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셰프 추천!
각종 모임과 파티가 잦은 12월. 이원일 셰프가 추천하는 전복과 해조류로 가족 건강도 챙기고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근사한 파티 요리도 즐겨보자.
‘된장깡패’, ‘먹방셰프’ 등 각종 닉네임을 몰고 다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원일 셰프. 그가 추위로 움츠리기 쉬운 12월, 건강은 물론 파티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재료로 전복과 해조류를 추천했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겨울철 가족의 원기 회복에 좋아요. 맛 또한 담백하고 고소하며, 쫄깃한 식감 덕분에 다양한 파티 요리로도 활용이 가능하죠.
바다의 영양이 고스란히 담긴 해조류 역시 보통 국이나 반찬 재료로만 생각하는데, 레몬이나 식초 등으로 해조류 특유의 비린 맛을 잡으면 입맛을 돋워주는 애피타이저 샐러드로도 잘 어울린답니다.” 중국의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다고 전해지는 전복은 예부터 귀하게 대접받아온 수산물 중 하나다.
기력 회복에 좋은 대표 보양식으로, 타우린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며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크리스마스 파티 때나 특별한 날에는 흔히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복삼계탕 대신 전복스테이크, 전복해산물파스타, 전복구이냉채, 전복들깨버섯탕 등으로 색다른 전복 요리를 만들어보세요. 전복은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탄력이 있는 것이 상품이에요. 손질할 때는 솔을 이용해 패각과 살 부분을 흐르는 물에 말끔히 씻고, 전복 살의 족부(검은 부분)도 솔로 살살 문질러 씻어야 깨끗하게 조리할 수 있어요.
손질한 전복은 우유에 재두면 부드러운 식감을 더할 수 있고요.” 바다에서 나는 푸른 채소, 해조류는 칼로리가 낮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특히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무기질이 농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흡수율도 좋아 겨울철에 먹으면 좋다. 파티 메뉴로는 미역토마토샐러드, 미역두부카나페, 톳채소무침, 다시마해물쌈 등이 잘 어울리며 간 해독에도 좋아 술안주로 먹기도 좋고, 자칫 살찌기 쉬운 연말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메뉴로도 그만이다.
전복과 해조류로 만든 크리스마스 파티 요리
1 전복스테이크
기본 재료 전복 3개, 버터·올리브오일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발사믹식초 ½컵, 곁들임채소(아스파라거스 2개, 단호박 ⅛개, 버터·올리브오일 적당량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전복은 솔로 깨끗이 씻은 뒤 수저를 이용해 살과 껍질을 분리한다.
2 전복 이빨과 내장을 제거한 뒤 전복 살에 칼집을 넣는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과 버터를 녹이고 전복을 살짝 구워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4 아스파라거스는 감자칼을 이용해 두꺼운 섬유질 부분을 제거하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5㎝ 크기로 썬다.
5 단호박은 씨를 긁어내고 웨지 모양으로 썰어 전자레인지에서 3분가량 익힌다.
6 달군 팬에 버터와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아스파라거스와 단호박을 구운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7 냄비에 분량의 발사믹식초를 붓고 약불에서 ⅓ 정도가 될 때까지 졸여 발사믹소스를 만든다.
8 접시에 전복스테이크와 아스파라거스, 단호박을 담고 발사믹소스를 뿌린다.
+cooking tip
전복의 이빨은 모서리 부분에 있는데, 만져보면 단단한 것이 느껴진다. 이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전복의 이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전복에 칼집을 넣으면 양념이 잘 배고 먹기도 편하다. 아스파라거스는 밑의 3㎝ 정도를 잘라내고 감자칼로 살짝 긁어내면 두꺼운 섬유질 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아스파라거스가 얇고 연할 때에는 별다른 손질 없이 사용해도 된다.
2 톳연두부드레싱샐러드
기본 재료 톳 80g, 적양파 1/8개, 빨강·노랑파프리카 1/6개씩, 방울토마토 6개, 샐러드채소 적당량, 소금 약간, 연두부드레싱(연두부 반모, 레몬즙·식초 1큰술씩, 설탕 1½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톳은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적양파, 빨강·노랑파프리카는 채 썬다.
3 샐러드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어 먹기 좋게 자른 뒤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내 물기를 뺀다.
4 믹서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곱게 갈아 연두부드레싱을 만든다.
5 그릇에 톳과 손질한 채소를 먹기 좋게 섞어 담고 연두부드레싱을 곁들인다.
+cooking tip
톳을 데칠 때 끓는 물에 너무 오래 데치면 갈색으로 변하므로 살짝만 데쳐서 찬물에 헹군다. 샐러드채소는 찬물에 담가놓으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나 먹기 좋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