덕산, 귀목봉)이 거의 다 보인다. 이산은 2월하순, 3월초엔 심설산행을 즐길 수 있고 가을엔 수목이 많으니 당연히 단풍이 아름답다. 눈이 많이 온 해엔 심설로 인해 능선을 오르기도 전에 지쳐 내려온 적도 있다. 안부에 거의 4미터정도의 높이로 쌓인 커니스를 본 적도 있다. 봄철엔 낙엽송숲의 연초록 투명한 막뒤로 치솟아 있는 중봉을 바라보거나 내려오면서 명지산을 바라보는 경관도 아름답다.
교통편 |
숙박 |
서울청량리역-가평:(1일 14회 운행하는 경춘선열차 승차, 가평 하차) 가평-화악리: 하루 4회 운행(8.00, 11.00, 17.00, 19.30분) 화악골 종점에서 하차 가평-적목리: 하루 4회 운행(첫차 8시 10분, 막차 7시) |
두부집(화악리방향):031-582-0645(사전 연락할 것) 김만복씨댁(익근리 승천사방향): 031-582-0502) 왕소나무유원지(민박음식점):031-582-5257, 031-582-4859. |
큰골은 주민상수도취수 지역. 코스 통제됨. 내려올 때는 부득이 이용할 수도 있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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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소나무-애기봉 북쪽계곡-안부-애기봉-안부-중봉-도로-칠림골-왕소나무
애기봉쪽에서 본 화악산 중봉(1446m-gps측정). 애기봉북쪽안부에서 고도510m(애기봉에서의 거리3.3km)를 올라가야한다.
내딴엔 오늘 산행을 어디로 하느냐는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했다. 산행도 즐거워야 하고 게다가 시즌이 시즌인만치 아름다운 단풍사진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했기 때문이다. 산의 높이와 어느정도의 바위산인지 여부, 될 수 있는대로 서울에서 가까운 산이어야 할 것, 그리고 설악산을 제외할 것(금년엔 벌써 세번씩이나 다녀왔으니까), 그러면서도 호젓하고 아름다운 산길이어야 할 것 등등을 염두에 두었다. 10월9일의 산은 일단 단풍에서 성가를 높여주어야하는데 어떤 산이 좋을까? 가리산, 용화산, 오봉산, 공작산을 생각해보았는데 아무래도 높이에서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즉 아직은 800m 산에는 단풍이 제대로 들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더구나 올해는 단풍이 늦다고 하지 않았는가? 가리산은 바위도 많고 아름답지만 규모가 적은편이고 사람이 많은데다가 갔다온지 얼마 안돼 제외하기로한다. 그래서 화악산을 정한다. 애기봉부근과 내려와서 중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애기봉과 마주보는 능선에 바위지대가 있으므로 단풍이 들었다면 그런대로 괜찮을 듯했다. 바위가 많은 지대는 단풍이 아름답다. 그걸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단풍든 능선봉을 뒷받침해줄 크고 우람한 산괴 화악산 중봉이 배경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화악산을 오르고 돌아와 생각하니 화악산의 단풍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대박을 만난 듯한 느낌이다. 고도가 낮은 곳에도 단풍이 곱게든 나무가 있었지만 고도 1000m에서는 80%이상이 단풍이 들었다. 정말 단풍 구경 실컷 하고 돌아왔다. 애기봉능선, 그리고 애기봉능선과 이어진 중봉남쪽 1200m전후한 능선에서 자지러질듯한 붉은색 단풍이 곳곳을 별세계로 만들고 있었다. 중봉을 비롯한 정상능선엔 신갈나무가 혹독한 바람으로 키가 크지 못하고 다닥다닥붙어 자라는 곳은 황갈색단풍에 물들어 있었고 칠림계곡으로 내려서기위해 도로를 지나 능선으로 하산할때 1350m대능선에서 1100m대 능선까지는 일몰이 가까워져 그늘이 졌지만 단풍은 한창때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능선일대는 거의 단풍나무숲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여서 더욱 가경을 이루어놓고 있었다. 애기고개(애기봉남쪽 임도가 통과하는 고개가 원애기고개이고 도솔천사가 있는 계곡이 애기골이지만 이번 산행기는 칠림계곡에서 애기봉 북쪽 안부로 올라가는 길을 애기계곡이라고 하고 안부를 애기봉북쪽 애기고개라고 부르기로 한다.)로 올라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어서 마지막 순간에도 결정하지 못했다. 내려올 때 애기봉북쪽 안부 고개코스를 이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다.왜냐하면 그전에 하산할 때 애기봉북쪽 안부에서 내려올 때는 별다른 문제없이 내려왔었다. 그런데 2년전인가 한여름 애기봉북쪽 애기고개로 올라가다가 길을 잘못들어 생고생을 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큰개울을 건너 올라간 것은 좋았는데 중간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올라선 것이 결정적인 실수였다. 능선엔 간벌을 하여 곳곳에 낙엽송이 넘어져 있는데다가 웃자란 풀섶은 모두 키를 넘을 정도가 되어 올라가기가 아주 어려웠다. 천신만고와 긴 시간끝에 올라와 보니 그곳은 애기봉북쪽 안부가 아니라 고개에서 중봉쪽으로 600여m 거리는 될성싶은 1000m대 가까운 바위지대의 길가였다. 애기봉 북쪽 안부고개로 가는 길은 천도교수련원으로 가는 큰길이 왼쪽에 계곡을 드러내며 오른쪽으로 굽돌 때 왼쪽 숲속으로 난 희미한 길로 들어서야 한다. 숲속으로 들어가서 계곡쪽으로 가면 지계곡이 나타난다. 급사면을 따라 이 지계곡으로 내려서서 저변 급사면으로 올라가면 경사지에 횡단하는 길이 나 있다. 길은 작은 언덕을 넘어 숲속으로 들어가게 돼 있다. 숲속으로 왼쪽 개울이 조금씩 보이는 길이다. 이 개울이 천도교수련원 윗쪽 옥녀탕개울에서 흘러내려오는 바로 칠림계곡 물이고 계곡이다. 길은 숲속을 뚫고 밋밋한 경사를 따라 윗쪽으로 올라간다. 계속 올라가면 중봉으로 올라가는 길과 애기봉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 이정표가 있는 게 보인다. 이정표에 의하면 애기봉이 2.06km, 중봉이 2.80km으로 되어있다. 이 이정표를 볼 때마다 이길로 중봉으로 가는 사람들이 몇사람이나 될는지 하는 의문이다. 중봉으로 가는 길은 천도교수련원으로 해서 계곡을 따라가다가 능선으로 올라서서 일부 군도로를 이용하여 너덜지대로 들어선 뒤 중봉으로 가기 때문이다. 이 이정표는 바로 큰 개울가에 있다. 개울풍광은 상당히 아름답다. 개울을 건너 리본을 따라 가면 오른쪽 약간 경사진 언덕위로 올라가면 숲속 평탄한 산길이 되는데 오른쪽과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면 왼쪽으로 가야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고생길이 될 가능성이 많다. 그전에 그길로 올라갈 때도 분명한 길이었는데 올라가다보니 길이 없어져버려 도로 내려가기도 어렵고 하여 그냥 올라갔던 게 결과적으로 무리였던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오른쪽으로 가는 희미한 길에 최근에 나뭇가지를 횡으로 늘어놓아 그쪽이 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걸로는 부족하다. 왼쪽으로 가면 너덜지대가 나오는 수가 많아 길찾기가 어려워지는 일도 있으나 너덜지대를 타고 계속 올라가면 이어지는듯 마는 듯한 길이 계속 나타나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길이 또렷해지는데 그것은 너덜지대가 끝나는 것과 동시다. 처음엔 리본이 보이는듯하다가 나중에는 리본도 안보여 황당해지기도 하지만 올라가면서 계곡이 좁아져 길은 하나밖에 없게 돼 있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올라갈 필요도 없다. 그냥 회랑을 따라 올라가듯이 올라가면 된다. 위로 올라갈수록 오른쪽 능선의 나무들에 단풍이 든 게 하나 둘씩 보여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간벌을 한 지역이라 울창한 숲속보다 단풍든 나무가 한결 돋보인다. 특히 낙엽송과 함께 길게 자란 활엽수목에 단풍이 들어 하늘과 단풍을 한꺼번에 보니 싱그럽고 상쾌하다. 애기고개 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초본류며 길이 훼손되지 않아 생장하는 모습이 왕성하다. 이젠 많이 시들어있지만 한 여름철 꽃필때는 볼만할 것 같았다. 그렇게 하여 애기고개에 도착한다. 큰길에서 소롯길로 접어들어 애기계곡을 통과하는데 1시간 30여분 걸린다. 애기고개에서 중봉까지 2.61km, 애기봉까지는 660m라는 이정표가 반갑다. 여기서 애기봉에 올랐다가 중봉으로 가기로 한다. 애기고개가 930m정도 되는 높이라 애기봉 가는 길은 별로 험준하지 않을 것 같았다. (수덕산에서 애기봉까지는 종주한 적이 있으나 애기봉에서 애기고개까지는 빠져있다. 하산할 때 애기고개에서 건들내로 하산했기 때문이다). 애기봉북쪽 애기고개에서 애기봉쪽으로 조금 올라가는듯 적당한 곳에서 한숨을 돌린다. 간식을 먹으며 화악산쪽을 보니 여태까지는 잘 안보이던 화악산 그림이 눈앞에 나타난다. 작은 봉우리들이 두개나 화악산쪽 품안에 안겨있었던 것이다. 그전에 애기봉에 올랐던 때에도 못보던 화악산 그림이었다. 애기봉 정상에서는 안보이지만 애기봉북쪽 애기고개에서 애기봉쪽으로 10여m올라온 곳에서 보이는 그림이었다.(사진참조) 여태까지 화악산에 수도없이 올랐지만 쓸만한 화악산 사진이 없는데 이번에 찍게 돼 흐뭇한 느낌이 든다. 화악산은 정상부가 밋밋한 주능선으로 스카이라인이 이루어져있어서 산은 높은데도 뽀대가 나지 않는 산이다. 그런데 애기봉 다음봉우리와 그 다음 봉우리가 정상앞에 솟아있어서 꽤 아름다운 화악산 그림을 연출해주고 있었다. 애기봉으로 올라가면서 바위지대가 많은 튀어난 능선턱이나 암릉에는 어김없이 곱디곱게 붉게 물든 단풍이 보인다. 단풍나무는 대개가 붉은 색이고 간혹 노랑이 보이지만 그외의 활엽수는 신갈나무등 갈색단풍이 많다. 길은 급경사도 별로 없고 하여 험준한 데가 별로 없다. 수덕산-애기봉산행을 할 때는 애기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꽤나 험준하고 산행코스도 길어 애기봉에서 북쪽안부로 내려가는 길은 으례 험준할 줄로 알았다. 안부에서 조금 올라간 곳에 화악산이 보이는 진짜 전망대가 나왔다. 부근은 숲이 울창했지만 높이 4m가 조금 넘을듯한 바위전망대라 화악산과 건너편 소봉우리 2개가 중봉스카이라인 아래쪽에 들어와 있어서 그림이 좋았다. 정상직전의 암봉으로 올라가니 암봉정수리에 불타듯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가는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이 한그루의 나무로 하여 화악산의 가을은 완성되어 있기나 한것처럼. 이래도 가을이 아니란 말이냐라는듯이 가을을 뽐내고 있다. 이 작은 바위봉우리는 주위가 단애로 되어있어 명지산이나 가평천쪽 전망이 매우 좋다. 이 암봉에서 정상까지는 5분도 채 안걸린다. 안부에서 정상까지는 40여분이면 오를 수 있다. 정상은 좁지는 않은 공터에 산명비, 이정표, 삼각점등이 자리잡고 있고 이정표뒤에는 "여기도 가을입니다"라는 듯 중키의 단풍나무 하나가 빨갛게 물들어있다. 정상의 공터주위에는 빙둘러 숲이 우거져 있어서 조망이 없다. 정상에서 중봉까지는 3.27km, 수덕산까지는 6.2km이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중봉으로 출발한다. 애기봉북쪽 안부의 높이가 930m정도 되므로 중봉의 높이가 1446(오늘 GPS로 측정한결과)m이라면 500m를 올라가야한다. 서울에서 수락산 정도를 올라간다고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수락산은 638m이지만 산행깃점의 해발 높이가 적어도 100m는 넘을 것이다. 그러니 수락산보다도 더 높은 산을 새로 올라가는 셈일지도 모르겠다. 거리도 애기봉에서부터 치면 3.3km에 육박한다. 결과이지만 3시간만에 중봉의 명지산쪽 전망대에 도착했다. 하여간 화악산에 오면 이런 높이타령이 즐거운 것은 몸이 지쳐 녹초가 됐어도 한번도 정상을 놔두고 내려간 적은 없었던 것 같고 그에 따른 성취감은 또다시 나를 화악산으로 끌고 오곤 했기 때문이다. 화악산에서는 모든 갈림길이 정상능선에 있다. 큰골에서 칠림계곡으로 내려가든, 칠림계곡에서 정상-언니통봉-약속의섬이든, 수덕산-애기봉-중봉-조무락골이든 정상을 피해 가는 코스는 없다.
애기봉에서 중봉까지 3시간이 걸린 것은 단풍사진 찍느라고 적어도 100여번 셔터를 누르느라 초과한 시간도 포함되어있다. 사실 숨이 가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없었기도 했다. 사진을 찍든 안찍든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시간이 숨을 돌리는 시간, 쉬는 시간이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길가의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가서 일부러 주위를 조망한 것 등은 그냥 올라가는 것보다는 적어도 10분정도의 시간을 더 걸리게 만들었을 것 같다. |
애기봉정상.
중봉정상능선의 단풍.
촛대봉이 보이는 산록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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