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탕
재료
토란 500그람,
들깨가루 두 컵-400ml
(중량으로는 180그람 정도. 양은 기호에 따른다.)
다시물 1200ml ( 볶은 멸치가루 2ts, 버섯가루 2ts,
다시다 한 조각, 마늘 2ts을 넣어서 끓인 후 가라앉혀 사용해도 좋다.)
조선간장1TS(삼삼한 정도의 간), 대파 반토막, 후추 약간
대파: 약간
후추는 기호에 따라 약간~
만드는 방법
*다시물 만들기
물 7.5컵(1컵당 200ml-계랑컵의 용량이 각기 틀리므로 주의하세요.)에
멸치 10그람(북어 대가리를 이용해도 무방), 다시마 7,8cm정도,
버섯(구절판 포 뜨고 남은 걸로) 20그람 정도를 넣고 15분 정도 끓인다.
불의 센 정도, 끓이는 시간, 해산물의 염분 함량에 따라 간이 틀려지므로 참고해야 한다.
이렇게 다듬어서
*맨손으로 토란을 만지면 살갗이 몹시 따가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물에 하루 정도 담가 두고 볼 때마다 박박 문질러서 물을 갈아준다.
제대로 우려내지 않으면 목이 따가우므로 잘 씻어내고 오래 담가야~
나의 경우 이틀이나 담가두었다.
혹여 부패할까 봐 둘째 날은 냉장보관으로~
2,쌀뜨물에 푹 삶는다.
잘 씻어서 건진다.
다음은 워낙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나중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다시 요약하면
1,토란은 적당한 정도로 잘라서 물에 하루 정도 담갔다가
여러 번 씻어낸 후 쌀뜨물에 푹 삶는다.
2,끓여놓은 다시물 5컵 (1200ml)에
토란, 마늘, 조선장을 함께 넣어 끓인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들깨가루를 넣는다.
이때 찹살가루를 한 숟갈 정도 넣으면
윤기가 나고 보기에도 좋으나
들깨 특유의 맛을 즐기기 위해 생략했다.
3,대파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는다.
*들깨나 다시물의 분량은 기호에 따른다.
개인적으로 국물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토란과 들깨를 많이 넣었다.
식사대용으로 충분한 토란탕(죽?)~
*깊은 맛을 원한다면 소고기에 밑간(마늘, 양파, 후추, 와인이나 청주 등)을 해서
기름을 넣지 않고 볶아 두었다가 토란을 넣을 때 같이 넣는다.
간을 할 때는 선명하게 색깔을 내야 할 경우가 아니면
조선간장을 넣는 게 맛이 좋다.
간은 삼삼하게 해서 부족하다 싶으면 마지막에 소금을 약간 넣거나
식탁에 소금을 놓아 개인 식성에 맞게 먹는 것이 좋을 듯하다.
*토란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섬유질과 당질이 풍부하며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소화를 돕는다.
식성 좋은 말롭 부부가 레시피까지 받아갔다.
손님이 오셨으니 일단은 꽃으로 환영을...
직접 만든 땅콩 소스와 베란다에 있는 베고니아꽃을 이용했다.
새콤달콤한 베고니아꽃은 샐리드용으로 적격이다.
말롭 부부는 바닥에 남은 국물까지 다른 음식에 찍어 먹는 걸로 극찬을 했다.
땅콩(깨) 소스
양념 간장에 매실 엑기스
(매실 엑기스 대신 식초와 꿀, 설탕도 무방)와
땅콩이나 깨를 좀 갈아 넣으면 새콤달콤,
그리고 아주 고소한 땅콩 소스가 된다.
좋아하는 견과류를 넣고 응용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땅콩이나 깨를 잘 갈아서 냉동시켜 두고 다른 음식에 사용하면 좋다.
양념간장은 명절 때 쓰고 남은 야채와 과일을 이용하면 아주 좋아요.
대강의 양념간장 만드는 법
간장과 다른 재료(배, 마늘, 양파, 당근+ 후추, 등을 갈아서)는
1:4(이 중 1은 물을 넣어도 무방) 비율로 넣고 끓인 다음
잘 짜서 다시 한 번 끓여준다.
긇 짜고 나면 대략 간장과 다른 재료의 비율은 1:3정도가 된다.
거기에 땅콩과 매실 엑기스를 넣으면 새콤달콤,
그리고 아주 고소한 땅콩 소스가 된다.
깨나 잣 등 원하는 것을 넣고 응용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아보카도, 오이, 게맛살 꽂이-전채요리
얼마 전 손님이 오셨을 땐 (아래)와 같이 했는데
오이가 뚝뚝 끊어져서 애를 먹었던 관계로 이번에는 삼색전처럼...
연겨자에 찍어 먹으면 상큼한 맛이 제법이다.
구절판은 그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즐겨온 음식이며 나의 고정 메뉴이다.
씨푸드 프라이드 누들도 나의 고정 메뉴
국수 종류를 워낙 좋아하는 말롭은 하루 세 끼를 꼬박 국수만 먹는 날도 있다고...
호스티스가 너무 왔다갔다하면 손님이 불안하다며
내가 잠깐 일을 하는 사이에
울 남편은 벌써 구색에도 맞지 않는 접시에 스프링롤을 담고
치킨은 가져온 그릇 그대로 놓아버렸어요.
아들 녀석까지 빨리 앉아 같이 먹자고 성화를 부리고.
이런 땐 조금 황당~
마지막엔 완전 시골밥상으로~
토하젓이며 꼴두기젓이며
김무침, 깻잎, 매실장아찌, 굴비까지
그들 부부는 너무나 잘 먹어주었다.
전천후 입을 갖고 있는 말롭 부부,
그들을 대접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하루 수고하여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1월 10일
사찰음식처럼 담백한 토란국
토란 500그람, 들깨가루 200ml,
다시물 1200ml (볶은 멸치가루 2ts, 버섯가루 2ts,
다시다 한 조각, 마늘 2ts을 넣어서 끓인 후 가라앉혀 사용.)
조선장 1TS, 대파 반토막, 후추 약간
1987년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운동회 할 때 수놓아준 스카프를 식탁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