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을 구하였습니다. 대적자들이 찢으려고 달려드는 사자와 같이 자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여호와께 자신의 결백을 내세우며 무죄한 자를 괴롭히는 악인들을 심판해 달라고 구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의를 따라 감사하며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겠다고 고백합니다.
1. 주께 피한 자의 간구
1) 주께 피하오니 구원하소서
다윗은 자신이 주께 피하오니 자신을 쫒아오는 모든 자에게서 자신을 구하여 건져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주시지 아니하면 대적들이 사자같이 자신을 찢고 뜯을 것이라고 호소합니다. 주께 피한다는 말은 병아리가 어미 닭의 날개 아래로 피하여 독수리로부터 보호받듯이 하나님 보호 아래 거하여 원수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히 거함을 의미합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구원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일이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구원을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모든 사람이 사탄의 권세 아래서 사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아는 자는 생명을 걸고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합니다.
a.여호와께 퍼해야 함(시11:1)
b.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시31:15)
2) 공의로 판단하소서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이 범죄한 일이 있거든 원수로 자신을 죽이도록 해 달라고 구합니다. 이는 다윗이 자신은 하나님께 징벌을 받아 원수들로부터 죽음을 당할 만큼 범죄한 일이 없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다윗의 하나님께 대한 이러한 고백은 정직한 자의 담대함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주장하는 것이 교만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중심을 하나님께서 놓아 주실 것을 구한 것입니다. 다윗은 누구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여 회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죄 짐을 가지고 나와 회개하는 자에게는 긍휼로 죄 사함의 은총을 베푸시는 분임을 다윗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a.마음에 죄악을 품지 아니함(시66:18)
b.멀리 버려야 할 손의 죄악(욥11:14)
2. 공의로운 판단을 구함
1) 나를 위하여 깨소서
다윗은 자신의 무죄를 변호한 후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적하는 악인들에 대하여 심판을 내려 주실 것을 구합니다. 대적들의 노를 막을 수 있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었기에 하나님께 자신의 대적과 싸워 주실 것을 구하였던 것입니다. 대적들이 아무리 강하고 노를 발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면 그들의 노가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a.송사를 다스리소서(시35:23)
b.일어나 도우소서(시44:26)
2) 재판장 자리에 앉으소서
다윗은 하나님께 민족들을 다 모이게 하시어 주의 주위에 있게 하시고 보좌에 앉으셔서 자신과 대적 사이에서 공의로 재판하실 것을 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계 모든 민족의 통치자요 재판장으로서 선악간에 심판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이는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모든 사람을 모으시고 선과 악을 판단하시어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선인과 악인을 분별하시어 각기 행위에 따라 보응하여 주심을 상징합니다.
정직으로 만민을 심판하심(시9:8)
3)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재판장
다윗은 하나님께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악인에게 징벌을 내리시는 의로운 심판을 행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세상의 재판장은 의인을 정죄하고 악인을 의롭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정확하게 판단하실 지혜와 능력이 충만하시기에 의로운 판단을 가십니다. 다윗은 자신의 정직함을 하나님께서는 아시기에 하나님께 판단을 내려 주시길 호소했습니다.
a.마음을 시험하심(시17:3)
b.사람의 뜻을 살피심(계2:23)
3.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
1) 회개하지 않는 자의 당할 심판
다윗은 하나님께서는 의로우신 재판장으로서 죄를 회개하지 않는 자에 대하여 심판을 내리신다고 노래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이 죄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교만함이 죄입니다. 자신의 죄를 겸손히 회개하는 자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무한한 자비와 긍휼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죄인에 대한 심판이 활을 이미 당겨 예비한 것같이 임박했음을 다윗은 진술합니다.
a.회개해야 유쾌한 날이 옴(행3:19)
b.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임(마3:10)
2) 악인의 자승자박(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자신이 구속되어 괴로움을 당함.)
다윗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여 악인이 자신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짐을 노래합니다. 악인이 스로의 승리를 위하여 아무리 애를 쓸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스스로 올무에 걸리도록 만드십니다. 시인은 이를 그 잔해는 자기 머리로 돌아오고 그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린다고 표현했습니다.
a.하만의 자승자박(에7:10)
b.자기의 악에 걸림(잠5:22)
3)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으로 시를 종결지었습니다. 시인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근거는, 하나님이 공의로 판단하시는 의로운 재판장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시며 구속주이시며 공의로운 심판주로서 모든 피조물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십니다. 이러한 공의로운 재판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완성될 것입니다.
만물이 드려야 할 찬송(계5:13)
결론
성도는 하나님께서 공의로 판단하시는 사실을 믿음으로써 언제나 정직한 길로 행하여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는 악인이 의인을 핍박하고 정죄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임하면 선과 악이 확실히 구분되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공의로운 심판의 날을 소망하며 항상 공의를 따라 행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