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에 저도 혼님과 같이 어뢰설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었었고 여러가지 의혹을 제기했지만(물론 최근에는 저도 어뢰설로 기울어졌고)
그때도 혼님이 잠수함이 무슨 수상함의 천적이냐? 잠수함이 그렇게 쎄냐라고 한 글에 대해서는 반박했었는데 이번에도 혼님이 북마크님을 사기꾼 취급하며 잠수함 얘기를 하시길래 다시 한번 잠수함 관련하여 밀리터리 리뷰 6월호에 나온 것을 토대로 쓰겠습니다.
1. 한국 해군 잠수함&15구축함 전대
1994년 부터 한국해군과 미 해군은 서해에서 SHAREM(수항함 대잠전 전비태세 및 효과도 측정)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북한 해군 잠수함에 대응하여 대잠전투만을 전문으로 하는 미 해군의 15 구축함 전대와 한국 해군의 잠수함이 북한 잠수함 임무를 대행하는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당시 15구축함 전대는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을 중심으로 대량의 MH-60R 대잠헬기(현재 최신형입니다) 저주파 능동소나로 무장한 가장 강력한 대잠부대였습니다.(저주파 능동소나는 개발 당시 모든 잠수함을 사냥할 수 있게 할거라 했죠)
당시 시나리오는 미 해군 대잠부대에 대응해 한국 해군 잠수함이 공격을 수행하는 시나리오, 한국군 잠수함의 대략적 위치를 통보받은 미 해군이 한국 해군 잠수함을 추적하는 시나리오입니다(참고로 이는 잠수함에게 무진장 불리한 시나리오죠)
결과는??
15구축함 전대는 무려 [단 한 번도] 접촉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ㅡ.ㅡ;;;그리고 당시 분노한 대잠사령관이 자신의 해군모를 집어던졌다는 얘기까지 들려오고 있고요 ㅡ.ㅡ;;;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가 당시 한국 해군 잠수함은 해저면을 따라 비교적 낮은 속도로 이동하는 기술, 필요시 정지하는 수중 호버링 전법 등을 썼기 떄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소나는 잠수함을 복잡한 해저면으로 인식하죠
물론 너무 오래 가만 있으면 들키기 때문에 저속 기동 또는 해류에 몸을 맡기고 이동하는 침묵 항해기법을 통해 대잠망을 이탈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동해는 그 온도층이 변화무쌍하여 세계 최악의 대잠해역 그리고 잠수함의 천국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서해와 같은 천해마져도 이렇게 잠수함 잡기 어려운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물론 이 해역은 소형 잠수함이나 또는 209급 정도만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고 이들마져도 소나 사용 제한으로 인해 잠망경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전에도 얘기했지만 포클랜드 해전에서도 영국군은 아르헨티나 209급 잠수함 단 한 척 때문에 전 함대가 매일 긴장 빨아야했고 심지어는 어뢰에 의해 기만체 닉시가 소실되었는데도 그 사실조차 몰랐습니다.(물론 당시 영국 해군이 너무 빠른 속도로 이동한 것 때문이긴 하지만)
만약 당시 아르헨티나 209급 잠수함 산타페가 제대로된 어뢰야 사통 장치만 있었어도 당시 영국 해군의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 거라는 추측까지 있었고 또 당시 수리 중이던 209급 잠수함 1척도 추가로 투입됐으면.......
이 정도로 잠수함은 무섭습니다. 괜히 우리나라가 중국-일본 해상세력을 상대로 잠수함 전력을 키우는게 아닙니다.
다른분들처럼 어뢰설과 합조단 조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야 이해하겠는데 진짜 잠수함의 전투력에 대해서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첫댓글 잠수함도 잠수함 나름이죠...이번에건 바다의 털털이 부칸 잠수'정'에겐 당하고 그것도 어뢰 탐지도 제대로 못했다죠?........
문제 있는 겁니다..
잠수정은 의외로 잡기 힘든데다 유고급과 상어급은 생각보다 우수합니다. 흔히 털털이 잠수함은 로미오급입니다 ㅡ.ㅡ;;;
그리고 잠수정은 그 작은 크기 때문에 잡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대신 잠수함에 비해 잃는게 많기 때문에 잠수정의 용도가 제한될 뿐이긴 합니다만
탐지능력에 의문을 가져셔서 말씀드리자면 천안함에 달려있던 소나는 1978년도에 개발된 것으로 북한의 유고급 상어급 잠수정들 만큼이나 오래된 장비입니다. 그시절 소나는 대양에서 소련의 원잠들을 잡아내는 것을 초점을 두었기에 서해같은 환경에서 운용(초저주파 기술 필요)은 개발시 고려대상이 아니였지요. 결과적으로 30년된 물건을 예산등의 이유로 오늘날까지 써오다 비극을 맞게 된 것입니다. 카탈로그 스펙상으론 탐지범위가 16km지만 서해같은 환경하에서 실제 운용자들의 경험담으론 2km안도 제대로 탐지할수가 없다고 하는군요(6월자 밀리터리 리뷰 및 디펜스 타임즈 인용)
바다의 털털이라는 건 누가 만든 개소리인지... 이런 것 때문에 뭣도 모르는 사람들은 북한 잠수함정이 바닷 속에서 진짜 털털 거리며 돌아다니는줄 암.
잠수함이 최첨단이든 털털이든 나발이든 일단 물 속에 들어가면 찾기 힘듭니다.
음.... 그럼 그게 더 확실히 문제같은데요; 우리나라 안그래도 대잠능력이 별로 좋지 않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나마 북한 잠수함이 탐지가 쉬운 놈이라 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잠수정으로는 확실히 공격에 한계가 있습니다. 즉 테러용으로 쓸 때 효과적일지 몰라도 전면전에서는 그 한계가 분명하죠 그리고 북한의 잠수함인 로미오는 진짜 털털이 배입니다.
유고급은 넘흐 함량 미달이고 상어급은 넘흐커서 안되고 그래서 연어급의 탄생. 근대 연어급은 존재 자체가 불확실. 당시 해수면이 6M에서 왔다갓다 했다는디. 어뢰면 뻘이 좀 티겨주는 샌스가 있어야지. 인양전에 조류땜에 몰살한 까나리도 뻘도 다 씻겨 나갓것죠.
파란색 1번은 북한산 입니다. 믿어 줄려고 억지로 믿어 줄려고해도. 너무하자나.
사실 상어급만 해도 우리나라 환경에서 찾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상어급을 봤을 때 돌고래급에 비해 확실히 성능은 전체적으로 딸리지만 복지 시설은 더 훌륭했다고 하더군요 ㅡ.ㅡ;;;
이걸 보고 우리나라도 배운게 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잠수함전력을 우습게 아는것은 아닙니다. 주의할것은 잠수함을 탐지하는것이 어렵다고하는것이 잠수함이 수상함의 천적이라는 말과 동의어가 아니라는겁니다. 잠수함은 최초탐지가 어렵지 ,일단 탐지되면 미친듯이 도망가야합니다.
무슨 잠수함이 일개함대가 전멸할때까지 탐지되지않고 어뢰를 쏘는 그런 모습은 잠수함탄생후 한번도 없습니다.서해에서의 훈련이나 포클랜드전쟁의 예를 들어주셨는데,그건 탐지되지않고 숨기만한겁니다. 그런것이야 얼마던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잠수함이 최초로 공격한후에는 상황이 역전되어 잠수함은 거의 죽은 목숨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금까지의 대잠전투결과가 증명합니다. 사실 잠수함의 진정한 가치는 어뢰공격에 의한 피해보다는 언제 잠수함에게 피격될지 모른다는 공포심을 유발시키는겁니다.
더구나 지금까지의 잠수함활동성과는 수상함대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상선파괴를 통한 적보급로차단이 주된성과였습니다. 잠수함의 대수상함전과는 상선호위과정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2차대전의 독일.미국이 그렇습니다.반면에 처음부터 잠수함전력으로 수상함대에 도전한 나라가 있습니다. 일본입니다.일본잠수함대의 전과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재미있는건 독일U보트의 수송선격침톤수보다 미국잠수함의 일본수송선격침톤수가 많다는겁니다
홀로 떨어져있는 군함공격이야가능합니다만, 잠수함1.2척으로 수상함대에 도전하는건 자살행위입니다. 유명한 독일의 늑대떼전술이란것도 수송선을 대상으로 한거지,수상함대를 목표로 한것이 아니었습니다.
포클랜드 전은 공격했는데도 탐지 제대로 안되고 잘도 도망다녔습니다. 오히려 공격 사실조차 모른걸 저는 예로 들었고 산타페 함은 여러번 영국 구축함들을 공격하고 다녔습니다.
게다가 위의 사례도 한국 잠수함이 공격을 했는데도 제대로 접촉조차 못하고 미 15 구축함 전대가 패배한 겁니다. 심지어 대략적 위치까지 알려줬는데 저 지경입니다. 잠수함 공격이 무서운 이유는 특히 서해의 경우는 위에처럼 해저면에 눌러 안거나 또는 해류를 타면 몰래 도망가서 또 다시 찾아와 죽이는걸 반복합니다. 그리고 다시 사신이 찾아올까봐 함대는 계속 벌벌 떨면서 대비해야 하고요
포클랜드사례는 잘모르지만 젤로돈님글에도 나왔듯이 포클랜드로의 급속항해때문에 잠수함탐지가 쉽게 안될수도 있죠. 영국함대의 목적이 대잠전이 아니라 포클랜드로의 항해니까요. 서해에서의 훈련성과가 사실이라면 의문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서해에서의 잠수함활동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 우리 군의 입장입니다.그래서 천안함사건도 잠수정이라고 주장하는거죠.
제가 잠수함의 전략적가치를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사실 저는 잠수함 좋아합니다.그래서 잠수함관련영화는 빼놓지않고 봅니다.
바빠서 6월 밀리터리잡지들은 읽지는 못했는데,작년 서해훈련은 익숙한 서해지형을 우리 잠수함이 잘 활용한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만약 미군이 익숙한 지형에서 훈련을 했더라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 우리잠수함의 전적으로 널리 알려진 림팩성과도 초창기림팩은 노는 수준이었기때문이었다고합니다. 물론 몇년지나서는 제정신차리고 훈련했기때문에 우리잠수함이 초기에 거두었던 성과는 힘들어졌습니다. 이 내용은 재작년에 플래툰에도 실린 내용입니다. 그리고 밀리터리잡지류를 읽을때 주의해야합니다. 잡지특성상 군입장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볼때 6월호 밀리터리잡지들은 천안함사건과관련해서 천안함사고가 군의 입장으로서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임을,책임면피용으로 쓰이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직 읽지는 않았
잠수함 활동이 어렵다는 것은 소나의 사용이 제한되어 잠망경을 자주 내보내는 것이고 대형 잠수함의 활동이 어렵다는 것이지 모든 잠수함의 활동이 어려운게 아닙니다.
게다가 서해에서 어뢰보다는 오히려 폭뢰가 더 효율적인 이유가 저쪽은 해저면에 안착하면 어뢰로 잡는 방법으로는 답이 안나오기 때문에 폭뢰를 이용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서해가 동해만큼 잠수함 활동이 유리한가 했는데 확실히 천해라는 조건은 잡기가 까다로운 것은 마찬가지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섬들이 많은 곳은 잠수함 숨기 아주 적당합니다.
지만 대충 예상이 갑니다.
심지어 림팩 훈련에서 대 활약한 우리나라 잠수함들(그것도 태평양과 같은 대양에서)의 경우에도 숨을 곳이 많지 않은 대양에서조차 미국 구축함과 수송함 심지어는 항모까지 잡아먹었습니다 ㅡ.ㅡ;;; 만약 한국 서해와 동해에서 작전하면 더 처참한 결과를 보여줄거라 했는데 실제로 그걸 작년에 제대로 보여준겁니다.
그리고 영국군이 대잠전을 시행한 이후에도 영국군은 산타페를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산타페 견제하느라 계속 대잠전에 주의했고요 게다가 산타페의 어뢰가 제대로 폭발했으면 당시 영국군 피해는...
또 서해가 잠수함 작전이 어려운 것에는 잠망경을 자주 내보여야 한다는 것(그나마 요새 디지털 카메라등 기술 발전으로 이것도 잠시 내밀어야 되니 많이 해결됬고)또 하나는 버려진 그물이 많다는 건데(실제로 잠수함의 주요적 중 하나는 그물입니다)
문제는 이런 그물과 해상쓰레기는 잠수함을 탐지하는데 중요한 TASS(선 배열 소나)의 사용을 어렵게하여 후방에 접근하는 잠수함을 잡기 더욱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동해는 그 지랄맞은 온도층이 문제라면 서해는 수 많은 섬과 해상쓰레기가 문제입니다
+ 수괴, 엄청나게 많은 해상 트래픽, 천해로 인한 난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