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있는 자는 들으라 (눅 8:8)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이 시간에 “귀 있는 자는 들으라”는 제목입니다. 우리 주님의 화법 가운데 독특한 것 중의 하나는 말씀하신 후에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듣는 자로 하여금 하신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들은 말씀을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장 큰 불행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는데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듣지 못하는 많은 농아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심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영혼의 귀를 열라는 메시지입니다.
시편 기자는 우주에 여호와의 말씀으로 꽉 차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들을 귀가 열리지 않으면 그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음성과 우리가 들어야 할 진리의 비밀로 가득합니다. 들을 귀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들어야 할 소리는 무엇일까요?
1. 구원의 기쁜 소리입니다.
사52:7-8에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네 파수꾼들의 소리로다” 했습니다.
지금 세계 14.000개 종족 중에 아직도 복음을 받지 못한 종족이 약 8.000개 라고 합니다. 종교별로는 이슬람교 내에 미전도 종족이 가장 많고, 다음은 흰두교, 다음은 부족종교와 불교 등인데,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계 인구 중에서 27억 이상이라고 합니다.
우리 역시 주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얼마나 기쁜 소식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 안에서 이루신 은혜를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습3:14-17에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했습니다.
2. 지옥에서 고통받는 소리도 들려야 합니다.
눅16:25에 보면 음부에서 고통 중에 있던 부자가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부르짖었습니다.
이 얼마나 처절한 소리입니까? 그러나 그의 요청은 일언지하에 거절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지옥은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기 들어가는 자는 다시 나오지 못할 뿐 아니라 소망을 버려야 합니다. 이 땅에 많은 사람들이 살지만 천국 가는 사람보다 지옥 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메어리 캐더린 백스터가 쓴 “정말 지옥은 있습니다.”라는 책에서 그녀는 지옥을 체험했는데 지옥에서 끝없는 비명소리와 신음소리가 나고 지옥 안은 온통 불과 연기로 가득했습니다. 이 진리는 불신자도 들어야 하나 우리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옥 가지 않고 그래야 전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 중심의 소리도 들려야 합니다.
사6:8에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나님의 애타시는 중심의 말씀이습니다. 그때 이사야는 그 음성에 감동되어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6:8) 외쳤습니다.
자녀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성숙한 자녀이듯 하나님의 중심을 안다면 그는 하나님의 최고 기쁨의 대상입니다. 바울도 고전2:16에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했습니다.
행16:9에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전도해 주시오. 우리를 살려주시오. 우리에게 전도해 주시고 선교사를 보내주시오.’ 하는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나만 예수 믿고 천국 가겠다. 그것만큼 악한 것은 없습니다. 에4:13에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하지 않았습니까?
전주안디옥교회는 선교에 가장 모범적인 교회입니다. 지금은 원로목사이신 이동휘 목사는 1983년 3월 27일 교회재정의 60% 이상을 선교사역에 쓰기로 결정하고 전주안디옥교회를 개척하고 바울선교회를 만들어 시작은 미약했지만 좋은 목적을 갖고 일하니 하나님께 일군을 붙여 주셔서 현재 88개국에 492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불편하게 살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들의 필요를 위해서 쓰지 않고, 둥근 양철집 예배당을 짓고, 모든 교회 기관을 선교 체제로 운영하고, 각 기관이 지원받지 않고 자립하며, 모든 봉사직은 자발적인 희생 봉사를 원칙으로 하여 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복음의 불모지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4. 양심의 소리도 들려야 합니다.
마3:1-2에 “그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세례 요한의 이 외침이 얼마나 힘이 있었던지 많은 사람이 나아와 회개했습니다. 이 소리는 지금도 우리에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바로 양심의 소리입니다.
잠1:20-22에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훤화하는 길머리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가로되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했습니다. 사람들이 타락의 길로 가는 것은 이 소리가 작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당시 시대를 가리켜 귀신 들린 세대라고 하셨고, 피리를 불어도 감동이 없는 세대하고 하셨는데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가 바로 그런 세대입니다. 죄가 죄인 줄 모르고 죄가 홍보되고 장려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토록 반대하던 차별금지법도 통과되었으니 더욱 암담하기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귀가 있으나 듣지 못한다면 그것은 불행입니다. 들어야 할 소리는 듣지 못하고, 듣지 않아야 할 소리를 듣고 있다면 진실로 회개하여 신령한 귀를 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성경을 통해서 구원의 기쁨의 소리, 지옥에서 들리는 소리, 사명의 소리, 양심의 소리를 들어 바른길 가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