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미라콤아이앤씨 대 삼성SDS(경기)
77.미라콤아이앤씨 59 : 63 삼성SDS(경기)
디비전 3의 준결승전입니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전날 삼성물산을 이긴 한양기술공업과 결승전을 갖게 됩니다.
이 경기 승부는 애처럽게도 자유투에서 갈렸습니다.
최종 종료 스코어는 4점차로 삼성SDS(경기)가 이겼으며, 석패한 미라콤아이앤는 경기 중에 얻은 자유투는 총 22개 중 5개 만 들어가고(성공률 22.7%) 17개가 링을 벗어나며 패배의 멍에와 함께 결승 진출의 꿈이 깨졋습니다.
경기는 잘 풀어 놓고 상대방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너무 많이 놓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주저앉은 경기 내용이어서 자유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의 미라콤아이앤씨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에이스 임종오(25점 8리바운드)가 종황무진 코트를 누비고 전병곤(14점 5리바운드)의 미들 슛이 호조를 보이며 1쿼터를 19 대 11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삼성 SDS는 2쿼터부터 예재일(8점 4리바운드)의 3점 슛과 나한석(25점 4리바운드 3A)의 속공 득점 그리고 중거리 슛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1쿼터에 활발하던 미라콤아이앤씨의 공격이 주춤한 건 삼성SDS의 공격 템포에 말려 속공 기회도 못 얻으면서 세트 업 상태에서 패스의 연결이나 슛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3쿼터 들어 삼성SDS의 공격이 더 드세어 지면서 나한석의 공격 성공 빈도가 높아 지며 시작 2분 만에 29 대 29의 동점이 됩니다.
상대에게 흐름을 빼앗긴 미라콤아이앤씨가 공격 흐름을 찾지 못한 것은 자유투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졌고 매우 급한 단발성 공격으로 공격리바운드의 기회를 갖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쿼터와 3쿼터에 얻은 자유투 실패와 단발성 야투는 동료선수들의 사기에 큰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결국 3쿼터 점수는 18 대 6으로 삼성SDS의 압도적인 리드.
4쿼터 들어 조용했던 임종오와 황경환(10점 7리바운드 7A)이 적극 공세에 나서며 미들 레인지에서 중거리 슛 득점과 최통일(3점)의 3점 슛을 묶어 14점 차이였던 스코어를 7점까지 줄이는데에 성공합니다.
물론 삼성SDS도 나한석의 화려한 패스와 득점이 팀을 주도했고 이 상황에서 류종운(7점 10리바운드)과 심현철(9점 9리바운드), 유정길(6점)의 득점이 이어졌습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홍정우(6점 7리바운드)의 득점으로 1점까지 따라 붙은 미라콤아이앤씨는 이후 공격에서 또 다시 자유투 실패를 겪게 됩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얻은 4개 자유투 중 3개를 놓친 미라콤아이앤씨는 이어 진 상대의 공격에서 심현철의 포스트 득점과 유정길에게 야투 득점을 허용하여 점수 차이가 4점으로 굳어지며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이처럼 초반부터 경기 마지막까지 자유투를 놓치며 역전의 기회와 상승세 유지의 기회도 놓치고 말았는데 놓친 자유투 17개가 분위기를 우울하게 했습니다.
이로써 디비전 3의 결승전은 이 경기를 이긴 삼성SDS(경기)와 한양기술공업의 대결로 결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