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지난주 금요일 한국 증시는 딥시크 영향권에서의 등락이 나타났습니다. HBM,전력설비 등에서 하락세가 나타났고, AI소프트웨어 및 AI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주와 로봇 관련주 등에서는 상승이 전개되었습니다. 아울러 엠케이전자, GRT, 플리토 등 딥시크에 직간접 우호적 여건의 종목들은 상한가 등 강세 흐름였습니다.
지수상으로는 약세가 나타났지만 낙폭은 제한적였는데요. 그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째, 딥시크 관련 악재성 섹터에 대체로 국한된 하락세였다는 점입니다.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반도체 관련주 하락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웠지만 딥시크 영향 무관 섹터의 경우는 지수 대비 선방한 흐름였습니다.
둘째, 현재의 지수 영역 자체가 아래로는 과낙폭 영역이다보니 일정수준 하락하면 저가방어가 나타나는 성격이 존재합니다.
금요일 미국 증시는 예상치에 부합된 PCE 영향 등으로 반등을 시도하다가 되눌렸습니다. 트럼프 관세 영향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결국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상의 트럼프 관세는 앞서 사실상 예고되었던 부분이기에 이 자체로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후속적인 보복관세 맞대응과 이로 인한 글로벌 무역분쟁이 심화될 가능성 등에 따른 영향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이상은 장기화 추이로 진행될 사안입니다.
미국 철강 노조 등을 중심으로 트럼프 고관세에 반대하는 목소리와, 미국내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커지는 만큼 4년에 국한된 트럼프 정부가 얼마가 추가적인 무리수를 둘지는 두고봐야합니다.
결국 관세 리스크를 미리 선반영했던 증시가 현실화에 따른 단기적 영향은 나타날 수 있으나, 트럼프 1기와 비교시는 이후의 증시 영향이 제한적인 가능성에 무게를 둡니다.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딥시크, 트럼프 관세, 그리고 내적인 1월 수출 감소 이슈를 가지고 이번주 장을 전개해야합니다.
딥스크 영향력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는 엔비디아 주가의 후속 흐름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방경직을 보이거나 되반등시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감소될 수 있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추가하락으로 전개된다면 딥시크 영향은 한국 증시에서도 좀 더 전개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영향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대체로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으로서는 이에 따른 간접적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예상과 선반영이 한국 증시에 있었던만큼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남은 것은 한국에는 어떤 관세정책을 트럼프정부가 보여줄 것인가입니다.
1월 수출이 지난해 1월 대비 10% 감소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는 설 연휴가 2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설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게 1월에 위치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까지 쉬면서 9일 연휴를 보낸 기업도 있습니다. 올 1월은 1/4이 휴일였던 셈입니다. 이상의 연휴기간에 따라 올해의 경우는 1월 수출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여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월 대비 올 1월의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된 가운데 고환율 등이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을 유발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나타났습니다. 환율은 1월에 고점을 형성한 이후 되눌리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상을 고려하면 내일장 하루는 이에 대한 일부 반영이 있을 수는 있어도 그 영향이 길게 나타나지는 않을듯 합니다. 역으로 2월의 경우는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2월 대비 개선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이번주 한국 증시는 약세와 되반등 시도가 혼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위로 매물 충돌이 존재하더라도, 아래로도 일정 수준 하락시 저가 방어가 존재할 수 있다는 마인드는 유지합니다. 이번주 1차 지지선은 초록색선으로 표시해드린 위치입니다.
딥시크 관련 호악재에 따른 등락이 얼마나 추가로 나타날 것인기와 딥시크 영향 무관 섹터의 경우 어디에서 먼저 하방경직과 되반등이 시도되는지를 확인하면서 매매로 연결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