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차는 학교 정문을 미끄러져 나갔다. 선교위원들이 1일 연수를 위해 전라남도 영암을 향해 떠나는 길이었다. 18년 동안 독일에서 그것도 명문대학에서 어렵사리 두 개의 학위 과정을 마친 전도가 창창한 엘리트 한 사람이 시골에 파묻혔다. 그는 보통 사람들이 걷는 정통코스의 출세(?)를 거부해 버렸다. 아내도 없고 아내가 없으니 자식도 있을리 만무한 그래서 모든 사람의 아버지요, 모든 사람의 신랑으로 살기를 고집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가 K목사였다. 그가 학교설립 이념구현을 위한 부흥사경회에 초청되어 던져준 충격과 도전이 얼마나 컸던지 삶의 현장을 들여다 보고 싶은 욕망으로 떠났던 길이다.
차가 교회문을 들어서는 순간 K목사는 부채질을 해대며 더위를 쫓고 있었다. 오래 기다린 표정이 역력했다. 곧이어 그의 서재이자 응접실인 마루로 인도되어 그를 중심으로 둘러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그가 입을 열어 일장의 연설을 토했다. 말은 조용조용했지만 그의 소리는 포효하고 있었다. 그는 또 한 번 우리를 놀라게 했다. “누가 이곳에 와서 나와 사역을 같이 하겠는가?” 그는 울부짖고 있었다. 함께 일할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 선교 사역을 감당할 훈련센터 구실을 톡톡히 해 낼 훌륭한 장소였다. 그의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질책이었고 심한 매질이었다. “누가 나와 함께 하겠는가?”
나환자촌. 인구 200여 명의 작은 촌락. 누가 여기에 아까운 의료기술과 지식 그리고 고귀한 젊음을 쏟아 놓겠는가? 오히려 그런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그가 바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아골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라고 찬송한다. 아니 소돔같은 거리에도 사랑 안고 찾아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이다. 영암으로 가는 길은 그렇게 험하고 힘든 것일까? 돌아오는 길은 수천 수만 배나 더 멀게만 느껴졌다.
당신은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갈 수 있겠는가?
막 8:3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1. 카페지기의 거리에서 찬양하며 영혼을 구원하고 치유하는 사역을 잘 감당할 수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리며 사역을 위한 필요한 것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제목 : 헌신하는 성도 본문 : 딤후2:15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탕자처럼 우리 인간들은 어떻게든 하나님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인생을 살기를 바랍니다(눅15:11-17).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나 자신의 안일과 쾌락과 만족만을 위해 살기를 소원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다음부터 우리의 인생관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은 덤으로 사는 인생이여, 은혜로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따라서 더 이상 나의 욕망을 좇아 살지 않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칠 수 있게 된 것입니다(갈2:20).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마땅합니까?
1.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함(눅13:23,24)
1)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림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한 가지 중요한 결단이 요구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추구하고 욕망의 근거로 삼았던 이 세상과 이세상의 것들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세상보다 더 복되고 아름답고 소망이 있는 영원한 천국을 약속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값진 진주를 발견한 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팔아서라도 그 진주를 취할 것입니다(마13:45,46).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곳 없는 찬란한 영광과 넘치는 축복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은 자에게는 이 세상의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게 여겨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단호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계십니다.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33).
2)그리스도의 뒤를 좇음 구원받은 이후 우리 성도에게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 변화란 인생의 주인이 달라지고 인생의 목표가 수정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을 주장하는 내가 아니라 허물과 죄로 죽은 나를 살리신 주님이십니다(갈2:20). 그리고 지금껏 추구해왔던 세속적인 영화와 물질적인 번영은 모두 배설물처럼 여기게 되었고, 오직 주 예수를 인생의 새로운 목표로 삼게 된 것입니다(빌3:8,9). 이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곳, 그리스도가 앞서 가신 곳이면 죽음의 처소에도 결연히 나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 주님을 최고로 삼아야 함(눅14:26,27)
1)자기를 부인해야 함 성도로 부름받은 우리는 모두가 그리스도의 제자요,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스승의 뒤를 좇는 자를 제자라 하며, 주인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를 일꾼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실한 주의 제자가 되고 인정받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주의 뒤를 좇고,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에 항상 청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요구되는 필수 요건은, 바로 자기 자신을 죽이는 일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여전히 살아서 그 속에서 꿈틀대는 자는 결코 주의 제자도 일꾼도 될 수 가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하고 계십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2)주님만이 존귀히 되게 해야 함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는 분 중에 간혹 중도에서 실족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끝까지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지 못하고 조금 익숙해지면 자고하고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성도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교만입니다. 어떤 경우든 우리는 자신을 자랑하지 말아야 하며, 자기 공로나 노력을 내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이후부터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이러한 삶의 자세를 견지했던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은 말로써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1:20,21).
3. 끝까지 충성함(계2:10)
1)죽음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함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자는 자신의 생명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생명에 대한 지나친 애착으로 인해 정작 중요한 신앙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법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연약한 생명을 향해 주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권면하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5,26). 진실로 그리스도의 제자된 우리는 영생을 소유한 인생답게 육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여유롭고도 담대하게 이 죽음의 세상 앞에 나서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마19:29)
2)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함 구원받은 이후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환난과 핍박과 고통의 순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포기하거나 주께 대한 헌신의 마음을 누그러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장차 임할 빛나는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진 채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워가야 하겠습니다. 비록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약하고 무능할지라도 우리를 불러 영광스런 당신의 나라 일꾼으로 세워주신 주님으로 인해 용기와 소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1:6). 이러한 확신과 담대함으로 최후의 승리를 향해 매일 전진하기로 합시다(딤전6:12).
결론 구원받은 성도는 더 이상 자신을 위해 살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시간과 열정과 장래에 대한 소망까지도 모두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께 바쳐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오직 그리스도만이 그 삶에서 존귀히 되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 일을 위해 오늘 우리 모두가 부름받았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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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은 주안에서 성령충만한 가운데 주님의 영광과 복음과 선교와 목회와 설교와 희생과 치유와 지혜와 성령의 도구로 쓰임받고 열매 맺게 하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샬롬~!!~ㅎㅎㅇㅇ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예수 사랑 목사님, 평안 장로님, 존재 목사님, 만경강 목사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