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남들 잘 안가는 계곡에 가족끼리 놀러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공룡이 다니는 연구소에서
몽산포에 하루 만원에 잠자리를 해결해준다길래 혹해서 그만...
참 차편도 연구소에서 몽산포 왕복을 태워준다길래...
하여튼 시댁식구 18명(젖먹이 부터 아이가 8, 어른 10명)이 우르르 몰려갔지요.
저는 연구소에서 무슨 연수원 건물같은걸 그쪽에 가지고 있는줄만 알고 그간 천막생할을 접고
드디어 호강하며 휴가한번 즐기고 오는구나 싶었지요.
그런데 도착해서 그 사람들수에 기가 한번 죽고 이틀 묵을 여관에 가서는 그만
기절하는줄 알았지요.
왜냐구요?
ㅎㅎㅎ 눅눅한 이불세채(한방에)에 공동수도시설, 다른사람들과 함께묵는 그냥 그런 여관에
달랑 환영합니다. 현수막에 연구소이름이 찍혀있더군요
아뿔싸~~~~~~~~~~~~~~~~~~~
10000원에 모든게 해결되는데 내가 너무 바란게 죄이면 죄지요 흑흑흑
전날 부랴부랴 만들어간
밑반찬에 점심,저녁 해결하고(9명씩 하루간격으로 합류했음)물때에 맞춰 조개를 잡으러 갔지요
다른사람들을 보니 양손에 호미와 갈쿠리등 다들 연장을 챙겨 가는데 저희 식구는 서해가
처음이라 그냥 갯벌만 파면 조개가 막 잡히는줄 알고 맨손으로 ...
다들 손이 끊어지게 조개를 잡아오는데 저희는 온식구가 손톱 빠지게 갯벌만
파다가 빈손으로 돌아왔지요.
불쌍했는지 같이간 옆집에서 조개 한바가지 주더만요.
하여튼 새벽까지 여관 코밑에서 그놈의 폭죽터지는 소리에 잠은 다 자고...
나중에 11시부터 성질 더러운 버들치가 창에붙어 고래고래 소리 질르며 당신들은 다른사람
생각도 안하냐 이제 잘시간인데 너무 하지 않느냐 하면서 연설을 하는데 쩝
아무도 아랑곳 하지 않더군요.
이럴때 우리민족 너무 미워요
다음날 새벽부터 나머지 식구 9명이 와서 또 부랴부랴 아침해먹고 여관집 삽자루 챙겨서
갯벌로 나갔지요
ㅎㅎ 오늘 조개 니들 다 죽었어 하면서...
그런데 아무리 조개 숨구멍이 있는곳을 깊이 파도 조개가 없는거에요
새벽까지 형이랑 꽃지까지 가서 작업(?)하고 돌아온 공룡이 있는힘을 다해 삽질을 해도
안된는 거여
포기하고 애들이랑 그냥 놀다 왔는데 밥하고 있으니 한참만에 공룡이 큰 물놀이용 보트에
바지락 큰놈을 형들과 한가득 잡아 오는거에요.
그 많은 여관 사람들 다 기절했죠
부러워서...
알고보니 갯벌이 아니라 허리쯤 오는 깊이에는 그냥 손만 넣어도 손가락 사이에 그냥 걸려서
줒어왔다느거 아닙니까 ㅋㅋㅋ
그간 조개 못잡아 속타는 심정을 알아 집집이 인심좀 쓰고는 큰형이 구한 멋진 콘도
(아는분이 무상대여 ㅎㅎㅎ)로 온가족이 출동
아니 같은 구역인데 돈에따라 이리 차이가 나다니...
완전히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한채씩
다들 5인기준 그 집에서 다시 어제 여관으로 가고싶지가 않아서리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에고 이불이 넘 모자라서리...
5인기준이불로 18명이 어찌 자겄습니까?
하루 일정을 우아하게 끝내고 저는 짐싸서 다시 그 폭죽터지는 여관으로 에고...
그러고는 아침에 다시 밥먹으러 콘도로 갔다가 그때보터 일은 꼬이는 거죠
왜냐구요?
연구소 차가 우리를 다시 데리러 오는데 저희는 모든짐이 다 콘도로 가있고 핸펀 배터리가
없어서 일행과 연락도 안되고 해서 좀 일찍 도착한 버스가 일행들과 기다리다 연락이 안되는
우리가 그냥 대전으로 간줄알고 예정 시간보다 일찍 가버린 겁니다
흑흑흑 1시 출발에 맞춰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멀리 우리차 비슷한게 떠나길래 거참 똑같은
차가 또왔네 했는데...
알고보니 그차가 바로 우리차!!!!!!!!!!!!!!!
어찌어찌 연락해서 중간에 접선해서 대전 왔습니다
민들레 천막까지 빌려간 우리짐이 너무 많아서 형들 차에 다 나눠싣고는 온식구가
그 버스 잡으로 홍성까지..
더 이상 말 안할랍니다
그리고는 2차로 옷만 챙겨 다시 경기도 현리 친정식구 모임을 향해 출발
피곤해서 다음날 갈까도
생각했는데 개고기가 절 불러서리...
참고로 저희 친정은 여름에 온식구가 그 *고기 파티를 합니다 ㅎㅎㅎ
밤 10시가 다되서 도착해 그날부터 또 지지고 볶다가...
너무 길어 생략하고 비가와서 물놀이도 못가고 뭘 했을까요?
다음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며 파잔에 막걸리를 마시다가 형부가 작년에 흙집 짓는다고
구해온 기와가 한쪽에서 비를 맞으며 쌓여있는걸 보다가 갑자기
하늘에서 번개가 치면서 바로 저거야~~~~~~~~~~~~~
그때부터 뒷산올라가 이끼 뜯어다 되지도 않는 분경이란걸 만들어 온겁니다
제가 이리 긴 글을 쓴 이유는 그 분경을 레츠에서 팔아 보려구 ㅋㅋㅋ
우여향에 가면 이 비슷한 작품이 있는거 아시죠?
저야 왕초보니까 작품이랄수는 없지만 그래도 근사합니다 분위기도 죽이죠
이사업 잘되면 저희 형부는 붓 꺾는 답니다(동화일러스트합니다 지금은...)
이제 잘 보십시요
그리고 반응을 본후 가격은 추후 협상합니다 푸하하하
제가 일하는 단체에 올린글을 그대로 퍼왔으니 대충 이해하시면서 읽어주세요
여기서 공룡이란 제 남편의 별명이고(우리는 각자 이름대신 별명을 부릅니다 훨 친근감을 주죠 ㅎㅎㅎ)
현리는 제 언니(아기별)집입니다
그리고 우리 단체는 이런것도 팝니다
회원들의 능력에 따라 기발한 모든것을 거래합니다
우리끼리 쓰는 화폐로 말입니다.
아하! 글자 크기요 "font size=숫자"숫자가 클 수록 글씨도 커진답니다. 한번 수정 하여 보세요.그리고 문장 정리는 글쓰기에서 한줄 하고 아랫줄에는 1/3 만큼만 적고 줄 바꾸기 하세요..그리고 문장을 줄 바꾸기(2번) 해서 문단 나누기 해 보세요. 그래야 읽기에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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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역시 바위솔님이세요 너무 눈이 돌아서 사랑방에는 안올렸거든요 죄송해요 그런데 글자가 너무 커서 남사시렵네요 에구
아하! 글자 크기요 "font size=숫자"숫자가 클 수록 글씨도 커진답니다. 한번 수정 하여 보세요.그리고 문장 정리는 글쓰기에서 한줄 하고 아랫줄에는 1/3 만큼만 적고 줄 바꾸기 하세요..그리고 문장을 줄 바꾸기(2번) 해서 문단 나누기 해 보세요. 그래야 읽기에 편하답니다.
바위솔님 감사 또 감사합니다 역시 눈도장의 위력이란...
다닥다닥 붙어 게시판에 올라오는 이유, 그렇게 쓰지 않았지만 게시판 특성에 따라 복사해 붙이면 한줄로 붙어 나오거든요. 버들치님께서도 첨엔 그렇게 쓰지 않았을 겁니다. ^-^ ㅎㅎㅎㅎ
맞습니다 맞고요 ㅎㅎㅎ 풀씨님 언제나 답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