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왔어요.
죽을지도 모른다는 낙심함. 치료가 된다는 감사함. 다 나았다는 안도감. 무뎌지는 안일함. 속에서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흐르네요.
아플 당시에는 초3.7세 딸들을 두고 10년만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벌써 그아이들이 중3, 초6입니다. 키도 마음도 저만큼 커졌어요.
아이들은 엄마가 아팠다는데 우리엄마는 아픈적이없다..할정도로 기억이 안난다 하니 감사해야겠죠?
제가 치료 받을때 항상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던 남의편이 제가 6차 항암 마치고, 유지치료24개월 끝내고 몸에 아무것도 않보인다는, 건강하다는 말을 듣고, 한달 후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한번 못받아보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어이가없어 눈물이 납니다.
아이들은 얼굴도 못보고 떠난 아빠생각에 처음에 많이 힘들어 했어요..그래서 그당시에는 제가 더 이를 악물고 버틴것같아요.
그런데 요즘 많이 생각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먹지말라는것, 가리는것이 없이 너무 막 사는것 같아 고민이네요.
저도 재발에대해 걱정은 되요.
요즘 스트레스를받거나 몸이 부으면 목 귀뒤 멍울이 , 서혜부 림프분포부분이 아프고 커지는 느낌이라 걱정하다가도 괜찮으니까 아직까진 멀쩡하겠죠.^^
암으로 진단 받아도 좋은치료제와 정확한 진단, 강한 마음과 몸만 있으면 병명도 모르고 고생하는 분들보다 감사하다는것.
항상 생각하는것입니다.
지금 치료중이신 분들~
긍정적인 좋은 생각으로 최종검사받는 그날까지 화이팅!!!
첫댓글 안녕하세요! 전 17년 5월 진단받고 치료 후 잘 지내고 있는 환우예요. 저도 막내 100일 전에 진단받았는데, 올해 학교들어갔답니다. 저도 그 때 딱 십년만 더 살게 해달라고 빌다가, 또 아이들 20살 될때까지만 살게 해들라고 빌곤 했었는데. 엄마들은 다 똑같나봐요. 잘지내고 계시니 너무 다행입니다. 저도 약간 무뎌져서 아무거나 다 먹고 살고 있어요. 그럼에도 건강 잃지 않으려고 걱정만 무지 하고요. 우리 딱 이십년만 더 살게 해두셨으면 좋겠어요. 같이 힘내요!!
늦은밤
이런소식을 보려고 까페를 들렀네요.
환자지만 그사실을 잊을만큼 건강하게
열심히 사시는모습
너무 좋아보여요.
저도 그길 따라서 담담히.묵묵히 살아갈용기 내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50년 장기관해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더 힘내고
더 이 악물고
이험한 세상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나도 150개월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고 삽니다
일이 보약입니다
화이팅!
힘내시고 응원합니다!
축하드려요^^앞으로20년 30년 건강하게 사실꺼에요~~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좋은기운 받아가요~~고마워요~~
앞으로 두 자녀들과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가끔 들르셔서 아무일 없이 건강하다는 글만 남겨주세요, 축복합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자녀들과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길 기도할게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아프지말고 아이들과 늘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누구보다 건강하고 강하신분이세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보아요~~~^^
항상 행복하고 건강 하시길 바래요~~
잘 이겨내신다는 소식이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힘이 나네요
우리 잘 이겨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