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2년 6월 29일 서해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 PCF684호(215t)가 우리 해군의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채 또다른 북한 경비정(사진 오른쪽)에 의해 황해도 등산곶 쪽으로 예인되고 있는 장면. 이 사진은 북한 경비정에서 8km쯤 떨어진 위치에 있던 해군고속정 참수리 365호의 추성훈 중위가 교전 종료후 4분여가 지난 오전 11시쯤 개인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국방부는 뒤늦게 촬영사실이 확인됐다며 7월 2일 공개했다. / 2002년 7월 2일자
당시 권영달 합참 군사정보부장 밝혀
“제2연평해전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승전에 버금가는 전투였습니다.”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 때 합참 군사정보부장이었던 권영달(59.육사28기) 예비역 소장은 연평해전 7주년 기념일인 29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시 북한군의 정확한 인명피해는 사망 13명, 부상 25명 등 총 38명으로 최종 집계돼 상부에 보고됐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권 예비역 소장은 “북한군의 피해상황은 교전 당일에는 워낙 상황이 다급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교전 며칠 후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함정이 침몰하고 사상자가 발생해 패배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것”이라며 “북한군의 선제기습에도 장병들은 잘 싸워줬고 승전에 버금가는 전투였지만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 피해상황과 관련, 국방부는 2002년 7월7일 조사결과 발표에서 “남한 함정 8척의 3천450여발 집중 응사로 북한 함정 ’등산곶 684호’(215t급)에서 30여명 이상 사상자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 예비역 소장은 “아군 고속정의 포격으로 화염에 휩싸여 북한의 다른 함정에 의해 북으로 예인된 ’등산곶 684호’는 함교가 완전히 날아가고 선체 후미의 37mm 함포도 파괴됐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북한이 의도된 계획에 의해 도발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느 제대에서 지시가 이뤄졌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 “다만, 서해함대사령부와 8전대가 조정 통제한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역 소장은 “제2연평해전 기념식이 정부 차원으로 격상돼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싸운 훌륭한 장병들이었음을 국민들이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참 군사정보부장에 이어 대북 감청부대인 3275부대장을 마지막으로 2004년 전역했으며 2006년부터 작년 4월까지 주스리랑카 대사를 지냈다.
첫댓글 위 사진 우리 자료실에 없는거더군요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