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은 난생처음으로 여자에게 묘한 호기심이 일었다. 상큼한 미소를 짓는 강한나를 만난후 묘한 끌림에 그둉안 관심이 1도 없는 카톡과 친구 맺기를 했다. 그동안 사업과 학교 생활을 이어 가기에 하루가 바빴던 현은 이제야 자신을 찾은듯 세상이 한가지씩 다르게 보인다 휴대전화를 열어 강한나의 연락처를 찾았다. 그리고 대뜸 언제 시간 되느냐 물었다. 강한나는 1시간이 흘러도 답이 없다. 학교 과제를 하다 말고 자신의 휴대폰을 바라보았지만 답장이 없다. 순간 자제력을 잃은 현은 이번에는 짧게 연락 바람이라고 보냈다.
한편 한나는 영어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평상시 눈 여겨 보던 옷이 있어 이것 옷저옷을 구경 하고 있다. 빠듯한 용돈으로 학원비 끊고 교통비 하고 점심 식비 제하면 늘 호주머니는 비어 있다. 수업이 없는 날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부모님은 공부에 신경 쓰라 하지만 예쁜 옷과 신발에 관심이 쏠리는데 아빠의 수입을 알기에 용돈을 허투르 쓸 수 없다. 그녀는 꿈이 있다. 대학생때 열심히 스펙을 쌓아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 할 수 있기에 늦은 시간 까지 열공중이다.
수업중이라 휴대폰을 무음처리 했더니 그때 마다 친구들의 원성이 있었다.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휴대폰을 열었다. 한나는 휴대폰 메시지를 보고 깜놀 했다. 아직 사귀는 남친은 없지만 이성 교재는 생각 할 수 없을 만큼 바쁘다. 그런데 얼마전 강의실 복도에서 부딪치고 나서 자신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없이 노트북 수리비용을 송금 한 후 답장도 없이 쌩 까더니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자신에게 톡을 보낸 것이다. 한 나는 어이 없었지만 문자를 씹기는 그래서 답장을 보냈다. 나 지금 바쁨 한나는 차창 밖으로 불빛이 불야성을 이루는 거리를 지났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까무룩 잠이 들었다. 그리고 희미하게 들리는 다음 정차안내 방송에 화들짝 눈을 떴다. 다행이 집을 지나치지는 않았다. 휴우 한숨을 쉰 한나는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 왔다.
한나는 며칠전 복도에서 마주 친. 정말 재수 없게 생긴 남학생이 자신에게 문자를 보내는게 싫다. 학교에는 많은 남학생들이 있지만 결코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은 없는 시간을 쪼개어 공부 하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미래에 좋은 직장에 취업 하기 일환으로 스펙을 쌓아야 한다. 대학 생활 즐긴다는 핑계로 친구들과 어울리다 자칫 중요한 것을 놓칠까 걱정이다.
그 시간 현은 무성의한 한나의 메시지에 실망했다. 자신의 문자에 관심없는 한나의 태도에 한 편으로는 화도 난다. 내가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는데 그래도 잠시 짬을 내 메시지를 보냈으면 무슨 말이라도 해야지 현이 식식 대면서 열 내고 있을때였다. 아들 뭐해 오여사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 하면 침묵을 깨뜨리는 오여사 때문에 가끔은 귀찮다. 무슨 일이에요? 엄마가 아들 방에 왔는데 무슨 일이 있어야 오는 거니? 넌 왜 맨날 까칠 하게 구니? 그러지 말고 요즘 너희 회사 일이 궁금 해서 그러지. 잘 되고 있어요 됐으니 이제 나가 보세요 현은 매몰차게 오여사를 밖으로 내보는데 성공 했다. 그리고 침묵속에서 어떤 생각에 골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