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균 칼럼]
강남 좌파 ‘킬러 문항’
이중성 제대로 겨누긴 했는데
수험생 겁줘 자기 진영 돈벌이
카르텔 깨자는 데 공감하지만
느닷없는 수능 변경 방침이
새로운 혼란 부를까 우려도
정책은 속 내용뿐 아니라
전달 방식 따라 평가 좌우돼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2023.6.26/뉴스1(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첫째가 대입을 준비하던 무렵 논술을
가르치겠다고 기출 문제집을 들여다본
적이 있다.
제시된 여러 지문 속 공통 주제어를 찾아
문제를 푸는 방식이 많았는데,
그 공통 주제어가 뭔지 알 수 없었다.
모범 답안을 읽어 봐도 납득이 안 됐다.
해당 대학 졸업생들이 언론사에
들어오겠다고 제출한 논술 답안지 수준을
뻔히 아는데, 대입 수험생들이 이런 문제를
푼다는 게 상상이 되지 않았다.
‘우리 대학은 이런 수준이야’
라고 폼 잡고 겁 주는 느낌이었다.
대학 동기들 단톡방에서 언론에 보도된
수능 ‘킬러 문항’이 화제가 됐다.
마지막으로 본고사를 치른 학번이라
국·영·수 과목의 어렵다는 문제를 많이
경험해 본 세대다.
그런데도
“대입 시험에 이런 문제가 나오느냐”
고 놀라거나
“이게 국어 문제냐, 수학 문제냐”
고 갸우뚱하는 반응이었다.
수험생들이 시간에 쫓기는 긴장감 속에
처음 보는 전문 용어들을 접했을 때 느낄
당혹감이 짐작이 됐다.
그래서 ‘킬러 문항’이라는 섬뜩한 용어가
나왔나 보다.
“약자인 아이들 데리고 장난치는 것”
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분노에 공감한다.
대학에 가려면 학교 수업에서 듣도 보도
못 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니
수험생들은 사교육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1년에 수십억, 수백억을 번다는
일타 강사들이
“킬러 문항을 없애라”
는 대통령 지시에 집단 반발하는 것이다.
강남 학부모들이 주도하는 맘 카페
반응도 험악했다고 한다.
킬러 문항이 사교육을 배양하는 메커니즘은
수험생의 불안과 학부모의 재력이라는
양대 기둥 위에서 작동한다.
‘공포 마케팅’과 ‘강남 때리기’가 전공인
민주당이 마음껏 누빌 수 있는 운동장이다.
수십만 수험생 부모들을 8대2 또는
9대1로 갈라쳐서 총선 표를 챙길 수 있는
기막힌 소재다.
그런데 놀랍게도 민주당은 킬러 문항 폐지를
“최악의 교육 참사”
라고 비난한다.
민주당은 특목고, 자사고 육성이나 학력
진단 평가 같은 수월성 교육 정책에 늘
반대해 왔다.
평등을 깃발로 내걸었으니 당연한
선택이다.
그런데 사교육과 수능 출제 경향에서는
이상하게 목소리가 잦아든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EBS 수능 출제
비율을 높이면서 사교육 부담이 줄어들었는데
문재인 정부 때는 정반대 흐름이었다.
그 원인은 86세대 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사교육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사교육 출신 정치인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기도
하다.
국민을 위한다는 정책을 내걸고 뒤로는
자기 진영 먹거리를 챙기는 위선이 여기서도
확인된다.
수험생들의 연약한 심리 상태를 인질
삼아 천문학적 수익을 추구하는 사교육
카르텔 구조를 깨자는 윤 대통령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국민이 적지 않을
것이다.
조국 사태에서 드러난 강남 좌파의
이중성을 정확히 겨눴다는 점에서 총선용
적시타가 될 잠재력도 갖췄다.
그런데도 ‘킬러 문항’ 논란을 지켜보는
국민은 미심쩍은 반응이다.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을 질책하자,
교육부 대입 국장이 경질되고,
교육과정평가원장이 물러나는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됐다.
국민들은
“수능이 다섯 달 남은 시점에 뜬금없이?”
라며 의아해했다.
“대통령은 진작에 킬러 문항을 없애라고
했는데, 이 지시가 6월 모의고사에서
지켜지지 않았다”
고 해명하지만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조차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
대통령 방미 준비, 탈(脫)원전 폐기 문제
등으로 대통령이 화를 내고 정책 부서
책임자가 옷을 벗는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이런 기시감이 ‘킬러 문항’ 사태를
불안하게 느끼게 만든다.
수능 출제 방식을 바꾸라는 대통령의
설익은 지시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한 기업인은
“좋은 취지인 줄은 알겠는데 왜 늘 이런
식으로 정책을 딜리버리(배달)하느냐”
고 했다.
국민은 정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배달되는지
모른다.
또 알 필요도 없다.
그저 국민 삶이 더 행복해지고, 나아지면
그만이다.
좋은 레스토랑은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쁜 모양으로 접시 위에 올린 음식을 내놓으며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이면 맛을 보기 전에
이미 군침을 삼키게 된다.
반면 주방에서는
“왜 시킨 대로 하지 않느냐”
는 고함이 들려오고, 어떤 음식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그냥 믿고 기다리라는
식이라면 고객은 찜찜한 기분이 든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고민해가며
내놓는 정책을 왜 스스로 흠집 내나.
김창균 논설주간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동방삭
문가놈때 임명됐던 고위직 공무원들 //
꿈쩍도 않으면서 카르텔 이권수호 //
이놈들 다쫓아내야 정권교체 완성돼
밥좀도
윤통 정부의 대입 교육 정책은 올바르다.
세밀하게 꾸며서 적극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기득권 뺏길 사교육 업체나 민주당의 반발은
무시해도 된다.
국민이 지지하니 널리 설득해서 국가 백년대계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
오병이어
교육잇권의 카르텔을 발본색원 하십시오.
시행착오라는게 있듯이, 좋은 결과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조2
김창균씨, 당신은 언제나 논조가 정부정책을
지지하는 듯하면서 그 안에서 꼬투리 잡으려
애쓰는 것 같다.
여태까지 구악이 쌓인게 얼마나 많은지 그걸
일소하려면 다소 미흡한게 있고 불완전한 면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걸 꼭 글로 갈겨써야 하나?
전체적인 정책기조나 방향이 맞다면 좀 당분간
잠자코 지켜보면 안될까?
이 글쟁이들 정말 입들만 살아서 문제야
산지기형
일말에 부족한 처리는 있으나 문재인 싼 똥을
치우기 위해서는 보다 특단에 조치가 필요하다.
woosc
수능 5개월 전에 뜬금 없이?
대통령의 설익은 지시?
논설주간이라는 사람도 강남 좌판가?
대다수 학생들은 5개월 전이 아니라 1개월 전에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아도 혼란스러워할
이유가 없다.
혼란스럽다는 당신의 글이 더 혼란을
부추긴다.
보수우파 개딸
김창균 이자는 잘 나가다가 꼭 뒷다리 건다.
대통령을 지 발밑에 두고 싶은 모양이다.
Earlybird
애매한 양비론은 전혀 도움 안된다.
우리사회에는 회색분자들이 너무 많다.
좌파들이 득실대는데 회색지대에 스스로
무장해제하고 숨는 건 비겁하다.
특히 언론은 더욱 그렇다.
구바자람
김창균 논설위원이라는 자의 말은 '옳은 개소리'다.
그 시작은 옳은 말로 그럴듯했으나, 그 마지막은
'윤석열 대통령 까기'다.
언제부터인가 종종 확인되는 현상이다.
돈조반니
80년대 90년대 주사파 운동권 출신 들이 강사와
학원 사업을 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
그래서 더듬어당이 사교육을 키운거다 ~
둥이할머니
주간님 보시기에 윤대통령의 미숙함이 많이
보일지 모르지만 이쁘게 봐주시기 바라고 이번
대입 킬러문항사건으로인한 인사는 코앞이
수능이지만 할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되고
좌파가 날뛰고 손아귀 틀어잡고있는 사교육시장은
고처져야하고 시험문제는 학교교육범위속에서
출제되는것은 주간님도 바른길이라
인정하셨으니 그렇게 되어야합니다.
40대의자식 과외비 대느라고 등골이 휘었습니다.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몇백씩의돈이 들었으니까요.
부모들 살려야하고 학생들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족오
존북 토착 공산불순분자 무리들 사리사욕 탐하는데
완전 혈안이 돼 수단 방법 가리리지 않고
걸터듬은 상황 실체 실상이 보이는 거다.
정권 탈취에 혈안인 이유이기도 하다 개혁으로
완전 쓸어내고 정리하는 것만이 나라 지키고
국가 번영 발전 가능한 거다
느긋한 자유인
사교육 없애자 , 변별력을 위해 전국민, 행복이
사라지고 있다.
사실 고교교육 별로 사회생활에 도움도 않된다 .
과목수 줄이고 실용적으로 하자 .
사교육 없앤 전두환장군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