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대책 민관합동회의 결과보고서!
(2022. 01. 18. 19시 모든씨앗)
서구청 : 박윤철 건설과장외 2명
주민대책위 : 박형민 위원장 외 7명
정의당 : 이영선 동남구위원장
서구청은 앞으로 20년을 내다보았을 때, 현재 진행 중인 군분 1로 하수관로(1200mm)는 우기시 3열 우수박스(3@3.5*3.5) 내 여유용량이 없고 외수위가 높기 때문에 효율이 낮다는 동명기술단의 자문 검토서를 근거로 공사불가를 주장했다.
이에 주민대책위는 기술단의 검토서는 1. 본 공사를 10년 빈도로 설계되었으므로 20년 빈도는 잣대가 적절하지 않으며, 당장 올 여름 침수방지대책 차원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향후 50년 100년 계획을 세워야 한다. 2. 측정값이 상무대로 횡단 시공을 전제하지 않았다. 3. 강문외과 앞 하수박스가 3열 박스보다 현저하게 작은 크기로 매설된 까닭에 발생하는 병목현상이 반영되지 않았다. 4. 기술단에서도 지적했듯이 교량 구간을 지나 급경사를 이루는 경사로가 반영되지 않았다. 5. 교량 내 교각과 10톤 이상 쌓이는 쓰레기로 인한 통수능력 저하원인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의 이유를 들어 검토서의 부실하게 제공된 기초자료를 문제 삼았다.
아울러서 주민대책위, 구청, 감리단 3자 간의 합동조사를 제안했고 구청 또한 동의하였다.
또한, 현 자료에 대해 주민대책위가 기술단에 문의하고자 기술단의 연락처를 요구했지만, 구청은 거부했다. 그 까닭으로 ‘정식으로 체결된 설계용역 또는 자문이 아닌, 비용이 지출되지 아니한 개인 자격으로 산출한 검토자료’이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하였다.
이에 주민대책위는 엉터리로 조사된 짜리시(종이) 한 장으로 주민들의 삶을 옥죄려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강력히 반발하였고, 2곳 이상의 설계용역사에 비교용역을 맡길 것과 용역설계과정에서 주민 면담을 요청했지만, 구청 측은 1곳에 의뢰하는데만 6천만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곤란하다 말했다. 결국, 구청의 무책임과 돈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현재 진행 중인 군 분 1로 하수관로 공사는 2019년도에 예산을 배정(시비 7억, 구비 3억) 받았으나, 늑장 대응하다 20년 8월에 네 차례 침수피해를 발생시켰고, 21년도에도 공사를 늑장 피우며 갈팡질팡 하더니, 새해가 바뀐 22년도 1월까지 끌고 왔다는 새로운 사실을 어제 회의를 통해 알게 되었다. 어처구니없어 할 말이 잃는다.
되돌아보면, 2010극락천유역 하수관거 정비사업(E-LINE)에서 고의로 누락시키고 설계변경보고서마저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점, 19년도에 예산을 확보하고서도 공사를 하지 않은 점, 몇 차례 침수대책을 합의하고서 번복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았을 때, 하류(이마트, 신세계) 쪽 침수를 우려되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구 공무원의 폭탄 발언에서도 드러났듯이 서석고 일대를 최후의 방어벽으로 설정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