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2.(목)
18시50분 스스로 집에 들어가서 문닫아주다
가뭄이 지속된다 작물이 힘들어 한다 비가온다기에 물주다가 말았는데 비가 안온다
내일 아침에 많이 주어야지 -오늘 서리태콩 대추나무 주변에 많이 심었다 차차 농사일이 재미있어진다
2015.7.4.(토)
토끼 고구마 줄기 이파리 주니 아주잘먹는구나- 강낭콩 잎사귀도 잘먹는다 이제는 칡이파리 따러 안다녀도 된다 암놈만 2마리 새끼날 염려는 없다 좀 불쌍하지만 - 생명은 지켜줄게 -
병아리 오늘 하루도 하루종일 건강하게 살았다 새벽에 문열어주니 저녁때 들어간다 밤에는 문을 닫아준다 5마리 더 사다 기를까? 그런데 새로 사다 넣으면 기존 닭들이 기득권행사
막 쪼아 대서 기르기가 힘든다 한다 그래 5마리로 만족하자 길러서 잡아먹을 것도 아닌데
사료비만 들어가지 -- 이젠 상추도 쪼아먹는구나- 종종걸음 하루종일 걸어다니니 만보기로 재보면 엄청날 것이다 가끔 날아가기도 한다 요놈들이 멀리있어 안보이는 손주들보다 귀엽네-
2015.7.9.(목)
닭장속에 쥐가 들어가 있고 문밖에서 병아리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서있다 이놈--
하고 부지깽이로 잡으려 하엿으나 도망치고 - 그러자 병아리들이 집으로 들어간다
쥐가 아무래도 병아리 물어죽이겟구나- 충주시장 나가면서 병아리 먹이 넣어주고 닭
장문을 닫고 - 버스타고 충주시장 오랫간만에 나갓다 두어달만인가?
2015.7.10.(금)
나라와 동하 오자마자 토끼장앞에서 떠날줄 모른다 아이들 역시 호기심이 발동한다
점심식사후 토끼 장 열어놓으니 토기들이 숲에서 뛰논다 그리고 어디갓던 닭들이 돌아와서 참 반가웟다 동하가 병아리들 쫓아다니고 - 못잡는다 토끼는 만져보고 싶다하여 내가 귀을 잡아 붙잡고 나라와 동하가 토기 만져보게 하고 -
토기장 청소해주고 - 닭장물도 갈아주엇다 그리고 닭들이 집으로 온다 먹이를 주니 아주 잘먹고 다시 나간다
2015.7,11(토)
병아리들이 여기저기 잘 돌아다닌다 더우니가 나무아래 그늘속에 숨기도하고
흙을 파고 날개를 파묻는다 더위는 병아리들도 견디기 힘든 모양이다
2015.7.12.(일)
아내가 닭장 구경하다가 소리를 지른다 닭장안에 쥐가 들어가 있고 닭들은 한쪽 구석에 몰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른다
가서 문을 여니 쥐가 나와서 도망간다 다시 문을 닫아주었다 낮에 비가 오길래 닭들을 몰아 닭장속에 넣고 문을 닫고 그냥 두엇는데- 그안에 쥐한마리가 들어가 있던 것을 몰랐다 아주 큰일날번하엿구나- 쥐덧은 그대로 있고 - 쥐조심해야지 -내일은 닭장 손질을 해야지 - 구멍이 있어서 쥐가 들어가는 것 같다
2015.7.13.(월)
아침에 보니 닭장속으로 쥐가 들어간다 문입구 사이에 벌어진 틈으로 들어간다
민철이가 발견하엿다 어제는 집사람이 발견하더니--
궁하면 통한다고 - 임시로 막아주엇다 다행이 아직껏 병아리 희생자가 없다
고양이도 나타낫다 오랜만에 들고양이 한 마리 보인다 음식물 스레기 버리러 갓다가 보앗다 이젠 병아리도 밖에 내놓으면 안되겠구나- 좀 더 클대가지 가두어 두자
2015.7.15.(수)
이장사모님이 오셨다 내가 파리 잡는 것을 보고 1회용컵에 넣어서 닭들 주면 고기가 된다고 하다 아~ 그걸 몰랐네- 그동안 잡으면 모두 화장실속에 버렷는데-
2015.7.17.(금)
제헌절이다 어제 일찍 잣더니 일직 일어나 진다 오전4시15분 아직 깜깜하다
쥐가 잡혔는지 궁금하다 닭장앞에 쥐덧을 놓앗다 생선을 꽃아놓앗는데- 쥐덧이 조금 이상하다 고장이 난듯보인다 어제 다시 놓았는데- 글쎄-
쥐가 닭장을 제집 드나들 듯 수시로 오간다 닭장문에 틈새가 잇어서 다시 막아주엇는데도 -항상 염려가 된다 어제는 쪽제비 고양이 까지 집마당에 나타난다
지금까지 잘자라온 병아리들 5마리 중 한 마리 죽고 4마리 잘 자란다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종종종 거리며 여기저기 달리며 지렁이도 잡아먹고 - 더운지 땅속을 파기도 하고 그속에 날개를 묻고 그늘속에 숨어서 어디 갓는지 궁금케 만들기도 한다
이곳 저곳 안다니는 곳이 없다 토종닭이다 자라가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다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아침이면 닭장문을 열어준다 그러면 4마리 모두 닭장문을 나와서 자유로운 생활로 접어든다 대부분 함게 몰려다닌다 수놈이 왕이다 그 수놈한마리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수놈이 앞장서서 달려가면 모두 따라간다 신기하다
2015.7.18.(토)
오후 6시 넘어 닭들이 안보인다 걱정이 되어 찿아나서다 집안에는 없다 길거리로 나서다 개나리 울타리 아래 큰길가 가장자리에 모여서 움직거린다 이놈들- 차가 지나다니는데 - 점점 더 영역을 넓혀간다 길가 나가서 손바닥을 치니 놀라서 울타리속으로 들어가 집안으로 들어간다 간신히 몰아 닭장안으로 몰고 - 문을 닫았다
사료를 흠뻑 주고 나서 문을 다시 닫고 나니 안심이 된다
2015.7.21.(화)
늦잠을 자고 - 기상하니 오전 6시가 넘었다 비가 내린다 닭장앞 가보니 끈끈이가 안보인다 쥐가 물어갓나! 멀리 가지는 못하엿을 것이다 생각하며 여기저기 살펴보니 1미터 앞에 하나 있고 - 어제 걸린 참새가 몸무림 치며 움직인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아직도 살아잇다 하나는 토란 심겨진 옆 수로에 빈 끈끈이로 남아있고 벌레 몇 마리만 붙어있구나- 쥐가 탈출하였구나- 아내 보기전에 두 개의 끈끈이 멀리 가지고가서 버렷다 참새는 살아나면 기적이다 빠삐온 같으면 살아날수도 있을 것이다
병아리 보초차원에서 끈끈이 쥐잡이로 보초세웟는데- 엉뚱한 참새만 희생되엇다 미안하다 참새야-- 비가 내리니 마음이 아주 차분해진다
닭장속에 사료를 넣어주고 토끼장속에 옥수수 이파리 넣어주니 아주 잘먹는다
오늘부터 병아리 감옥생활이 시작된다 그동안 잘 돌아다녓지 - 위험해서 안된다
그동안 나도 병아리 돌보느라 신경 많이 스고 재롱피우는거 보는 재미도 있엇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파이팅-
2015.7.24.(금)
내년에는 옥수수 조금만 심어야 겟다 장소만 많이 차지하고 별 소득이 없다 옥수수 풍년이라 그런다 3개입 한봉지에 8,000원이라 한다
한 개에 300원도 안되다 옥수수 대 많이 베어내다 마당이 훤해진다 옥수수 까고 남은 껍질 안속 토끼가 아주 잘먹는다 다행이다 비가 오다말다 하여 병아리 내놓으니 천방지출 잘 돌아다닌다 그사이 쥐가 닭장속을 들락날락한다 이놈을 잡아야지 안되겟다 아무래도 연구를 해보자 인터넷 들어가 쥐잡는 공부를 좀 해야지 -
쥐잡는 법 3가지 인데 망과 끈끈이 쥐약이다 쥐약은 아직 사용 안해보았다
쥐 때문에 닭이 위험한 상태다 항상 신경을 써야한다 닭장속에 쥐가 있나 없나 한상 살펴보고 닭들이 저녁에 들어갈 때 쥐새끼가 있나 없나 살펴보고 닭장문을 닫아야한다 어제가 사온지 한달이되는날이다 그동안 잘 성장하엿다
재롱도 피우고 - 바라다 보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자식처럼 생각도 든다
그제 쎄미가 죽엇다 8년 된 이웃집 개다 그동안 무척이나 정이 들엇는데-
아펐나 보다 사람으로 말하면 말기암정도 되었나- 이장님이 마음아퍼한다
작년인가? 그때도 갑자기 아퍼서 다 죽어가던 쎄미 가축병원 데리고 가서 살렸는데- 이번에는 나이도 먹고 - 가뭄이라 낙시터 손님도 없고 - 그냥 방치했나 보다
병원에 데리고 가면 몇십만원 들고 의료보험도 없고 - 결국은 죽엇구나-
이장님이 잘 썩으라고 관을 만들어서 깊이 파묻고 - 삼페인을 한잔하엿다 한다
쎄미가 눈치가 빠르고 - 우리를 잘 따라다녓는데- 우리가 산보하면 끝가지 앞장서
달려가고 하엿지 -이젠 그모습을 볼수가 없다 사람도 죽는데- 뭘 강아지 가지고 그러
나 싶지만 - 그게 아니다 사람보다 더 정이 가는 놈이엇다
2015.7.25.(토)
비가 그치자 닭을 내놓았다 손살같이 달려나간다 그리 좋은가? 날라간다 한참 후 어
디갔나 ? 찿아다니다 보니 위험한 곳에서 논다 거기엔 고양이도 오고 쪽제비도 오는
위험한 곳인데-- 손바닥을 쳐서 안전한곳으로 인도하다 그런데 암놈 두놈이 서로
노려보더니 위로 올라간다 두놈이 싸우는 중이다 어~ 처음으로 싸우는 모습 보았다
지난 1개월 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 구경이다 어린아기들 싸우듯 - 싸우다 만다
아- 에미닭 싸우는 모습은 보앗지만 병아리들이 싸우는 것은 처음이다
그렇지 사람도 어른도 싸우고 아이들도 싸운다 토기장 똥을 치우고 물도 갈아주고
먹이도 새로 넣어주엇다 자꾸만 밖으로 나오려 한다 이제 많이 컸다
닭장문을 닫아놓았다 쥐가 들락날락 한다 쥐덧을 잘 놓아야 하는데-
무척이나 심심하다 이렇게 살아선 안되는데- 내일이 주일이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