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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용 라켓
저는 현재 용품전문 유튜브를 운영하다보니 다양한 라켓과 러버를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다만 2달 전까지 약 4개월간 주력으로 사용했던 라켓은 PRO ALC 였으며, 주력 러버는 MXK H(전면) 입니다. 후면은 현재 가벼운 러버 위주로 고민 중에 있습니다.
이번 티마운트 테스트 러버를 시타하기 위해 사용한 라켓은 DHS 허리케인 킹3이며, 이 라켓을 사용한 이유는 기존에 사용하던 PRO ALC와 비슷한 이너파이버구조에 글래스 카본을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2. 기존 사용 러버
기존에 전면에 사용하던 러버는 앞에서도 설명하였듯 MXK H이며 주력으로 4개월 가량 사용하였습니다.
다만 바로 그전에 사용하던 러버가 아폴로5(37도와 40도를 수개월)에 티바의 미출시라켓이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티마운트 테스트 러버는 하이브리드한 중국러버(비점착)이기에 아폴로5를 사용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첫 느낌
많은 시간을 시타해보진 못했지만 각각의 기술별도 충분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더불어 이 러버는 시타 중 이전에 제가 경험했던 로키사의 테스트 러버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며, 아마 중국에 같은 공장에서 나온게 아닐까라는 혼자만의 예측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이 러버는 비점착러버입니다. 그렇기에 점착러버에 비해 타구시 공의 반응이 빠르고, 공자체의 비거리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또한 하드한 중국러버의 특징인 강한 임펙트에서 직진성이 강한 구질이 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점착성이 있는 중국러버의 특성인 공을 잡아줄 때의 클릭감이나 타구하였을 때의 붙었다 나가는 타구감, 그리고 공을 강하했을 때 깔림과 드라이브시 꺽이는 구질 등은 많이 나오지 않았고, 초고경도의 스폰지를 쓴 러버와 비슷한 구질(예를 들면 엑시옴7 하이퍼)이 나왔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타구 및 구질의 차이는 중국공장 OEM이기에 ESN이나 일본 공장들과는 차이를 많이 보였습니다.
4. 드라이브, 스매시
스메싱은 기본 중국러버보다 잘 나왔고, 고경도의 스폰지를 사용한 덕에 반응성도 빨라서 전진에서 코스를 공략하는 속공형 전형에게는 괜찮은 러버일거 같습니다.
다만 반응성과는 반대로 공을 안아주거나 던주는 힘은 부족하여 공의 파워 자체가 기존의 하이텐션 러버보다 강하진 못했고, 그렇다고 타이밍이 아닌 힘으로 이 러버를 쳤을 때는 득보단 손해가 더 많아 보입니다.
그렇기에 숏핌플처럼 빠른 타이밍에서 코스를 공략하거나 대상기술 후 드라이브로 연결하는 전형에게 적합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라이브는 전형적 중국러버의 타구감이나 구질 자체는 허리케인3보다 많이 순하고, 아폴로5보다 구질의 꺽임 각도도 덜한거 같습니다.
다만 구질이 뻗어나가는 직진성은 오히려 좋은거 같고 점착성이 없는 관계로 드라이브시 필요한 임펙트도 좀 더 관용적인거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루프성 드라이브보단 강한 스피드드라이브에 좀 더 반응이 좋았고, 이는 루프 드라이브보단 전진에서 빠른 타이밍의 탑스핀 드라이브나 조금 떨어진 전중진에서 강하게 제끼는 드라이브에서 보다 만족스러운 퍼포먼스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장점이자 단점은 고경도의 스폰지임에도 비점착성탑시트를 사용해서 공을 잡아주는 시간이 더 짧아졌다는 건데, 이러한 특성은 잡아서 거는 스타일 보다는 때려서 거는 스타일에 더 잘 맞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타를 해본 결과 예상과 정확히 일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5. 백핸드
저는 포핸드보다 오히려 백핸드에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았는데 이는 바로 이전에 이야기 한 빠르고 강한 임펙트가 필요하다는 것과 충돌되는 의견같지만 저는 백핸드드라이브로 득점을 내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이야기 드립니다.
티마운트 테스트 러버는 빠른 반응성과 고경도 스폰지임에도 가벼운 무게 덕에 상대방의 회전은 덜 타면서 빠른 쇼트 및 미트타법에 유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중펜은 쉐이크에 비해 손목을 사용한 백기술을 한다는 부분은 염두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백핸드의 전반적 기술인 쇼트 푸쉬 연결 드라이브 등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백에 고경도를 썼거나 불편해 하지 않는 사람이면 비슷하게 느끼겠지만 연질의 러버를 사용했다면 공이 너무 빨리 떨어지고 단단한 타구감 때문에 그냥 불편한 러버로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6. 쇼트, 커트
쇼트는 백핸드 부분에서 이야기 했듯 빠른 타이밍에서 굉장히 좋았고, 블록도 훌륭했습니다.
이 러버는 강한 임펙트에서 본연의 파워가 나오지만 약한 임펙트에선 회전보단 빠른 반응성에서 공이 튕겨나가는 성질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특성 덕에 블록에선 오히려 상대의 회전을 덜 타서 편했고, 빠른 타이밍에서 공을 강하게 푸쉬하였을 때에도 회전이 덜타면서도 공을 강하게 반구시키기 좋았습니다.
커트는 솔직히 강하게 찍으면 회전이 좋았지만 약하게 찍거나 문질렀을 경우 공이 뜨고 회전이 약하게 걸렸습니다.
이는 중국러버임에도 점착성이 없어서 생기는 현상 같습니다.
단, 하드한 러버임에도 플릭과 스톱에서 나름 준수한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7. 서비스
서비스도 앞에서 이야기 한것과 같이 강한 임펙트에서는 좋은 회전을 보여줬지만 약한 회전에선 솔직히 어중간한 구질이 나왔습니다.
단!! 적확한 커트서브를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강한 임펙트만 동반되면 마치 중국러버와 같은 강한 회전과 휨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상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좋은 시타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러버 사용후기 잘 보고 갑니다.
실례지만 아폴로5 러버 괜찮은 러버인가요? 아무래도 허3 국광에 비교해서는 성능이 많이 딸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