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의 진상품을 만들어 이름을 날린 “도공 유명옥”은 음주가무의 방탕한 생활로 삶이 파탄에 이르게 되자,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눈물을 쏟으며 “계영배”를 만들었다 한다.
‘가득 찬 것을 경계하라’는 뜻의 이 잔은 술이 7할의 높이를 넘으면 잔 밑으로 새나가도록 설계되었는데, 그 안에는 말굽 모양의 관이 있어 대기압과 중력의 차이로 사이펀(siphon) 현상이 일어난다.
훗날 계영배로 술을 마시던 “거상 임상옥”은 술이 자꾸 새나가자 화가 나 잔을 던져 깨뜨렸다가 문득 잔에 담긴 비밀을 알게 된다.
그 뒤로 도공의 눈물이 담긴 계영배를 늘 곁에 두고 “탐욕·노여움·어리석음”의 3독심을 다스렸다 한다.
-- 최인호의 소설 상도의 주된 내용이다. --
첫댓글 오늘은 하늘이 차츰
맑아 진다는 청명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