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쉬는겸 전날 전주에서 싸돌아다닐 생각으로 토욜날 출발했습니다ㅎㅎ 전주역에 도착해서 딱 느낀게 앞으로 쭉 뻗은 거리가 독특하더라구요 택시줄이 길길래 버스를 타러 중앙차선으로 갔는데 뭐가뭔지 어리둥절 멘붕와서 그냥 걷기 시작했습니다ㅋ 북대 앞에 숙소를 잡아볼까?라는 생각으로 가다가다 음 잘안보이네 한옥마을 쪽으로 가볼까? 지도상으로 음..좀 머네 아몰랑 그냥 고! 라는 생각으로 한시간반을 걸어서 한옥마을 전동성당에 도착했습니다ㅋㅋㅋ 한시간 반동안 걷는동안 1도 안보이던 반가운 수원 유니폼이 거기 가니까 보여서 얼마나 안도했는지ㅋ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배가 고파서 시장명물이라는 조점례남문피순대?에 가서 국밥에 모주를 마시는데 첫경험한 모주는 한마디로 딱 내 취향! 생각같아서는 거기서 모든걸 다 내려놓고 모주로 끝까지 달리고 싶었지만ㅋ 어느덧 저녁무렵인지라 숙소를 잡기위해 나왔습니다 한옥마을 게하를 다녀볼까 하다가 그냥 맘 편히 방잡고 쉬자! 북대쪽으로 걸음을 옮겼는데 다시 걸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버스를 타고 북대에서 내려서 앱으로 숙소를 찾고 방을 잡았습니다 뭔가 아쉬운 마음에 술은 잠시 뒤로 미루고 다시 나왔습니다ㅋ 바로 앞 덕진공원에 가니까 신나는 노래 틀어놓고 분수쇼를 하더라구요ㅎㅎㅎ 예뻐서 사진 찍으려고 핸드폰 꺼내는 순간 노래 툭 꺼지고 여기까지 한다는 안내멘트에 빈정상해서 아 술이나 빨자 시빠.. 다시 맥주 네캔 사들고 숙소로 왔습니다ㅋ 담날 아침! 드디어 결전의 날! 3년?만에 보는 전주성ㅎㅎ 좋은 기억이라고는 딱 한번뿐인 존망의땅 전주였습니다 그래도 부푼 마음에 맥주 여섯캔을 사고 지인분과 같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전 일대영 바긔 퇴장 바로 맥주 한캔 깠습니다 호익이 퇴장 또 깠습니다 대패만 말자.. 후반들어 전북에서 홈런왕 티아고 대박이아빠 아들을 연속 투입하는걸 보고 아주 씨를 말리려는구나..망했다 근데 왠걸? 우리 선수들 이 악물고 너무 잘 뛰어줬습니다 비록 다시 한골 더 실점해서 결국 이대영으로 졌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에 더욱더 고래고래 소리 질렀음 그 와중에 맥주 빈캔은 두개 추가.. 경기종료 간만에 전북선수들이 원정석에 인사하는걸 봤습니다 올해부터 바뀐건가요? 각설하고 훈훈하네 집에 가즈아! 하는데 음 다음부터는 그말싫 딱 전북선수들이 원정석에 인사하는 전주원정까지만 기억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쓰다보니 거의 후기가 아니라 일기가 됐는데 경기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쉬다오자라는 계획은 뭐 큰 무리없이 지켜졌네요 오늘 경기장에 오셨던 전북팬분들이나 먼길 원정가셨던 트리콜로 동지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ㅎㅎ 담번에 전주가면 다시는 걸어다니지 않으리..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넵 주말이 끝나가네요ㅋㅋ 잘 마무리 하시길
전주 구도심 안에서의 이동이야 걸을만 하지
역에서 한옥마을까지 ㄷㄷㄷ
가로수가 있어도 아무래도 아스팔트길 옆에 끼고 대낮에 걸으려니 후끈후끈 하더라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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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운동삼아 오기도 생기고 그냥 걸었는데
다리는 둘째치고 열기가ㅋㅋㅋ 후끈후끈하더라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국밥에 모주먹고 올때는 버스탔으니ㅎㅎ 숙소와서 먹은 맥주라 그런건 없더라구요
아마 국밥에 모주가 아니라 소주 마셨으면 훅 올라왔을듯ㅋㅋㅋ
술이나 빨자 시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
너무 단호하게 음악이 꺼지더라구요 맘상함;;
고생많으셨네요 ㅎ
앗ㅎㅎ 즐겁게 놀다갑니다
아쉽네요
글속에 애정이 묻어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맥주에 대한 애정이랄까요?ㅋㅋ
수고하셨습니다!ㅎㅎ
저도 예전에 전주역부터 한시간 걸었던 기억이..
초행이라 지도를 보니 금방 걸어가면 되겠다 싶어서 걷기 시작했는데... T.T
염기훈 선수가 선수들 돌려세워서 전북쪽에 인사시키던데 애증의 대상이었던 선수가 그러는거보니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이젠 응원해주려구요 좋은것만 기억하고 가셨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