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
웅천읍 동편은 높은 산들이 시야를 가려서 아침에 해돋이를 볼 수 없다.
서해 바닷가(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용머리해수욕장(용두해수욕장), 독산해수욕장, 장안해수욕장 등)에서는 해돋이를 전혀 볼 수 없다. 저녁무렵에 해넘이를 볼 뿐이다.
내 고향에서 해돋이를 보려면 겨울철에는 남쪽에 위치한 서천군 마량포구로 나가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자동차를 끌고는 남쪽으로 약 25분 쯤 달려서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있는 마량포구로 가야 한다.
마량포구에는 어항이 있어서 해산물이 풍부하고, 바로 인근에는 '성경전래지 기념관'과 '아펜젤러 순직기념관' 이 있다.
마량포구 뒷편의 서쪽에는 동백정, 마량리 동백나무숲이 있다.
마량포구는 동쪽으로는 해돋이를 볼 수 있고, 고개를 틀어 뒷쪽 산으로 조금 올라가면 서해바다를 볼 수 있다.
이처럼 한 곳에서 아침에는 해돋이, 저녁에는 해넘이를 볼 수 있다.
내 시골마을(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에서는 자동차를 끌고 25분 정도 달려야 한다.
가는 도중에는 부사방조제를 구경할 수 있고, 춘장대해수욕장을 구경할 수 있고, 바로 인근에 홍원항에 갈 수도 있고, 최종으로는 마량포구에 도착한다.
아침에 해돋이를 구경한 뒤에 인근에 있은 홍원항 음식점에서 아침밥을 먹으면 얼마나 좋던가.
싱싱한 해산물이 얼마나 맛이 있던가.
홍원항에서 싱싱하고, 값싼 해산물도 듬뿍 사서 차에 싣고 나오면 얼마나 든든하던가.
물론 갯바다에서는 겨울바람 찬바람이 세게 불기에 귀가 얼어서 얼얼하기도 하지만 까짓껏이다.
왜?
구경 한번 잘 했으니까...
마량포구에서는 아침에는 해돋이, 저녁에는 해넘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지형지리를 인터넷으로 '마량포구'를 검색해 보시라.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했음.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임
참고 :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는 '우리나라 최초 성경 전래지'
또한 '아펜젤러 선교사 순교지'로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뜻깊은 문화 사적지가 많음.
- 1816년 최초의 성경 전수지
- 아펜젤러 순직. 1902년 감리교 선교사 아펜절러가 성경번역하려고 인천에서 목포로 가던 중 마량진 앞바다에서 선박충돌
조난사고로 순직.
2023. 12. 21. 수요일.
몸은 서울에 있어도 마음은 늘 고향에 내려가 있다고...
그곳에는 일해야 되는 삶, 끈적거리는 삶이 무척이나 많아서... 인생 살맛이 난다고!