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안녕하십니까? 존경하옵는 위원장 이하 교수님들.
DNA일치가 확인된 5개의 세포를 놓고 줄기세포라할 수 없다라는 서울대 조사 위원회의 입장을 놓고 요즘 일부 무식한 국민들 사이에서 말도 안되는 억측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저야 있는 집 출신답게 또 배운 사람이므로 여러 교수님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고 전폭 지지합니다. 사실 우리처럼 생활수준이나 색깔이 같은 계급들끼리 위하며 놀아야죠, 안 그렇습니까? 그래서 그 무식한 국민들, 특히 네티즌의 몰지각한 황빠들에게 님들의 입장을 넌즈시 귀뜸해 보려고 합니다.
님들은 사실 이런 예상치 못한 결과에 많이 당황하셨을 것으로 봅니다. 언론과 여론 모두가 마치 짠듯이 협조무드가 조성된 마당에 이제 단칼이면 그 눈꼴시던 석좌교수를 찌이져발기여 놓을 수 있었는데... 아이구,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하나도 아닌 다섯개가 나란히 일치라니요! 아니 그럼 그 자의 원천기술과 바꿔쳐 주장이 사실이 되잖아요.
일치결과가 다른 2,3번만 해도 그렇습니다. 사실 말이 검증이지 이미 결과는 뻔한것이었는데 워낙 검사기관이 몇곳없어 평소 안면이 없던 곳에 맡겼더니, 아 글쎄 눈치도 없지 두군데서 곧이곧대로 일치판정이 났으니 이를 어쩌면 좋우?
사실 있는 넘끼리 부우터먹는다고 돈많고 빽있고 유학갔다온 우덜끼리 작당을해서 주물럭거려도 시원찮은 좁은 땅에 아니 웬 가난한 촌넘이 소X냄새 풀풀 풍기며 나타나더니 어디서 객원교수하며 공부한 짧은 지식으로 새벽같이 일어나 고물거리고 다니면서 믿을 수도 없는 송아지, 강아지를 퐁퐁 만들어내니 환장할 노릇이었지.
게다가 우덜이 국내제일 서울대교수라고 웬만한 장관부럽지 않게 X폼을 잡고다니며 연구랍시고 아래것들 시켜 평생을 아무리해봐도 별 시원한 것이 나오지 않았는데 아, 이 촌것은 몇달에 한번씩 우덜 같으면 세기의 업적이라고할만한 연구를 떡떡 발표해대니...
내가 생각해도 미칠 노릇입니다.
그래서 밥을 먹으면서도 화장실가서 일보면서도 그 촌것의 비결이 무엇인지 아무리 궁리해봐도 그넘의 원천비결이 뭔지 모르겠더란 말이지. 다만 다른 것이 그 촌넘은 잠도 안자는지 별보고 일어나 새벽부터 농장을 싸댕기고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어서 나도 새벽에 일어나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커피 한잔하고 화장실 같다오면 그만 다시 마누라 체온 땃땃한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가게 되더라 그런 얘기야.
저도 그 컨디션 십분 이해합니다. 대학입시 공부할 때는 젊기라도 했지. 거드름 부리느라 봬앳대기에 기름 잔뜩낀 몸으로 사실 뭔 연구를 합니까? 골프치며 건강관리하기도 힘든데 무슨 벼슬한다고 새벽이슬 맞으며 연구냐고요. 어쨌든 숨은 얘기나 좀 더 해주시죠.
어쨌든 그 촌것은 농사짓고 소치던 넘이라 그런지 독하긴 독하대. 몇십년을 하루같이 그짓거리를 하고 댕기더니 이야기책에나 나오는 대형사고를 치고야말더라니깐. 줄기세포라던가 뭔가하는 실현가능성도 없는 것을 붙잡고 선진국의 일류과학자들이나 하는 짓을 흉내내더니 아니, 뭔가를 만들어냈다구 난리법석이 일어나 버렸지.
그래서 부랴부랴 그 줄기 뭔가 하는 것을 파악하느라 책을 본다, 친구교수에게 전화질을 한다 법썩을 떨었는데...그 줄기 뭔가는 알듯 모를듯 했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는 의심, 아니 사실이면 안된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지.
왜냐구? 그걸 말이라고 물어? 언제부터 우리가 과학한국이었냐구? 국민생산은 뭐 좀 올랐다고해도 과학으론 이제 겨우 자동차와 티비나 만드는 중,후진국었는데, 아 말로만 듣던 일류들이 찾아오고 물어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말이야?
농대 나왔으면 퇴비나 생산해서 농사나 열심히 짓고 병충해 구제에나 힘쓸 일이지, 주제넘게 의학의 성역을 넘본단 말이야? 그래 수의사도 의사라고 나서서 설치냔말이야?
그런데 사실 그넘의 연구성과를 까아발려서 터트리고는 싶지만 뭘 알아야 삽질을 하지. 그러던 와중에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지. 절대로 그 학문적깊이를 인정할 수 없는 촌넘이 아, 글쎄 국가최고과학자가 되고 서울대 석좌교수가 되버렸다니까!
정부의 어떤 넘의 발상인지 국가최고과학자라니? 아니 여기가 무슨 북조선 공화국이야? 과학자에게 최고영웅 칭호를 내리게?! 그리고 석좌교수라니! 아니, 석좌교수라니! 이, 쉐스으버얼!
우리들이 미국 일류대에서 끝내주는 성적으로 박사받고 빽과 돈써서 교수된지가 몇년인데.. 저 소X 냄새 나는 새파란 촌것에게 석좌교수라니? 한글을 저넘이 발명했대도 그렇지, 버젓이 대선배들이 버티고 앉아있는데 석좌교수라니!
이해합니다. 님들의 심정 이해합니다. 나도 모욕감을 느낍니다.
그냥 뛰어난 과학자요, 훌륭한 교수라고만 해도 부아가 치밀어 오를텐데... 국가최고...? 석좌...? 게다가 생가를 복원한대나, 어쩐대나.. 아니, 그 촌것이 북조선의 아바이 김일성이라도 되? 어떤 넘의 쥬우둥이에서 그딴 칭호, 그딴 아이디어가 맨 먼저 나왔는지 알기만 하면, 콱!
그러게요, 저라도 한대 쥐어 박아주고 싶네요.
어쨌던 그후로 작지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어. 학교복도에서라도 만나면 한 옆으로 찌그러져 비켜서던 넘이 이제는 먼저 인사를 건네지 않나, 여전히 공손한 듯은 했지만 잘난 척하는 듯한 표정이 역력해지더란말야.
더 화가 나는 것은 그넘이 얼마나 예의를 가장하여 군자인 척 하는지... 꺼업데기를 벗끼일 수만 있다면 그넘의 속을 확 들어내고 싶었지. 검소한 척 정다운 척 언제나 찌질하게 자란 티를 내며 사람들의 칭찬을 들으려하고... 그런 것을 위선, 그런 넘을 위군자라하는거여!
그렇습니다. 고정하시고 그촌것의 얘기 계속해주세요.
게다가 그촌것은 학생들의 인기까지 다 차지해 버리더라구. 얼마나 학생들에게 자상한 척 구는지, 정말 역겨웠지. 아니, 어느 한가지라도 남겨둬야 주변의 사람들도 행세를 하며 살지. 지가 성인이야? 부처야? 에이이, 니이김휘!
게다가 좀 방귀 꽤나 뀌는 인사가 학교를 방문하면 님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넘 방에만 기웃하고 사라지니... 총장님 이하 보직교수인 님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겠군요.
응? 자네가 내 속을 아는구만. 질투가 우덜의 본질이라는 것을 아는 자네 같은 사람이 교수가 되어야 하는데... 에이.
그런데 우하하하하! 화무십일홍이라... 우덜 아는 애 중에 찌그러진 깡통처럼 생긴 녀어석이 있어. 사실 성질과 품행은 괘고기이지만 빵빵한 애비를 둔 덕에 꼴에 유학도 갔다오구, 개업도 해서 그런대로 우덜 사이에 끼워주던 녀어석이 애덜 몇명 모아놓고 병원에 온 여자들의 난자를 몰래 긁어내 뭘 한다구하더니만, 아 글쎄, 돈과 명예 욕심에 그촌것을 물고 넘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단 말이야. 그리고 이것이 뭐든지 물어뜯을 것을 찾던 웬 독한 PD와 아다리가 되어 아주 제대로 뜨기 시작했단 말이지.
그 팔자 눈섭에 얼굴 뻘건 넘이 원래 야앙아치라 사실 외모적으로 볼품은 없지만 잘못 건드리면 더러운 성질이 나오는 넘이야, 평소 알고는 지내도 학교 근처에는 못오도록 우리가 작당을 해서 선을 그어놓고 지냈는데. 아 그 촌넘이 연구욕심에 정 반대 스타일인 노갈이깡통하고 붙었다가 요번에 호되게 물렸지.
그래서 나라가 난리가 난 듯 뒤집히고.... 조오또오 모르는 국민들은 편을 갈라 싸우고... 참말로 신기한 것은 어찌 그리 모든 것이 이를 맞춘 듯이 벌어지는지, 참으로 신통하드구만. 며칠 안에 그넘은 죽이 되부렀지. 피곤죽이 되 부렀단 말이야!
그런 것을 보면 님들만 그촌것을 꼽게 본 것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아, 물론이지! 세상 이치란 사필귀정이야. 그저 어른과 선배들을 알아모시고, 양보하고 그래야지. 그런 이치도 모르고 과학을 하면 되나! 그 결말이 파국이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하지.
그래요. 그건 나도 시원한 맘으로 지켜보아서 알죠.
그런 와중에 젊은 석박사, 요것들이 들고 일어나 꼬투리를 잡고 방송국은 방송국대로 신문은 신문대로 그촌넘 조오지기에 열중을 하니, 완전히 우덜이 바라는 바가 120퍼센트 순식간에 이루어져 버렸어. 사실 좀 안된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어쨌든 세상 무서운지 모르고 설쳐대던 넘이 자청한거지.
그 와중에 기술력을 꼽게보던 외국에서 압력을 살짝 넣으니까 저넘 끌어내려라 하는 요구가 벌떼같이 일어났지. 사람 맘은 다 같은가봐. 그넘 밉게본 것이 우덜만이 아니었으니. 말이 나왔으니까 우리 국민성, 참 화끈해. 한넘 찍으면 그냥 인정사정 없이 조오져부러. 그넘이 어떤 넘이든 상관 안하고 완전히 묵사발을 만들어 버린단 말이야. 사실 어찌보면 착한 구석도 있는 넘인데. 신통방통하게 그넘 헐뜯는 말만 나돌아 다니니 민심이 천심인가봐.
그래서 지금 그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아, 세계가 조오지는데 버텨낼 넘있나? 그런데 참 그 사람, 촌넘이라 그런지. 순진하대. 아니, 모자라대. 남들 같으면 한두마디 번지르르한 말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을 벙어리처럼 끙끙 앓으며 점점 골로 가고 있더란 말이야. 그러니 주변에 모였던 사람들도 눈치를 살살 보다 한넘, 두넘씩 빠져나가고... 완전히 조옷트 되부렀지, 그넘. 허허허!
그래서 님들은 위원회를 구성하셨군요.
아, 그럼. 학교도 사업이야. 진실이야 둘째치고 간판에 누가 되면 안되지. 꿩먹고 알먹고. 눈에 가시 뽑고 학교 체면 세우고. 이렇게 명분있고 좋은 일을 할 때는 곁가지를 보면 안되. 그저 결론을 위해 밀고나가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최상이야. 이런 일은 어중간하게 하면 안되는 법이야. 위상을 바로 세워야지, 위상을! 그려서 국치일 선언을 해버렸지 않은가. 한넘 죽이고 여러넘 살면 최선 아닌가?
우리끼리니까 얘긴데 그전에 님들의 논문은 조작이 없었습니까?
아, 이 사람아! 우리들이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지. 학자라고 다 같은 학자가 아니야. 우리처럼 정직하게 곧이 곧대로 100퍼센트 자료에 입각한 논문만을 발표하는 학자들이 대다수야.
사이언스나 네이처엔 몇편이나...?
으응? 아직 거기까지는 시간관계상 못올렸어. 사실 올려주십사 독촉은 항상 받고있지만... 알다시피 내 연구주제가 임신중절 아닌가. 임상연구로 언제나 시간이 없어. 요즘 어린애들이 사고쳐서 오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하루종일 벌리고 꺼내고 벌리고 꺼내고... 나 사실 그걸로 알바하는 것 다른 데 가선 얘기하지 말게.
본 애기로 돌아가 DNA사건은 어찌 처리하시겠습니까?
글쎄... 그것이 참으로 처리곤란한 일이란 말이야. 사실대로 얘기하면 지금까지 언론계, 학계가 했던 일이 완전히 도루묵이 될거고... 또 우덜이 고생한 보람도 없이 그촌넘이 다시 일어설테니까... 에잉. 우덜이 맘에 맞는 사람들로 이 위원회 구성하려고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 아는가? 편파적 구성이란 말 안듣도록 명단도 발표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일을 어쩌면 좋을꼬.
제가 한가지 계책을 가르쳐 드릴까요?
이잉? 좋은 방안이 있으면 빨리 얘길 해 보더라구! 더 시간을 끌 명분이 없으니까 말이야.
보관상 초기 세포 단계에서 냉동하는 것이 원칙이니까 아직 분화가 덜 된 것을 핑계로 아직 줄기세포가 아니라고 박박 우기십시요. 젓가락질만 하는 어린애도 할 수 있는 것을 원천기술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이죠. 일본 어느 넘이 이미 개발한 방법이라는 말도 빼놓으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해왔듯이 노갈이깡통보고 기자애들 촌지 좀 집어주고 말 좀 흘리게 하시구요. 황씨일당이 미국에서온 안경잽이에게 준 여비를 진실덮기용 검은 돈인양 선전하고, 님들 중에 지명도 낮은 분이 방송에 나가 참담하느니 뭐니 마구 떠들어대란 말입니다. 게다가 연구원들 애는 뭐하고 쟤가 뭐했으니 촌넘은 악수나 하고 돌아다닌 일 말고 한 일이 뭐냐고 고함을 쳐대란 말입니다. 그넘이 바람이 나서 얘들만 군대처럼 혹사시키고 지는 트롯트불르스나 추러 돌아다닌 것처럼 선전을 해대십시요. 그넘이 매일 새벽 6시에 나가서 현미경 들여다 본 얘기는 쏙 빼고 아주 간교한 견기출세주의자를 만들란 말입니다. 그렇게 여론을 조성한 후 논문조작이 대단한 일인양 계속 도덕성 노래를 부르십시요. 대다수 국민들은 결국 사회에 기득권을 쥔 우리들 편이 아니겠습니까? 우기면 며칠 어리둥절 하다가 잠잠해질 것입니다.
그러다 검찰에 사건이 넘어가면?
아이구, 참 걱정도 팔자네요. 우리나라에서 정권 교체 방해세력만 아니면 돈있고 빽있는 사람들이 아주 곤란해지는 것 봤습니까? 그리고 설령 문제가 된다고해도 님들이 양심을 아주 조금 속인 것 밖에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학계의 권위자들이 자신의 범주에 있는 한 촌넘의 연구결과를 평가한 것이 무슨 책임을 얼마나 지겠습니까? 여기서 여론을 이끌만한 확실한 결론을 내려놓아야 검찰 수사도 모든 것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다가 키워서 증명하겠다고 우기면?
기회를 안주면 되죠. 사실 배양은 노갈이 깡통이 하기로 했다잖습니까? 그러니 한다해도 실패할 것 입니다.
아니야. 그땐 그때고. 지금은 그넘 연구원들이 키울 수 있을지도 몰라.
걱정도 팔잡니다. 정 곤란해지면 누군가 더러운 손으로 한번 쓰윽 만지기만 하면 다 뒤에질 것을 뭔 걱정입니까?
자네 말을 듣고보니 큰 걱정을 할 것은 없겠구만. 음... 그런데 세칭 황빠들이 문제야. 하루도 쉬지를 않고 인터넷에다 말도 안되는 글을 올리고 있으니... 선량한 국민들이 물들까봐 걱정이야. 촛불집회나 한다고 떠들고 다니면 어떡하지?
아하, 황빠넘들 말이죠? 그넘들 몇넘 안됩니다. 이넘이 또올리고 저넘이 또올리고 해서 그렇지. 사실 2,30명도 안되는 넘들이야요.
그넘들은 촌넘을 이순신처럼 받든다던데?
우리나라가 식민지 시절부터 군사독재를 거쳐 어려운 시국을 지나오지 않았습니까? 그 동안에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져 뜻있고 덕망있는 사람들을 보기 힘들었죠. 가믐에 콩나듯 몇몇 있을까 말까 했지만 초장에 밟아 주우겨버렸으니 볼 수가 없었죠. 그러다가 좀 살만하니 얼마전 IMF를 맞고 살기가 어려워졌구요. 그러다보니 얘들이 상상 속의 누군가를, 말하자면 전인적 요소를 갖춘 영웅을 소망하게 된 것이죠.
아니, 지금 시대에 무슨 진정한 영웅이 있다고 그넘들은 기대를 할까? 쯧쯧, 어리석은 넘들 같으니라구. 지성과 인격을 갖춘 우리같은 교수들이나 좀 우러러보지.
누가 아니랍니까? 사실 영웅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망상입니다. 돈없고 소외되어온 하층계급들의 잠재의식 속에서 자라나는 신기루이지요. 우덜도 겪어봐서 알지만 돈과 권력이 얼마쯤 쌓이면 그 보상으로 찾아오는 감미로운 쾌락들이 좀 많습니까? 그것에 취해 용해되는 것은 자연스런 과정이지요. 그리고 말 안듣고 머리나쁜 애시이끼에, 못생긴데다 사치스런 마누라라도 생기면 절대 영웅 노름은 할 수가 없다는 것을 그넘들은 몰라요.
어쨌든 황빠들의 신념이 대단한 것 같던데...
아이고, 검찰도 별 것 아닌데 황빠를 신경 쓰십니까? 걔들이 하는 행위는 정신병자나 하는 헛소리에요. 그저 재미삼아 기마전 하듯 몰리다가 곧 시들해질테니 걱정 마십쇼.
그래. 자네와의 알찬 대화를 통해 내 맘이 좀 편해졌네. 노갈이에게 전화해서 아무 걱정 말라고 하고 연말에 눈에 띨만한 선물 같은 건 하지말라구해. 꼭 준비를 해야겠다면 그냥 봉투로 보내라고 해. 추적당하니 계좌에는 넣지말고.
넵! 알아 모시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연구실 애들 좀 확실히 잡아. 석사과정 2년차애들 눈치가 좀 이상해. 줄빠따라도 한 번 돌리던지. 여기가 뭐 황빠 연구실인줄 알아? 공부나 열심히 하면 다 되는 아니... 에잉! 그리고 자네 추천서는 걱정하지마. 내 사적인 전화만 잘 받아줘, 알았지?
네, 저는 교수님의 영원한 종입니다. 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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