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시장, 영랑호 시민위원회 구성 약속…순천만 국가정원 견학서 “시민과 함께 해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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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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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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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국가정원 견학서 “시민과 함께 해법 찾겠다”…영랑호 개발 논란 새 전환점 주목
이병선 속초시장이 영랑호 개발 문제를 논의할 시민위원회 구성을 약속하면서 장기간 이어져 온 영랑호 개발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견학 참여자들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7일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공무원 등이 함께한 순천만국가정원 견학 현장에서 “영랑호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영랑호 개발을 둘러싼 갈등을 행정 중심이 아닌 시민 참여 방식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순천만국가정원 견학은 영랑호 개발 방향을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생태보전 성공 사례를 함께 둘러보며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견학은 지난달 영랑호 시민토론회에서 보광사 회주 스님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시민단체와 행정이 함께 참여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생태 보전과 관광 활성화를 조화롭게 추진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가정원과 습지를 연계한 보전 정책을 통해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현장에서 나온 시민위원회 구성 약속은 영랑호 개발을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한 협의기구가 공식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영랑호 문제는 행정과 시민사회 간 입장 차가 커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속초시는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대기업 중심의 개발이 이뤄질 경우 영랑호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생태적 가치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반대 측은 영랑호가 시민 모두의 공원 기능을 수행하는 소중한 자연자산인 만큼 대규모 관광개발보다 생태 보전과 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가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정 수준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지역사회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병선 시장이 시민위원회 구성을 직접 약속한 것은 시민 의견을 제도적으로 수렴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시민위원회가 실제 구성될 경우 개발과 보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사회에서는 시민위원회가 단순한 자문기구에 그칠 것이 아니라 개발계획 전반을 투명하게 검토하고 시민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협의기구로 운영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영랑호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민위원회 구성 약속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