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간 계속해서 이곳에 머물렀다.
집에 못 가는 대신
강화도 주변 섬여행을 즐겼고
많이 걷고 건강도 챙겼다.
막둥이 오늘 임용고시 보는 날
같은 사무실에 코로나 두 명
코로나 옮길까 봐 이제야 집으로 향하지만
가는 길에 장봉도 둘러보기로 마음을 정했다.
늘 너무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고
하루를 여는데 힘들어하지만
오늘은 기왕 잠에서 깼는데
대부분의 짐 정리해서 차에 싣고
새벽 4시에 출발했다.
어둠 속에 환한 도로변 조명으로 운전이 힘이 든다.
조심스레 운전하면서
영종도로 가는 도중 휴게소에 멈췄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찬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고
생각에 잠겼다.
>> 한방 눌러대려는데 안에서 모델료 달란다. 중년의 부부 삼백만원 들여 텐트 작만하고 3년째 야영 중이라고... 부럽다....
이런 더러운 만남도
다 생각할 기회를 주고
도약할 디딤돌이 될 수 있다.
함께 한 사무실의 모두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혀를 차지만
넘의 일로 넘기곤 무심하다.
이제 인간들로 인한 스트레스 모두 날려버리고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넘어서서
사람 살맛 나는 곳
더 나은 일자리 찾아간다.
다음 주 사흘 근무하면 이달도 넘어가고
이미 한달 전 제출된 사직서 따라
여길 떠나 다른 회사로 옮겨간다.
소속회사도 근무할 현장도 모두 바꿔서
그 마지막 휴일
토요일을 삼목항으로
배타고 장봉도로 인천 강화지역에서
헤어짐의 코스로 잡았다.
삼목항
그리 변한 풍경은 아닌데
어둠속에 불 밝힌 선착장
어선들이 정겹다.
저쪽으로 이쪽으로
정박되어있는 어선을 보고자 왔다 갔다
나도 저런 어선에 올랐던 적 있었지~~~
부지런한 어부들도 보이고
아직 배시간 첫 배가 7시인지라
다시 주차장쪽으로 걸었다.
옛날에는 저런 캠핑카도 갖고 싶었지
지금은 누가 줘도 운전하기 힘들고
관리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다 부질없는 바램들
슬슬 자동차 줄이 길어지고
매표소 주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장봉도로 갈 차도선이 접안 중
오늘은 첫배로 들어가
1시배나 3시배로 나와야지....
맨 먼저 배에 올랐다....
카페 게시글
미주알 고주알
인천검단을 떠나면서-삼목항, 장봉도
烏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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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7
22.12.07 02:4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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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목항에서 신도,시도,모도....
가 봤지만 장봉도는 아직~~^^
이런 저런 좋은곳 잘 찾아다니시는 오죽님~!!!!
이젠 내년 6월까지 제 추억여행 고향땅에서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