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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극장에 ‘봄’ 오나 | ||||||||||||||||||||||||||||||||||||
세이레아트센터·간드락 소극장 등 4월 프로그램 무장 제주시 구도심 ‘예술 공간 오이’ 개관 등 기대감 충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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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2% 부족한 ‘스토브 리그’를 진행하던 제주 소극장들이 기지개를 켠다. 여전히 겨울인 소극장에 새로운 시도들로 봄바람을 불어넣는가 하면 작지만 의미 있는 소극장들이 하나 둘 문을 열면서 기대를 키우고 있다.
기존 소극장들이 봄단장이 한창인 사이 제주시 구도심에는 ‘예술공간 오이’가 자리를 잡았다. 오상운 대표(38)와 오현수(32·기획팀장), 전혁준(28·행정팀장)씨 등 제주대 극예술연구회 출신들이 주축을 이뤄 지난해 12월 창립, 현재 신입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30석 규모의 말 그대로 ‘소’극장이지만 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매 주말 헤롤드 핀터의 2인극 ‘관리인’을 개관 기념 무대에 올리는 등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소통을 시작한다. 이런 변화에 대한 주변의 의견은 기대와 의견이 엇갈린다.
이와 관련 도내 소극장 관계자는 “제주의 소극장이나 극단 역사가 20년이 되는데도 활성화는 아직 소원하다”며 “하나 둘 소극장이 문을 열고 있는 만큼 드러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아직 그 정도의 환경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