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하여 하나님을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신명기 8 : 11 – 20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그들이 들어가서 살아야 할 가나안을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이라고 말하고 ‘너희가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라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8:1)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고 살 수 있도록 하시겠다고 언약 맺어 주신 곳이며, 아브라함이 처음으로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던 땅입니다.(창12:1-8)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게 여호와께서 나타나셔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고 축복하셨으며, 이삭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제사를 지냈던 땅입니다.(창26:24,25)
야곱이 에서를 피하여 하단으로 가다가 해가 지므로 돌을 베개하고 누어 자다가 꿈에 여호와께서 나타나셔서 그 땅을 야곱에게 주신다고 말씀하셨고, 잠에서 깨어난 야곱이 베개했던 돌을 세우고 기름을 붓고 벧엘(하나님의 집)이라 불렀던 땅입니다.(창28:13-22)
크게 흉년이 들어 야곱은 그의 아들들을 데리고 그 땅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가서 그의 자손들은 바로 왕의 학대로 크게 고통을 당했었나 강한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애굽땅 종 되었던 집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시고 광야 사십 년을 걷게 하셔서 들어가게 하신 땅입니다.
그들이 들어가 살아야 할 가나안 땅은 광야와 전혀 다른 ‘아름다운 땅’이었습니다. 골짜기든지 산이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는 곳이며 밀과 보리을 농사하며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젖과 꿀이 흐르며 철과 동을 캘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모세는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 땅은 먹어서 배부르고 하나님께서 주신 옥토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7-10) 그런데 모세는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배부르게 먹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며, 소와 양이 번성하고 은금이 증식되어 소유가 풍부하게 될 때 교만하여 하나님을 잊어버릴까 염려했습니다.(11-14)
그래서 모세는 그들에게 교만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가르쳐 주었습니다. ‘교만’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하고 자신을 멸망케 하는 무서운 악독입니다.
잠언16:18절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선봉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도 교만하면 여호와께서 반드시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20)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교만하여 멸망 받을까 염려하시고 교만하지 말라’고 경고하시며 말씀하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14)
성도들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물질의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재물이 많아지면 자기를 자랑하고 교만해지면 멸망할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교만하지 말라고 가르친 모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느보산에 올라가셔 죽었습니다.(신34:5) 여호수아가 모세를 대신하여 광야에서 태어난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하고, 요단을 건너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수5:3,10)
유월절 이튿날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 만나가 그치고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습니다.(수5:11,12)
당시 이스라엘 자손들은 남자 육십만 명이며, 남녀노소를 합하면 이백만 명이 넘는 큰 민족이 먹을 양식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만나가 끊어진 후에도 그들을 가나안 땅에서 난 소출을 먹게 하셨습니다.
16절에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은 광야에서 만나를 주셔서 먹게 하셨던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에서 난 곡식으로 먹이셨음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하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에게 땅에 소출도 풍성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복을 주신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들어가서 살아야 할 가나안 땅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환영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가나안 족속을 중심하여 살고 있는 일곱 족속을 쳐서 멸하고 그 땅을 빼앗아야 합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너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부터 이스라엘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과 싸워 멸하고 그 땅을 빼앗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리고는 가나안의 첫 성읍입니다. 여리고 사람들은 성을 크게 쌓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대적하고 길을 막았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두 정탐꾼을 보내 여리고를 정탐하라고 했습니다.
두 정탐꾼은 숨어 여리고에 들어가서 기생 라합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그때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았다’고 말했습니다.(수2:9)
여리고 사람들 뿐 아니라 가나안에 모든 사람들도 간담이 녹아 두려워 떨고 있다는 것을 알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들은 용기를 내러 먼저 여리고를 치려고 일어났습니다.
법궤를 멘 제사장이 앞에 가면 백성은 그 뒤를 따라 성을 돌게 했습니다. 하루 일곱 바퀴씩 엿 세 동안 돌고 이레째 되는 날은 한 바퀴를 돌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길게 불면 온 백성들은 크게 외치라고 명령했습니다.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시키는 대로 성을 돌고 마지막 성을 돌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길게 불었습니다. 온 백성은 크게 소리쳐 외쳤을 때에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무너뜨려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리고 성안에 모든 사람을 쳐서 멸하고 모든 것은 불사르고 재물은 취하여 여호와의 집 곡간에 두었습니다.(수6:24) 이스라엘 자손들과 가나안 사람들과 싸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가나안을 빼앗는 싸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가 가르쳐 준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고 행하면 여호와께서 앞서 나가셔서 가나안 사람들을 쳐서 멸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았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수10:4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서 나가서 가나안을 쳐서 멸하시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나안 사람들의 재물을 전리품으로 가져와서 여호와 제단에 바쳤습니다.
그런데 아간은 외투 한 벌과 은금을 보고 탐내어 아무도 모르게 숨겼습니다. 아간의 범죄로 아이성을 칠 때 이스라엘은 크게 패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아간과 그가 탐내 숨겼던 외투와 은금과 그의 아들들과 딸들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아골 골짜기에서 돌로 쳐 죽였습니다.(수7:1-2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라 가나안 사람들을 칠 때, 여호와께서 앞장 서서 멸망시켜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하신 온 땅을 그들에게 다 주셨습니다.(수21:43)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 땅을 제비 뽑아 각 지파에게 거주하고 살 수 있도록 분배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가 가르쳐 준 말씀을 따르고 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16) 다만 아간 한 사람을 제외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가 경고로 가르쳐 준 말씀을 잘 따르고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교만하지 말라고 가르쳐 준 말씀을 듣고 그들은 여호수아가 명령하는 대로 따라 순종하였고 탈취한 재물도 아간을 제외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탐하지 않고 여호와의 집 곳간에 모았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제비 뽑아 열두 지파에 분배해 주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이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고 축복하셨던 그 말씀대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로 크고 강한 이스라엘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복락과 평안이 자기의 능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부인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고 자기를 자랑하는 교만은 멸망 받을 무서운 죄악입니다.
교만한 마음을 품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 감사치 아니하며 영광을 돌리지 않는 것은, 교만한 마음의 소유자와 본질상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교만한 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으므로부터 받은 은혜를 알지 못하고 감사하지 않은 것은 자기를 자랑하는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것은 교만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낮추고 겸손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라고 말했습니다.(롬1:21)
내가 재물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왜 잘못인가를 확실히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재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건강과 기술과 일할 여건 등을 전적으로 구비해 주셨기 때문에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주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자신을 자랑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고전4:7)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면 다른 신들을 따르고 섬기게 됩니다.
그래서 모세는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느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를 했습니다.(19)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것은 다른 신들에게 문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우상에게와 다른 신들에게 절하지 않고 섬기지 않는다고 해도 그 마음은 이미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마땅히 감사할 일이 있음에도 감사하지 않으면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풍요함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큰 축복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기를 자랑하며 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평강을 누릴수록 더욱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범사에 감사하고 교만하지 맙시다. 풍요로움을 누릴수록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자가 되어 영원한 복락을 누립시다.
출처: ╋예수님좋다오 글쓴이: 허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